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7(수)

연예
Home >  연예

실시간뉴스

실시간 연예 기사

  • 정훈희 “미8군 데뷔 무대서 난생 첫 기립박수… 노래 인생 ‘꽃밭’ 열렸죠”
    [한미 동맹 70년, 번영을 위한 동맹] 정훈희 “미8군 경험이 날 키워” 가수 정훈희(72)의 노래 인생은 미군에서 듣고 배운 음악이 바탕이 됐다. 아버지(정근수), 작은아버지(정근도), 오빠(정희택)가 모두 미 8군 무대에서 음악 활동을 했다. 남편(김태화)도 미 8군에서 록밴드 리드 보컬로 활동했다. 미8군(Eighth United States Army)은 미 육군 야전군의 하나로 한국에 주둔한 주한 미군 지상군을 말한다. 다음은 조선일보 보도. 아버지는 1950년대 후반 부산에 주둔한 미군 부대(캠프 하이얼리아·Camp Hialeah)에서 피아노를 쳤다. 해방 이전 최대 음반사인 빅터 레코드 전속 가수였던 아버지는 어린 딸에게 늘 말했다. “이제는 미국 노래를 불러야 해. 더 큰 세상에서 놀아야 한다.” 한글을 깨칠 무렵 아버지는 딸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대여섯 살 때쯤이었을까? 아버지가 ‘ㄱ’을 써주시면서 ‘이게 기역인데, 기역의 영어 발음은 ‘G’라고 쓴다. 알겠제?’ 이런 식으로 한글과 알파벳을 동시에 배웠어요.” 어린 정훈희도 미국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뛰었다. AFKN(주한미군방송·American Forces Korean Network)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팝송을 익혔다. “AFKN 라디오에서 최신 미국 인기 가요 방송인 ‘아메리칸 톱 포티(American Top 40)’가 들리면 그렇게 마음이 설레는 거예요. 최신 팝송이 들리는 대로 우리말로 받아 적으며 따라 불렀어요. 아버지가 미군 부대 미국인들한테 원어 가사를 받아주시기도 했고요. 너무 재미있고 신기하니까, 영어로 말하고 쓰는 게 어렵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어요.” 작은아버지는 미 8군에서 활약한 밴드 마스터였다. 1967년 고교 1년생인 16세 정훈희가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던 건 작은아버지 덕분이었다. “작은아버지는 서울 대형 나이트 클럽에서도 밴드 연주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방학 때 서울 남대문 그랜드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지요.” 어느 날 작곡가 이봉조가 클럽에 찾아왔다. 작은아버지 친구인 이봉조는 미 8군 무대서 색소폰을 불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이봉조는 정훈희 노래가 끝나자 무대로 달려와 팝송을 불러보라고 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가 ‘문 리버(Moon River)’, 가수 패티 페이지 노래 ‘아이 웬트 투 유어 웨딩(I Went to Your Wedding·당신의 결혼식에 갔었어요)’을 불렀어요.” 노래를 듣고 이봉조가 말했다. “쬐깐한 게 참 노래 잘하네. 영어 발음도 좋고. 니 노래 어디서 배웠노?” 미 8군에서 음악하는 집안의 딸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미군 부대서 군 생활을 한 큰오빠(정희택)는 1970년대 록밴드 히식스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약했다. 이봉조가 작곡한 노래 ‘안개’로 가요계에 데뷔한 정훈희도 미군 무대에 여러 차례 섰다. 정작 첫 미군 무대에 선 때는 시기가 좀 늦었다. 데뷔 후 10년쯤 지난 1977년 군산 미 공군 부대 특설 무대에 초청받았다. 1960년대를 풍미한 백인 듀엣 라이처스 브러더스의 노래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를 불렀다. “Oh my love, my darling (오 내 사랑, 그대여) I’ve hungered for your touch(당신의 손길이 너무도 그리워요) A long lonely time(길고도 외로운 시간들).” 노래가 끝났는데 일순 침묵이 흘렀다. 이런 무반응은 처음이었다. 혹시 실수라도 한 건 아닐까. 마이크를 잡은 두 손에 땀이 흥건해졌다. “제가 무대에서 긴장 같은 건 잘 안 하거든요. 세계 가요제 무대에도 섰고, 서울 대형 나이트 클럽에서 미군들 앞에서도 노래 많이 했거든. 차라리 야유가 터지면 다행인데 그조차도 없이 조용하니까, 내가 일냈구나 생각했지요.” 그 순간이었다. 조용하던 관객들이 노래가 완전히 끝났다는 걸 확인했는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튿날 미 8군 신문에 정훈희 기사가 크게 실렸다. 미 8군 무대에서 만났던 선배들도 기억한다. “미 8군 쇼 무대에 섰던 가수 오빠들이나 언니들을 보면 정말 치열하게 살았어요. 요즘 TV에서 아이돌 데뷔 오디션 하지요? 그때도 오디션이 있어서 A, B, C 같은 등급을 매겼어요. 돌아가신 현미 언니를 비롯해, (윤)복희 언니, (윤)항기 오빠, (장)미화 언니 같은 사람들은 정말 인기 스타였어요.”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음악
    2023-09-25
  • ‘음주운전·마약 OUT’ 남태현, 빚 5억·생활고 호소가 웬말
