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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한강 리뷰대회 개최
- 독서 커뮤니티 ‘사락’ 내 한강 저서 리뷰 작성 이벤트… 12월 15일까지 진행 한강 도서 출간 출판사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리뷰 대회로 더욱 뜻깊어 우수 리뷰로 선정된 5인에게 YES상품권 5만원 증정… 작성자 전원에게 YES상품권 1000원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오는 12월 15일까지 한강 작가 도서 리뷰대회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한강 작가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보다 많은 독자들이 책을 읽고 함께 감상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예스24는 한강 작품을 읽은 후 독서 커뮤니티 ‘사락’ 내에 리뷰를 작성한 회원 전원에게 YES상품권 1000원을 지급하며, 우수 리뷰 작성자로 선정된 5명에게는 YES상품권 5만원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강 작가의 주요 출간작을 함께 한 문학동네와 창비 편집부에서 직접 심사에 참여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예스24 유서영 커뮤니티팀 팀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많은 분께서 꾸준히 작가의 저서를 찾고 계신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책도 읽고 혜택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락’은 리뷰 등 독서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예스24의 독서 커뮤니티다. 올해 초 서비스 론칭 후 독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예스24 ‘사락’ 한강 리뷰 대회: https://event.yes24.com/detail?eventNo=253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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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한강 리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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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목사 삼촌 "조카 소설, 사회의 역기능 초래 해"…SNS 공개편지
-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삼촌인 한충원 목사가 조카에게 장문의 공개편지를 썼다. 그는 한강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의 동생이다. 대전 한 교회 담임목사로 있는 한 목사는 지난 5일 SNS(소셜미디어)에 "사랑하는 조카의 수상을 축하한다"면서도 "솔직히 기쁨에 앞서 충격과 놀라움에 빠졌다. '노벨상 수상으로 형님 집안이 하나님 구원에서 더 멀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조카 작품에 대한 평가로 한국 사회가 두 쪽으로 갈라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운 예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해 "소설은 허구이지만 현실을 기반으로 한다"며 "형부와 처제 관계 및 장면 묘사는 작품 구성상 필수적이고 극히 일부인 내용이라 해도 비판받을 만하다. 절제력과 분별력이 약한 청소년들이 읽어서는 안 된다.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기 두렵다"고 했다. 이어 "패륜이 정당화된다면 근친상간, 수간, 인육 먹는 행위도 미화될 수 있다"며 "그것은 타락의 극치다. 그런 작가는 인류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길 포기한 사람이라고 지탄받을 만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에도 나오는 패륜 관계니까 괜찮을 것이라는 왜곡된 윤리 의식과 성 관념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모방 범죄도 부추길 수 있다"며 "작품을 다른 방향으로 풀어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한 목사는 한국 현대사를 다룬 한강의 다른 소설 '소년이 온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제주 4·3사건과 6·25 한국전쟁은 이념 대립의 비극적 산물이고, 5·18 민주화운동은 독재정권 재탄생에 반대하다 확대된 비극적 사건"이라며 "문학 작가가 비극적 현대사를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건을 한쪽 관점만으로 평하는 듯한 시각을 작품에서 드러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카의 대표적 작품들은 대부분 그 종결이 비극으로 끝난다. 읽는 내내 어둡고 답답해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조카 작품들은 독자들에게 허무와 절망을 심어주고, 가끔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심지어 인생은 살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목사는 "문학은 어디까지나 문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조카 작품이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는 역기능을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사회의 어두운 면과 인간 본성의 악한 면을 까발려 놓기만 했지, 미래지향적인 대안이 없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내가 지금까지 조카에게 한 말이 조카 마음을 아프게 찌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며 "목회자의 사명감으로 편지를 공개한다. 형님 집안과 단절돼 조카의 전화번호나 주소를 몰라 불가피하게 공개편지를 보낸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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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목사 삼촌 "조카 소설, 사회의 역기능 초래 해"…SNS 공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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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춘 초대"展 / 장은선갤러리
