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WS 우승’… 오타니, 다저스와 함께 일생일대 꿈 이뤘다[다저스 우승]

입력 : 2024.11.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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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오타니 쇼헤이(30)가 50홈런-50도루에 이어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냈다. 올 겨울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룬 오타니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8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판4선승제) 5차전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팀 통산 8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애런 저지와 스탠튼의 홈런 포함 3회까지 5점을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5회초 무사 1루에서 나온 애런 저지의 포구 실책을 시작으로 대거 5점을 추가해 5-5를 만들었다. 이후 6회말 양키스가 스태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다시 격차를 벌렸으나 8회초 가빈 럭스와 무키 베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후 8회말 블레이크 트라이넨, 9회말 워커 뷸러를 마운드에 올려 한 점 차 승리를 지키고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이번 우승이 더욱 뜻깊은 선수가 있다. 바로 오타니.

 

오타니는 올 겨울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금액인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온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우승.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빼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반면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올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는 등 수년간 강팀으로 군림했었다.

 

오타니의 선택은 완벽히 적중했다. 물론 오타니의 활약 또한 대단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율 0.310 OPS(출루율+장타율) 1.036 50홈런 130타점 50도루 134득점을 기록했다. 50홈런-50도루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였다.

 

단,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타율 0.200에 그쳤던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타율 0.364 2홈런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는 0.105로 크게 부진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남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우승을 만들었고 오타니는 그토록 원하던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 자신의 야구 인생과 관련한 계획표를 작성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오타니의 계획표에는 26세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도 있었다. 비록 오타니의 생각보다 4년이 지났지만 드디어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오타니다.

 

스포츠팀 기자 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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