    중범죄를 저지르고서 반성과 후회, 재발 방지 다짐만 했으면 좋았으련만. 마약 중독 때문에 5억 원 이상의 빚을 지게 됐다며 생활고를 토로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와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그렇다.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추적 60분’ 1328회는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는 타이틀로 암암리에 확산된 마약 실태를 짚는다. 특히 지난해 검거된 미성년자 마약사범은 481명으로 해마다 미성년자 마약사범이 늘고 있다는데 경종을 울리기 위해 아이돌 출신인 남태현이 인터뷰에 응했다. 이미 음주운전 혐의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던 남태현은 지난해 8월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민재와 함께 검찰에 송치된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현재는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이라고. 남태현은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정신과의 처방을 받아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지만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고. 그의 안타까운 경험은 청소년들에게는 확실한 본보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대목이 문제였다. 남태현은 제작진에게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마약 투약 이후, 남은 것은 빚 5억과 연체된 카드값이라고.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의 집까지 내놔야 한다는 그는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끼던 기타 한 대를 제외한 가진 모든 것들을 팔았다는 남태현은 인터뷰 중에도 연체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를 받았다. ‘추적 60분’ 측은 “마약은 10대들의 우상이었던 그를 한순간에 그를 바닥까지 끌고 내려갔다”며 “마약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사람들은 하나둘 곁을 떠났다”고 알렸다. 화려한 무대 위 사랑 받는 아이돌에서 마약쟁이로 전락한 남태현의 사례는 청소년들의 피부에 와닿는 선례다. 하지만 틈새를 비집고서 5억 빚과 생활고를 호소한 의도에는 물음표가 생긴다. 마약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교훈을 전달하고자 했겠지만 연예인들의 생활고 호소는 어딘가 불편하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연예가소식
    2023-07-15
  • 배우 김성녀의 1인 32역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 강동아트센터 개최
    스페인 내전 실화를 대한민국 현대사 50년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각색 손진책의 절제되면서 빼어난 연출, 우리나라 대표 극작가 배삼식의 각색으로 태어난 작품 재단법인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심우섭)은 6월 23일(금)~24일(토) 이틀간 2회에 걸쳐 연극 ‘벽 속의 요정’을 선보인다. 배우 김성녀의 1인 32역 모노드라마 작품이다. ◇ 전회 기립박수의 기록과 함께 각종 연극상을 휩쓴 화제의 작품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이게 될 ‘벽 속의 요정’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 및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선정을 비롯해 한국연극 선정 2006 공연베스트 7로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회 기립박수가 빠짐없이 나올 만큼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관객과 평단의 호평 및 지지를 받으며 초연 후 매년 꾸준히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도록 완벽하게 재구성하고 각색해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가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특히 이 작품은 연극으로서는 드물게 많은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데, 초연 때부터 한 회도 빼지 않고 관람하는 열혈 관객들의 입소문이 매회 매진이라는 진기록 수립에 일조하고 있다. ◇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성녀의 불꽃과도 같은 30여 년 연기 내공 극 중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으로도 주목받아 왔으며, 무엇보다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를 두루 섭렵하며 축적해온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 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춤과 노래는 물론 치밀하고 탁월한 연기로 수많은 역을 단숨에 소화시키며 ‘김성녀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벽속의 요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남루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다. ◇ 명품 배우와 연출, 노련한 각 분야 예술가들이 빚어낸 진정한 웰메이드 연극 신들린 듯한 김성녀의 연기와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 손진책의 절제되면서도 빼어난 연출,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대산문학상 수상 작가인 배삼식의 탁월한 각색, 2007 서울무용제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김철환의 음악을 비롯해 박동우(무대), 김창기(조명)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노련한 예술가들의 절묘한 화합은 모든 세대를 초월해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심우섭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극 벽 속의 요정은 올해 3월 러브레터에 이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명품연극 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며 “벽 속의 요정이 지금까지 무대에 오르며 관객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만큼 이번에도 관객분들이 연극의 매력과 완성도 높은 명작이 주는 감동을 함께 느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문화재단은? 