- “Happiness” 장희춘 초대展 2024.11.13(수) ~ 11.23(토)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월~토 AM 11:00 ~ PM 6:00 / 일요일,공휴일 휴관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50대 여류화가인 장희춘 선생은 친숙하고 일상적인 삶의 정경을 그리는데 자신의 삶을 작품에 투영하며 꿈과 행복의 감정을 유도한다. 소박하지만 밝고 행복한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작업은 가장 작은 사회적 단위인 가족이 삶을 공유하고 영위하는 평온, 다복하며 꿈으로 가득 찬 생활 공간을 주제로 한다. 그녀의 작업은 실내라는 공간을 우리 눈에 보이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조형 공간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구성 및 구도를 탐색한다. 공간을 채우는 일상적인 소품들은 실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조형적 구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조형적 해석이 가능하다. 작가와 사람들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삶의 공간이 되는 장희춘 선생님의 작품들은 치유의 수단이자 꿈과 행복을 유도하는 메신저가 된다. 장희춘 선생은 물감을 많이 섞어 쓰지 않는 경향으로 색의 채도를 감소시키는 것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그림이 밝다. 노랑, 분홍, 초록, 빨강이 중심을 이루는 부드럽고 정감넘치는 색채의 톤은 따뜻한 유희를 불러오며 치유와 힐링의 힘을 내재한다. 최근의 원색적이고 명료한 이미지의 작품들은 아크릴 작업으로 선보여 경쾌하고 쾌적함을 유도한다. 또 공간 속 빛과 그림자의 대비, 그라데이션 등 다양한 구성을 이용하여 생기를 더해준다. 그녀는 과감하고 다양한 표현. 붓과 물감의 성질을 활용하여 나무 의자 등 다양한 질감을 표현하며 좌우대칭을 사용하거나 대칭을 무너뜨리고, 색감의 대비를 통해 운동감과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의 끝자락 11월, 수북히 쌓여가는 낙엽길과 함께 장희춘 선생의 행복한 작품 25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장희춘 선생님은 장은선갤러리에서 초대전외 다수의 개인전과 상하이국제미술제, 아시아국제미술제, 하와이 한국현대미술관축전 등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대한민국 회화대전 특선등 다수의 수상을 했으며, 동대문 문화재단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와 강남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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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춘 초대"展 /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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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유인촌 장관의 부축을 받으며…
- [이코노미서울=문화팀] 배우 강부자가 10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5회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본 시상식에 참석해 은관문화훈장을 수훈받은 후 유인촌 문체부장관의 부축을 받고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5회 대중문화예술상에서는 배우 신구, 배우 강부자, 가수 김창완, 방송작가 임기홍, 가수 이문세, 배우 최수종, 성우 김도현, 연주자 김목경, 영화감독 김한민, 배우 염혜란, 녹음예술가 이태경, 배우 홍광호, 음악감독 김성수, 켄지, 성우 김영진, 배우 이제훈, 영화감독 장재현, 배우 천우희, 밴드 데이식스, 밴드 실리카겔, 배우 안은진, 희극인 윤성호, 감독 윤종호, 밴드 잔나비, 공연제작자 장현기, 배우 겸 모델 정호연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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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 유인촌 장관의 부축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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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 아이구나"…백지연, 현대家 며느리와 첫만남서 눈물 흘린 이유
- [이코노미서울=문화팀] 아나운서 출신 백지연이 현대가 며느리와의 첫만남 당시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지난 27일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 출연해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오은영은 “작년에 아드님한테 경사가 있었다”며 백지연의 외아들 결혼을 언급했다. 백지연의 아들은 작년 6월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와 결혼했다. 정몽원 회장은 고(故)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조카다. 백지연은 “우리 아들이 그렇게 빨리 결혼할 줄 몰랐는데. 기쁜 날이었다”며 “며느리가 처음 인사하러 왔을 때 가슴이 너무너무 떨리더라. 생방송할 때보다 더 떨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왈칵 눈물이 나왔나 했더니 아들 키울 때 항상 기도를 해줬다.