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서울=경제팀]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에 역대 최대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오전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메모리사업부에는 상한선을 뛰어넘는 200%의 TAI 지급률이 책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실적개선 성과를 이뤄낸 결과다. DS부문 역대 최고 지급률이다.
이 밖에도 삼성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DS부문 전 사업부에 200만원의 격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DS부문은 그간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성과급을 받아야 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적 둔화로 그해 하반기에는 50%만을 받았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는 적자 누적으로 메모리사업부는 12.5%를, 파운드리‧시스템LSI는 TAI를 아예 받지 못했다. TAI 제도 시행 후 8년 만에 역대 최저치였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메모리 부분에서 10조원의 적자가 났지만, 올해는 20조원 내외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사업부와 달리 여전히 고전 중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하반기 성과급으로 25%의 지급률이 결정됐다. 반도체연구소, AI 센터 등은 37.5%를 받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기본급의 75%를 받는 것으로 공지됐다. TV 신제품과 갤럭시Z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으로 보인다.
생활가전(DA), 중국사업혁신팀 등은 37.5%를, 네트워크사업부는 25%를 각각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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