강동문화재단은 2020년 1월 설립 이후 서울 강동구의 대표 문화공간인 강동아트센터와 강동구립도서관을 함께 운영하며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2011년 9월 개관한 강동아트센터는 공연·전시·축제·교육·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서 구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강동구립도서관은 2007년 성내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6개의 도서관이 지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책과 함께 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사색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동문화재단은 ‘문화’라는 연결고리로 예술인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넓은 무대를 제공하고, 구민들에게는 품격있는 문화도시 강동구로 보답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연예가소식
    2023-06-20
  • ‘미스터트롯2′ 첫 콘서트... 3만 관객 가슴 촉촉이 적셨다
    5일부터 전국 투어 시작 “울 애기들! 즐기고 계신가요? 재밌으면 소리 질러!” 객석을 향해 ‘미스터트롯2′ 최수호가 “귀염둥이들” “애기들”이라 부르는 소리에 “꺄아악” 하는 돌고래 함성이 메아리쳤다. 21세 최수호 앞에선 일흔 넘은 어르신도 ‘꽃띠 소녀’일 뿐. 엄마뻘 되는 관중들이 “나 보고 애기래”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전국 투어 서울 공연 현장. 미스터트롯2 진(眞) 안성훈의 제안으로 최수호가 “누난 내 여자니까~”(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라며 대본에도 없는 노래를 한 소절 부르자, “오늘 잠은 다 잤다”며 화답하는 팬들의 목소리 데시벨이 더욱 높아졌다. 5일부터 7일까지 KSPO DOME에서 열린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미스터트롯2′의 톱7(안성훈·박지현·진해성·나상도·최수호·진욱·박성온)을 비롯해 화제의 출연진인 송민준·윤준협·김용필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서트였다. 사흘간 4회 공연을 하는 동안 3만명 관객이 찾았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고양, 창원,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성남, 울산, 안양 등을 돌며 전국 각지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 시작 2시간여 전부터 현장을 찾은 팬들은 공연 전부터 가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 열기를 돋웠다. 하늘이 쩍쩍 갈라질 것 같은 세찬 비바람도 뜨거운 ‘팬심’(fan+心·가수를 좋아하는 팬의 마음) 앞에선 맥없이 사그라들었다. 가수별 공식 팬덤색인 민트(안성훈 팬덤)·흰색(박지현)·파랑(진해성) 등 응원봉과 의상, 플래카드 등으로 무장한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등장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청중들이 응원하는 가수를 이른바 ‘실물 영접’하는 순간, 새벽 첫차로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이들부터 바다 건너 미국에서 왔다는 팬들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늘어놓았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들도 설레기는 마찬가지. 흰색 슈트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 톱7은 객석을 가득 메운모습에 시작부터 울컥했다. 진욱은 “오랫동안 이 시간을 꿈꿔왔는데 이게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안성훈도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모든 걸 쏟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어나서 콘서트 무대가 처음”이라는 박지현과 최수호는 “밤새 잠을 못 이뤘다. 너무 흥분된다”며 “매주 가까이서 팬분들 뵐 수 있게, 무대 위에 오를 수 있게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이었다. 수퍼모델 대상 출신 윤준협은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어리벙벙할 정도로 초현실적”이라며 마냥 신기해했다. 