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33) 영입 효과에 들썩인다. 손흥민은 10년 동행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지난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LAFC에 입단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 영입은 LAFC의 가치를 급상승하게 했다. LAFC는 26일 구단 홈페이지에 '손흥민 임팩트(Son’s Impact)'라는 글을 올리며 "데이터와 거리의 분위기만으로도 손흥민의 LAFC 합류 효과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놀라워했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영입 효과는 2022년 가레스 베일을 영입했을 때보다 5배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홈 경기장 티켓은 웃돈을 줘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고, 구단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는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구단 관련 콘텐츠는 무려 594% 늘어난 약 339억8000만 뷰를 기록했다. LA 한인 타운에는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적힌 LAFC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한인 타운 음식점 외벽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까지 등장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다.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토트넘으로부터 데려오기 위해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원)를 지불했다. 또 선수단 전체 연봉의 절반 수준인 세전 1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1억원을 준다. 주급으로 따지면 3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토트넘 시절과 비슷한 액수다. LAFC 선수 중 1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가 단 4명뿐이라는 걸 고려하면, 손흥민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일각에선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분석한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150만장 넘게 팔렸는데,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할 당시보다 3배나 많은 수치다. LAFC 구단도 해당 기간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영입은 단순히 마케팅 효과를 넘어 LAFC의 전력 강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달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2-2 무승부에 이바지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선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도와 첫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24일 FC댈러스전에선 전반 6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비록 경기는 1-1로 비겼지만, 손흥민 영입 후 LAFC의 화력은 더 뜨거워졌다.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지난 26일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10000명을 인터뷰한 30년 차 아나운서가 깨달은 삶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KBS에서 퇴사한 김재원이 출연해 관록이 느껴지는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김재원은 퇴사 소식 이후 불거진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나도 (소문에) 놀랐다"며 "온갖 사소한 가짜 뉴스를 포함한 여러 영상이 올라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수십 억대의 퇴직금을 받았다거나 수백 원대 자산가라거나 어떤 섬에 커피숍을 차렸다는 가짜 뉴스가 나왔다"며 "자발적인 퇴사는 맞다. 퇴직을 1년 앞둔 시점에 먼저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퇴직금은 그렇게 많지 않다. 도중에 유학을 다녀와서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았다. 그래서 퇴직 후 받은 금액은 아주 소소하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김재원은 지난 12년 동안 '아침마당' 촬영장에 걸어서 출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마포 공덕에 사는데 회사까지 딱 4km"라며 "4시 40분에 일어나서 5시 20분쯤 집을 나서면 6시쯤 회사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소리도 트여야 하고 뇌가 활성화돼 있어야 말이 제대로 나온다"며 "그래서 걸어서 출근했다. 몸과 마음이 깨어나면서 12년을 걸으며 출근하고 퇴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5년 KBS 21기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재원 아나운서는 'KBS 뉴스 25', '아침마당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6시 내고향', '아침마당' 등 KBS의 간판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해왔다. 도합 12년간 '아침마당'을 이끌며 시청자들을 만나온 김재원 아나운서는 정년 1년을 남기고 퇴직을 결정했으며 제 2의 여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카피부터 쇼츠까지 작은 회사도 따라 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상품 너머의 가치를 팔아 수익으로 바꾸는 ‘글천개’만의 독보적 마케팅 공식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비즈니스북스가 유튜브 구독자 15만 명을 보유한 글천개(신승철)의 ‘팔지 않아도 팔리는 마케팅의 비밀’을 출간했다. 줄눈 시공을 30년 넘게 해온 60대 자영업자는 자신의 시공 노하우를 쇼츠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한 후 틱톡에서 39만, 52만, 73만 조회수를 올렸다. 그 영상을 보고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유료 상담 신청자가 200명이 넘었다. 전통 된장을 만드는 한 사장님은 유튜브에 된장의 비법과 제조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렸다. 그 영상들은 약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해당 된장은 단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들은 모두 마케팅 경험이 없는 보통의 자영업자다. 그런데도 영상 몇 편으로 완판과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어냈다. 자세히 보면 이 영상들은 단순히 상품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주는 ‘가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전문가의 경험에서 나온 정보를 나눈 덕분에 자연스럽게 입소문과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이들이 이렇게 남다른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데는 ‘유입 천재’라 불리는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 글천개의 코칭이 있었다. 그 자신도 전자책 제작으로 사업을 시작했기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영업자와 1인 기업 등 ‘작은 회사’에 최적화된 마케팅 방식으로 수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단 하나, ‘팔지 마라, 아낌없이 나눠라’다. 고수일수록 팔기보다 나누는 데 집중한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안다.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가치를 주는 콘텐츠를 통해 스스로 사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콘텐츠 한 편으로 월 1000만원 매출도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무언가를 팔고 있고,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싶고,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쇼츠와 릴스 속에서 찐팬을 만드는 브랜딩 전략이 궁금하다면 ‘팔지 않아도 팔리는 마케팅의 비밀’이 알려주는 대로 영상 하나, 카피 한 줄부터 바꿔보자. 당장 매출이 응답할 것이다. 비즈니스북스 소개 비즈니스북스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비즈니스맨들에게 꼭 필요한 책만을 엄선해 출간하는 출판사로, 개인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의 강화, 경제적 성공을 추구하는데 보탬이 되는 책들을 출간하고 있다. 비즈니스북스에서 운영하는 임프린트는 논픽션 전문 브랜드 ‘북라이프’, 여행 서적 전문 브랜드 ‘트래블라이크’가 있다.