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디선가 자라고 있을 그 아이도 축복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며 “문이 열리고 예비 며느리 얼굴을 보는 순간 ‘네가 그 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백지연이 지난 9월 환갑을 맞아 열었던 생일잔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백지연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이 생일잔치에는 배우 최지우, 정경호, 박휘순·박예진 부부 등 유명 연예인과 백지연의 사돈이자 정몽원 회장의 아내인 홍인화 전 TBC 아나운서, 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참석해 화제였다. 백지연은 유튜브를 통해 “생일잔치에서 안사돈이 ‘나에게 백지연은 사랑하는 딸이 선물해준 멋있는 동생’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지연은 “60세가 되면 쉬어야겠지 생각했다. 막상 되어보니 ‘내가 하고 싶은 걸 이제 진짜 할 수 있겠구나’하는 의외의 편안함이 있다”며 “60세를 기념하는 여러가지를 했는데 그 중에 하나로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60세를 시작으로 70세는 이렇게 기념해야지 하고 계획을 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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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 아이구나"…백지연, 현대家 며느리와 첫만남서 눈물 흘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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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만 초대"展 / 장은선갤러리
- “아사셀을 위한 염소” 황학만 초대展 2024.11.4(월) ~ 11.11(월)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월~토 AM 11:00 ~ PM 6:00 / 일요일,공휴일 휴관 이번에 60번째 개인전을 하는 원로 화가 황학만 선생님은 일상 속에서의 일탈을 창문의 이야기로 녹여내며 망각 속으로 상실했던 세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밤은 상실했던 꿈과 희망을 일깨울 수 있는 출구의 단초이다. 염원의 메타포로써 내밀히 잠재된 세계인 창밖의 생경한 세상을 그리거나, 창틀 마저 제거하고 초현실의 공간을 녹여내어 과거의 희망과 꿈을 소생시키며 예술이 우리들의 삶에서 무엇인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그는 인간실존의 존재론적 질문의 [귀로] 시리즈, 인간 구속(救贖)의 신비구속사(救贖史)를 모티브로 한 [묵상의 공간]시리즈, 피조세계의 조화와 질서를 다룬 [공간배열]시리즈로 세 주제를 작품에 녹여낸다. 황학만 선생님의 회화는 명상과 통찰의 독자적인 장르를 개척하며 초현실주의적 화풍으로 현실계 너머 존재하지 않는 것들, 혹은 존재를 초월하는 것들로 향한다. “아사셀을 위한 염소”라는 생경한 주제는 창 밖의 내밀한 공간을 성경이라는 창으로 대치해서 현장을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이다. 성경은 어린양과 함께 또 하나의 재물은 “염소”다. 광야 같은 인생길이 본향을 향한 여정이라 할때 이스라엘 광야시절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와 반석에서 터져나오는 생명수를 마셨던 것처럼, 어린양의 살과 피는 그리스도의 예표다그것이 오늘날 교회가 지키는 성찬의식으로써 영구한 의식이다. 찬바람이 부는 11월, 고운 빛깔로 물드는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황학만 선생님의 <아사셀을 위한 염소>라는 주제로 섬세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같은 제목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황학만 선생님은 장은선갤러리에서 두번째 초대전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중앙현대미술제, 한국미술협회 회원전, 한일교류전 등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경기미술상, 일본현대미술가협회전 등에서 수상했고 경기미술대전과 여성미술대전 등에서 심사, 운영위원을 역임, 중앙대, 세종대, 대진대학교 외래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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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만 초대"展 /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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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어두운 방에서 몽상 즐기던 아이, K 문학 새 역사 쓰다
- 작가 한강이 걸어온 길 [이코노미서울=전광훈기자] 아시아 첫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54)은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에 89학번으로 입학, 졸업하던 해인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시 4편이 당선되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인 1994년에는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가로도 데뷔했다. 그에게 문학의 길은 필연과 같았다. 온 가족이 작가이거나 평론가인 ‘문인 집안’. 그의 한자 이름은 한강(韓江)으로,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을 쓴 소설가 아버지 한승원(85)은 “가장 쉬운 이름이 가장 좋은 이름이라는 마음”으로 딸의 이름을 지었다. 오빠 한동림씨도 소설가이고, 남편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는 문학평론가다. 남동생도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한강은 2005년 이상문학상, 2010년 동리·목월문학상, 2015년 황순원문학상 등을 받았는데, 아버지도 1988년 ‘해변의 길손’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덕분에 ‘이상문학상 부녀(父女)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한강의 부친 한승원씨는 과거 본지에 “어릴 때부터 책을 읽고 어두운 방에서 몽상하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영어를 잘해서 영문과에 가라고 했는데, 굳이 소설을 쓰겠다며 국문과를 선택하더니 연세대 국문과에 수석 합격했다”고 말했다. 