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느닷없이 한동훈 대표 뒤통수 치나...대통령 비판 글이 잘못 됐나"

입력 : 2024.11.20 14:53
이메일 글자확대 글자축소 스크랩
  • "당무감사, 기본적으로 가능한 얘기 아냐"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친윤(친윤석열)계가 당원게시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의혹에 대한 당무감사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 "익명게시판에서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게 잘못된 건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친윤계 일각에서는 당무감사와 수사 등을 통해 이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번 의혹에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에는 대통령과 여사뿐만 아니라 한 대표, 심지어 장동혁·김재원 최고위원이나 저 같은 사람들에 대한 비판 글도 차고 넘친다"며 "익명게시판이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대통령 비판 글이 있었다고 해서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무감사는 당직자나 국회의원 등 당에서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일반 당원들이 댓글을 달았다고 그걸 어떻게 당무감사를 하나"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익명으로 된 당원게시판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특정 사람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끄집어냈는지도 상당히 의혹"이라며 "권성동 의원은 혹시 (당원게시판에)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나. 실명으로 검색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 자체가 옳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 누군가 고발을 해서 경찰수사를 하고 있다. 위법행위가 있으면 경찰수사에서 나올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논란에 대해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왜 느닷없이 당 대표를 공격하고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치팀 기자 ieconomyseoul@naver.com
© 이코노미 서울 & jaeconom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12744

뉴스 많이 본 기사

  1. 1현대차그룹,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2. 2尹-시진핑, 페루서 2년 만에 정상회담 예정
  3. 3삼성전자, 주요 고객만족도 조사 TV 부문 1위 석권
  4. 4이재명, 1심 징역 1년 집유 2년... 확정 땐 대선 출마 못해
  5. 5文 '투기와 전쟁' 중 문다혜 갭투자했다…"억대 시세차익"
  6. 6김일성 티 입고 주체사상 책 읽은 단체… 2년간 세금 5550만원 지원
  7. 7현대자동차·기아, 2024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8. 8尹 담화 혹평한 김종인... "오늘 사과 보니 아직도 현상 인식을 잘 못해"
  9. 911번 듀스 끝에 웃었다! '삐약이' 신유빈, 디아스 꺾고 '2024 WTT 챔피언스 프랑크루르트' 8강 진출
  10. 10"김민재 괴물인 줄 알았는데, 진화했다" 월클 MF 키미히도 극찬…패스 성공률 100% UCL 신기록 수립까지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왜 느닷없이 한동훈 대표 뒤통수 치나...대통령 비판 글이 잘못 됐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