울산에서 온 막내 박성온(13)은 “처음 서울에서 이렇게 대형 콘서트를 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면서 “서울 사람 다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최연장자 김용필은 “중년의 직장인이 평생 꿈이었던 행복한 노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톱7의 메들리로 시작된 공연은 경연에서 화제가 됐던 개인곡들과 함께 새롭게 결성된 팀 곡으로 재편됐다. 팬 투표로 결성된 꽃미남F4(박지현·최수호·진욱·송민준), 트롯 젠틀맨(안성훈·진해성·김용필·박성온), 섹시 독수리 5형제(나상도·박지현·최수호·진욱·윤준협) 등 유니트(팀)로 헤쳐 모인 무대도 이어졌다. 구수한 목소리와 능청스러운 눈웃음으로 ‘청국장 섹시’를 대표하는 나상도는 “경연 초반만 해도 젠틀맨 이미지인 줄 알았는데 이젠 자다가도 엉덩이를 흔든다.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무아지경에 빠진 듯 몸을 움직이는 춤 솜씨를 자랑했다. 눈썹을 움직이는 것 외에 미동도 없이 노래를 불렀던 진해성조차 “여러분의 더븐(더운) 열기 덕분에 땀에 푹 절었다”며 “공연 중에 3㎏은 빠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활어보이스’ 박지현은 무대에서 “F4는 투표를 통해 확인된 합법적 미남”이라고 해 객석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박지현은 “이번 유니트는 콘서트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지역마다 선곡과 무대 구성을 조금씩 바꿔 팬들께 차별화된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선 F4 멤버인 ‘실크 미성’ 진욱과 ‘수묵화 보이스’ 송민준이 경연곡이 아닌 ‘어느날 문득’(원곡자 정수라)를 듀엣으로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위로를 드리는 노래를 하겠다”는 송민준의 다짐이 담백하면서도 절절하게 무대에 울렸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공연은 안성훈의 인생곡 ‘그대 내 친구여’(패티김)로 마지막을 알렸다. 땀 반 눈물 반으로 범벅진 안성훈은 “여기 오신 분들께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며 약속처럼 끝 인사를 건넸고, 10명의 목소리는 ‘고맙소’(원곡자 조항조)로 하나가 됐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음악
    2023-05-08
  • KBS Star TV [인물사전]캡처 나훈아 희귀영상 전편공개 나훈아1994
    • 연예
    • 음악
    2023-04-26
  • 조용필, 5개월 만에 신곡…정규 20집 두 번째 여정
    ‘가왕’ 조용필(73)이 정규 20집을 향한 두 번째 여정에 오른다. 24일 소속사 YPC와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조용필은 26일 오후 6시 새 싱글 '로드 투 트웬티 - 프렐류드 투(Road to 20 ? Prelude 2'인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20집 리드 싱글 '로드 투 트웬티(20)-프렐류드 1' 이후 5개월 만이다. '프렐류드 1'에 실린 '세렝게티처럼' '찰나'는 여전히 젊은 조용필의 감각을 증명했다.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약 9년 만의 신곡이었다. 지난 50여년 간 총 19장의 정규 앨범을 낸 조용필이 싱글 형태로 신곡을 잇따라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에 20집의 일부 곡들을 담은 미니앨범(EP)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조용필은 신곡 티저 영상을 YPC 공식 유튜브 채널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공식 소셜 미디어 및 유튜브 채널, 각종 음원 플랫폼에 공개했다. 통통 튀는 원색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조용필의 대표곡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못찾겠다 꾀꼬리'에 영향을 받아 한국 전통 민화 작호도에 나오는 호랑이와 까치의 디자인을 활용했다. YPC는 "조용필의 시그니처(기타·안경)에 영향을 받아 아티스트와 비슷한 생김새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림같은 영상 위에 캐치한 멜로디와 세련되면서 풋풋한 목소리의 합을 보여주는 조용필의 음악이 더해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13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과 같은 달 27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연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음악
    2023-04-24
  • 이승기♥이다인, 꿀 떨어지는 눈맞춤… ‘화려함의 끝’ 결혼식 공개
    이승기와 이다인은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강남구의 파르나스 그랜드볼룸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결혼식이지만, 양가의 지인들과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며 취재진의 관심을 부르기도. 이에 이승기와 이다인 측은 포토월을 준비하는 등의 준비를 이어오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은 약 700여명의 하객들의 축하로 시작됐다. 포토월에 선 스타들은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라인업으로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도. 