[변재신기자] 아트웨어 기업 디핀아트(대표 이경원)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수출바우처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디핀아트는 앞서 서울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선정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패션 분야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수출바우처 선정을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에 한층 더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디핀아트는 ‘예술을 일상에서 친숙하게 경험하게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명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웨어’를 선보여 왔다. 설립 이후 꾸준히 미술관과 갤러리를 주요 파트너로 삼아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으며, ‘제품 디자인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입지를 쌓아 왔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축적해 왔다. 2024년에는 ‘뉴욕 NY NOW’와 ‘파리 메종&오브제’ 등 글로벌 디자인 박람회에 참가해 120여 명의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현지에서 ‘한국 기업은 미감과 제품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업력 30년이 넘는 유럽 기업 대표들이 직접 찾아와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묻고,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네며 가능성을 인정해 주기도 했다. 이번 수출바우처 사업을 계기로 디핀아트는 확보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아트숍 입점’을 추진하는 동시에, ‘일본·홍콩·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과의 협력 논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이경원 대표와 경은샘 이사는 “이번 선정은 해외 진출을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제품 디자인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담은 아트웨어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디핀아트 소개 디핀아트(Dip In Art)는 미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캐주얼복을 디자인하는 패션 브랜드이다. 옷장 속 미술관으로 예술을 친숙하게 전하겠다는 비전으로 2023년 설립됐다. 기존 미술관 아트숍에 즐비한 티셔츠, 후드티 같은 판촉물 수준의 기념품이 아닌, 일상에서 즐겨 입을 수 있는 고품질 아트웨어를 생산하고 이를 전 세계 미술관 아트숍에서 판매한다. ‘2023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14기’, ‘예술분야 초기창업지원사업’ 포함 30개 이상 지원사업 선정, 데모데이 1위, 경기콘텐츠진흥원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사업화 성과를 인정받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망 기업이다.
IBK기업은행, 2025년 장애·보훈 대상 별도 채용 실시 일과 가정·치료 양립 가능한 시간 선택제 채용에 35명 선발 예정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다음 달 10일까지 가족 돌봄과 치료·재활 등의 어려움으로 전일제 근무가 부담스러운 지원자들을 위해 시간 선택제 준정규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장애(사무 지원 또는 전화 상담원) 20명 및 보훈(창구텔러) 15명으로 1일 4시간 근무하며 정년(만 60세)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실기시험,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채용 전용 홈페이지(http://jrs.jobkorea.co.kr/IBK)를 통해 입행 지원서를 작성하고 접수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말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기업은행 홈페이지(www.ib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신입 행원 공채를 통해서도 장애인, 보훈대상자 우대 가점 적용을 통해 사회 형평적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유연한 근로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일·가정의 양립 및 경제적 자립 기회를 부여하고자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 신설… 생산적 금융지원 강화 금융권 퇴직 직원의 경험과 노하우 활용, 중소·중견기업에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 생산적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금융권 퇴직 직원들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 영업을 전담하는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개점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 배연수 기업 그룹장, 김동성 BIZ어드바이저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북BIZ어드바이저센터’는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타 금융기관에서 다년간 기업금융 경험을 쌓은 인력들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은 7월 면접을 통해 지점장급 퇴직 인력 18명을 최종 선발했으며, 9월 초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BIZ어드바이저센터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타 금융기관 출신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더해 △예금 △대출 △외환 △파생상품 △퇴직연금 등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 컨설팅과 종합 여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개점을 시작으로 퇴직 인력 활용 모델을 구축해 △금융 노하우 활용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 △중소·중견기업 생산적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퇴직 인력의 금융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해 기업 현장에 숙련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BIZ어드바이저센터의 의미라며, 기업금융 베테랑들의 지혜가 중소 ·중견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하나 외국인 EZ Loan’ 출시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 확대와 안정적 정착 지원위해 마련 E7·E9 비자 보유 외국인 앞 대출 한도 최대 1000만원, 최장 30개월까지 제공 하나은행 외국인 특화 16개 일요 영업점에서 우선 취급… 향후 점진적 확대 예정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 ‘하나 외국인 EZ Loa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 명이며, 이 중 취업 자격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는 56만7000명에 달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장기 체류와 가족 동반 증가로 주거비·교육비 등 생활 안정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들에 대한 금융 지원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나 외국인 EZ Loan’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E-7비자(특정 활동) 및 E-9비자(비전문 취업)를 보유한 외국인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장 30개월로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체류 기간과 비자 만기 시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상품은 우선적으로 하나은행의 외국인 근로자 특화 점포인 전국 16개 일요 영업점에서 평일 및 일요일에 대면 판매 방식으로 취급되며, 향후 판매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는 ‘하나 외국인 EZ Loan’을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상적으로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국인 손님의 금융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올해 5월 국내 거주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실적에 따라 최대 5%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적금 ‘하나더이지(Hana