한강을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린 작품은 2007년작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다. 격렬한 꿈에 시달리다 육식을 거부하게 되면서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믿는 여성 영혜가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거식증을 앓는 영혜를 둘러싼 인물(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세 편의 연작소설. 국내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한강은 이 소설로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와 같이 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 최초다. 정명교 문학평론가는 “한강은 대중소설가이기보다 전위소설가다. 처음부터 자기 문체에 대한 탐구가 강했던 그가 5·18, 4·3 등 한국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다룸으로써 끈질기게 자기만의 길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초기에 그는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오랜 기간 몰이해의 늪을 허덕이면서 걸어온 그가 전 세계의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자신이 축적해온 문학적 역량이 자산이 됐다.” 가족과 함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몇 달 전 서울로 이사했던 한강은 이후 명절 때마다 친척들이 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고, 사진집을 보게 됐다. 이런 유년의 경험을 시발점으로,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에 접근해 특유의 서정적 문장으로 풀어내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빚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소년이 온다’에는 1980년대 광주, ‘작별하지 않는다’에는 제주 4·3사건 등 역사의 트라우마가 그의 소설 속으로 들어왔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014년작 ‘소년이 온다’는 한강의 문학성과 주제의식이 정점에 이른 작품으로 꼽힌다. 소설 전체가 무고하게 희생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문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지난해 한 강연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 수많은 종류의 폭력이 담겨 있다. 역사적 사건에 관해 글을 쓴다는 것은 폭력의 반대편에 서겠다는 맹세이자 인간 본성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이라고 말했다. 2021년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검고 어두운 한국사의 트라우마를 더듬는 한강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받았다. 1970년 만들어진 메디치상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로,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역시 한국 작가의 수상은 처음이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 ‘채식주의자’(2007) ‘바람이 분다, 가라’(2010) ‘희랍어 시간’(2011)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을 썼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1995) ‘노랑무늬영원’(2012) ‘내 여자의 열매’(2018) 등이 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등의 시집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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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어두운 방에서 몽상 즐기던 아이, K 문학 새 역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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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순"展 / 장은선갤러리
- “빛의 서사” 최인순展 2024.10.23 (수) ~ 10.31 (목)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최인순 선생은 빛과 그림자에 의해 드러나는 공간의 깊이를 색으로 중첩해 회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잃거나 잊은 기억을 되찾아 가는 여정에서 풍경에 가려져있던 기표적 존재로서의 형상성을 이용한다. 의식적과 무의식적, 은유인 동시에 환유적인 이미지로 사라진 평화로운 안식처를 현재와 겹쳐놓는다. 최인순 작가의 회화는 수많은 붓자국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가의 그림에서 빛과 더불어 붓자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드러냄과 사라짐의 반복을 파편화된 기억의 점들로 공간을 만들어 중첩되는 행위가 만드는 그림과 지움, 단편들로 연속성을 드러난다. 무수히 많은 점들이 개별적인 기억을 상징하는 색으로 표현된다는 것은 내면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인데 불분명하지만 표현되어야만 하는 삶의 경험들을 형상언어로 나타낸다. 다양한 색들의 혼돈 속 붓자국들이 드러내는 시적이미지는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차분하고 은은하게 비추는 빛과 그림자에 의해 드러나는 공간의 깊이를 표현한다. 따뜻한 색감과 잔잔한 터치로 평화로운 공간의 기억을 겹쳐본다. 11월의 알록달록한 단풍과 다양한 색상으로 채운 가을과 함께 어우러지는 작품 30 여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최인순 작가는 명지대학교 아랍어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토포하우스, 홍익대학교 홍대미술관, 마포문화원, 갤러리 한 등 여러 개인전을 하고, 일산미술협회 정기전, 중국청도 아트페어, 한․터키 국제현대미술대전 등에서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는 고양미술협회, 일산미술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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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순"展 /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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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국수 페스티벌 2024’ 개최
