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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G80 출시 연기  
중앙경제신문(jaeconomy.com)   
기사작성자 | 2020.02.13 13:32 |


올해 여러 종의 신차를 앞세워 실적을 개선하려던 현대자동차 (134,5001,500 -1.10%)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였다. 중국 우한 폐렴의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제네시스 GV80에 이어 선보일 계획이었던 신차의 출시도 잇따라 밀리게 됐기 때문이다.

12일 현대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당초 이달로 계획했던 대형세단 신형 G80의 출시를 3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우한 폐렴으로 제네시스 G80을 만드는 울산5공장의 가동이 중단된데 따른 조치다.

현대차 울산5공장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와이어링 하네스라는 부품의 수급이 막혀 지난 4일부터 가동을 멈췄다. 일단 17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부품 수급이 어려워 공장 운영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달 중 신형 G80 출시를 강행할 수도 있지만, 우한 폐렴으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악화로 신차를 선보일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출시를 연기했다""일단 3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출시 시점을 4월로 늦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달에 함께 선보일 예정이었던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 역시 신형 G80과 함께 다음달로 출시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신형 G803월에 나올 경우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 기아자동차 (41,550100 -0.24%)신형 쏘렌토까지 3종의 신차와 GV80 가솔린 모델의 출시가 한꺼번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보통 현대·기아차는 일정 간격의 기간을 두고 출시 시점을 정한다. 출시 시점이 비슷한 날짜로 몰리게 될 경우 각 사의 신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도 1GV80, 2G80, 3월 아반떼와 쏘렌토 등을 배치해 월별로 각 계열사가 번갈아가며 신차를 선보이는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었다.

예상치 못한 우한 폐렴 사태로 미리 짜놨던 신차 출시일정이 변경되면서 각 사별로 출시 시점을 나눠 신차효과를 극대화하려던 현대차그룹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 큰 문제는 우한 폐렴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완전한 생산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의 경우 출시 보름만에 계약대수가 2만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았지만,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제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은 GV80을 계약해도 1년 정도가 지나서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공급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 선보인 그랜저 부분변경모델 역시 국내에서 넘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산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고객 인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신차 골든사이클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의 신차 출시가 집중돼 있다. 특히 제네시스가 속한 현대차의 경우 상반기에 GV80에 이어 G80, 아반떼, 싼타페 부분변경모델을 계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었지만, 우한 폐렴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기대가 한풀 꺾이게 됐다.

상대적으로 기아차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상반기에 예정된 신차가 신형 쏘렌토 1종 뿐이다.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카니발, K3 부분변경모델 등 기대가 큰 신차의 출시는 모두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상반기에 우한 폐렴의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기아차는 올해 목표로 했던 신차 출시 효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우한 폐렴으로 인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된 점이 더 큰 문제"라며 "올해 여러 종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반등하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제팀jkh41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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