the EASY)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하나 외국인 EZ Loan’의 출시로 저축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긴급 자금 수요까지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손님의 재산 형성과 안정적 국내 정착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등 진정성 있는 포용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BNK금융그룹,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 BNK 최초 해외 은행법인, 중앙아시아 금융 벨트 구축 시동 10년 넘는 축적의 시간, 디지털 기반 중소기업 특화 모델로 글로벌 금융의 전환점 될 것 BNK금융그룹은 26일(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개소를 통해 BNK는 중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올해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후, 약 두 달간 영업 준비를 거치고 진행된 개소식에는 BNK금융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과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는 BNK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권역의 확보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특히 해외 소액 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평가가 높다. 실제 BNK캐피탈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 금융시장에 진출해 양호한 영업성과와 현지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현지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적극 추진해 왔다.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설립은 2012년 부산은행 중국 칭다오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이어온 BNK금융의 해외 금융 경험과 현지 시장의 이해가 집약된 결과물로, 그룹 글로벌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BNK는 카자흐스탄 은행 법인을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 전문 은행’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신속한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채널 중심 운영체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경제구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포용성과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BNK의 바른 경영, 본원적 경쟁력 강화, 고객 감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단기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카자흐스탄과의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NK 경영진은 카자흐스탄 개소식 이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다시 라오스로 이동해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라오스에서는 부산은행과 라오스개발은행(LDB)간의 계절근로자 집금계좌 개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BNK금융은 이번 해외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 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며 디지털 기반의 현지 특화 은행모델을 통해 그룹 글로벌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 국가로 해당 모델을 확산해 ‘현지화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 수익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코노미서울=정치팀]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56) 대표는 판사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이다. 한때 친한계 핵심으로 분류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강성 반탄(탄핵 반대)파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1969년생인 장동혁 신임대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웅천중, 대천고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7년간 교육 공무원으로 일하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전직했다. 판사 시절 대전·인천·서울중앙지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16~2018년엔 국회 파견 판사로 국회와도 인연을 맺었다. 2020년 광주지법 부장판사 재임 당시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았다. 그러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후 4월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러다 2022년 김태흠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자 그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도전해 당선되며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한때 친한계로 분류되었으며, 2023년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자 초선 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공천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재선에 성공한 후 2024년 7월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국면을 지나며 친한계에서 이탈했다. 윤 전 대통령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고 지도부 연쇄 사퇴로 이어지며 한 전 대표도 물러났다. 이후 보수 기독교계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 연설을 하며 강성 지지층의 선봉에 섰다. 그는 집회에서 “12·3 계엄은 반국가 세력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명령”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이제 물 건너갔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전대에서도 강경하고 선명한 색채를 보였다. 전대 출마 초기부터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는 강경 메시지를 내세웠고 같은 반탄파 후보인 김문수 후보보다 더 강경한 발언을 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친한계 등 찬탄파들을 향해 “내부 총질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 “당론에 반대되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당을 나가야 한다”는 초강경메시지도 내놨다. 이렇듯 강경 메시지 전략으로 당심 공략에 성공한 장 신임대표는 이날 김문수 후보를 2366표차로 따돌리고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는 의총이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며 “그러나 당론으로 결정됐으면 그것을 따르는 게 정당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라고 생각한다. 치열한 토론을 거쳐 당론이 결정됐는데, 따르지 않는다면 정당 민주주의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차기 지도부에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등 이른바 ‘찬탄파(탄핵 찬성파)’가 입성한 데 대해서는 “지도부가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두 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거기에서 전혀 다른 대척점에 있는 분을 추가한다면 지금 위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제대로 앞으로 전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결선 최종 투표율이 46.55%로 집계됐다. 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당 대표 후보자 결선 투표에서 최종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선거인단 75만3076명 중 35만590명이 투표했다. 지난 20~21일 진행된 본경선 최종 투표율(44.39%)보다 2.16%포인트높게 나타났다. 앞서 지난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TV토론을 거쳐 24일 온라인, 25일 ARS투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