-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오는 10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그라운드파이에서 ‘베트남 쌀국수 페스티벌 2024’가 성대히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인 쌀국수를 중심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외교적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쌀국수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베트남 전통 쌀국수를 비롯해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양국 간의 상호 이해를 넓히고,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쌀국수 페스티벌 2024’는 베트남 외교부, 주한 베트남 대사관, 베트남 산업무역부, 호치민시 무역진흥국 등 주요 베트남 정부 기관이 참여해 공신력 있는 양국 간 우호협력의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서울에서 쌀국수의 맛의 향연을 펼친다. 베트남의 뚜오이째(TUOITRE) 신문사와 사이공 투어리스트 그룹(Saigon Tourist Group)이 주최하며, 주관사인 한국의 케이티쥐알지 크리에이티브(KTGRZ CREATIVE)가 행사 전반을 기획 및 운영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양일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첫날인 10월 5일(토)에는 베트남 인기 가수 풍 칸 린(Phùng Khánh Linh)과 리키 스타(Ricky Star)의 무대가 마련되며, 케이티쥐알지 원(KTGRZ ONE) 태권도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진다. 아울러 DJ 그린의 신나는 디제잉으로 축제의 열기를 무르익게 만들 예정이다. 둘째 날인 10월 6일(일)에는 베트남의 대표 가수 햄릿 쯔엉(Hamlet Trương)과 터보의 김정남, 장송호가 무대에 오르며, DJ 제이슨(Jason)의 공연이 펼쳐진다. 그 외에도 베트남 요리 클래스와 한국-베트남 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 양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으며, 현장에서 베트남 음식을 구매해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축제는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의 장으로도 활용되며, 쌀국수를 통해 베트남의 매력을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양국의 관광 및 문화 교류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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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국수 페스티벌 2024’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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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뮤직카우와 손잡고 K컬쳐 조각투자 사업 나선다
- 세계 최초 음원투자 플랫폼사 뮤직카우와 MOU 체결… 토큰증권 법제화 대비 양사 협력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30일 음악투자플랫폼 ‘뮤직카우(대표 정현경)’와 ‘토큰증권(STO : Security Token Offering)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토큰증권 법제화를 대비해 K컬쳐 콘텐츠 조각투자의 사업적, 기술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저작권 기반 신탁수익증권 투자 플랫폼 운영사로 음악 저작재산권 등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2022년 9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 약 120만명을 확보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뮤직카우 정현경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K컬쳐 문화테크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기 위해 △조각투자 상품·서비스 연계 △조각투자 기초자산 공동 발굴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마케팅 연계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투자검토 지원 등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특정플랫폼에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금융당국이 2023년 2월 토큰증권을 증권형태로 인정하면서 음원저작권, 미술품, 빌딩 등 다양한 자산을 증권화할 수 있어 조각투자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상품·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양사의 노하우에 기반한 신상품 출시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조각투자 시장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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