결혼식에는 김용건, 박정수 등과 배우 한효주, 이세영 등 이승기의 상대역을 연기했던 여배우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또 '집사부일체'를 함께했던 차은우와 '신서유기'를 함께한 강호동, 규현 등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했다. 차은우는 "좋아하는 승기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형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유연석은 "승기야,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축하해"라는 메시지로 진심어린 축하를 전했다. 결혼식장 내부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사진으로 꾸며졌다. 화려한 꽃길이 두 사람의 앞길을 빛냈다. 지인들은 두 사람의 결혼식을 사진으로 끊임없이 담으며 SNS를 통해 공개했고, 이다인의 화려한 드레스와 이승기의 밝은 미소가 네티즌들의 응원과 축하를 불렀다. 특히 이승기는 이적이 축가를 부르는 동안 눈가를 만지는 등 감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승기와 이다인은 버진로드의 끝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애정어린 시선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하객들도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식장을 가득 채운 하객들의 박수와 축하가 사진을 통해 전해졌다. 이승기와 '신세계로부터', '범인은 바로 너', '투게더' 까지 수많은 작품을 함께했던 고민석 PD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날씨요정답게 가장 좋은 날 결혼한 승기. 두 사람 함께 행복하기를 응원할게"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고, 화려한 결혼식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을 대신해 활동을 이어간다. 이승기는 현재 JTBC 예능 '피크타임' MC를 맡고 있다. 또 다음 달 4일부터 7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일 일본 도쿄, 14일 오사카, 21일 대만 타이베이, 27일 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 7개국 순회하는 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다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한 MBC 새 드라마 '연인'을 촬영하고 있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영화
    2023-04-08
  • ‘다이내믹 싱어’ 현미...운명 전날에도 KTX 타고 대구 공연
    ‘원조 디바’ 현미 85세로 별세 한국식 스탠더드 팝 시대의 시작점이자 최고 스타였던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 짧은 파마 머리에 짙은 눈화장,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건강미를 자랑하던 그가 4일 오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흐드러진 벚꽃이 간밤에 후드득 떨어졌듯이. “2027년, 데뷔 70주년 공연을 갖고 싶다”던 그는 전날인 3일에도 아침 KTX를 타고 대구에 가서 노래교실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3일 오후 5시쯤 제부 한순철씨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그가 이렇게 말했다. “오늘 좀 피곤하네.” 그의 마지막을 발견한 건 팬클럽 회장 김모(73)씨였다. 4일 오전 9시 37분 이촌동 자택을 방문했다가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를 마지막 본 김씨는 “고인이 편안한 얼굴이었다”는 말을 전했다. 고 이봉조 작곡가와의 사이에 낳은 두 아들 이영곤(61), 영준(58)씨는 미국 LA에 거주 중이라 6일 서울에 도착해 장례 절차를 결정한다. 빈소는 서울중앙대학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지만 아직 일반조문을 받지 않는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현미 선생은 1960년대 ‘가수의 시대’를 개막했고, 한국 가요의 품위를 끌어올렸다”고 ‘가수 현미’의 의미를 전했다. 미8군 칼춤 무용수, 60년대 ‘가수의 시대’를 열다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수산업을 크게 하는 집안의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현미는 1·4 후퇴 때 부모를 따라 월남했다. 이때 어린 여동생 둘을 외가에 두고 오는 바람에 이산가족이 됐다. 그 동생들 김길자, 명자와는 지난 1998년 중국에서 짧게 재회했다. 월남한 부친이 강원도 화천에서 식당업으로 돈을 벌어 집안 형편이 윤택했고, 현미는 덕성여대 가정과에 입학했다가 2학년 1학기 때 중퇴했다. 1957년 미8군 무대에 칼춤 무용수로 데뷔하며 연예 활동을 하느라 학업 병행이 어려웠던 것이다. 펑크 낸 다른 가수 대신 선 무대에서도 현미는 가수 재능을 발산했다. 곧바로 ‘현시스터즈’를 결성하게 된다. 당시 같은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작곡가가 이봉조(1932~1987). 이씨는 현미에게 팝송 번안곡 ‘아, 목동아’를 취입하게 한다. 현미는 “성량이 너무 커 다른 가수들과는 다르게 몇 발자국 떨어져서 곡을 녹음했다”고 당시를 회상한 적이 있다. 음악적 스승이자, 연인인 이봉조를 만난 현미는 솔로 가수로서 날개를 단다. 1962년 이봉조-현미의 메가 히트작이 나온다. ‘밤안개’는 미국 가수의 냇 킹 콜의 노래(It’s A Lonesome Old Town)를 현미가 한국어로 번안하고 이봉조가 편곡한 노래로 당시 대중에게는 충격적으로 세련된 노래였다. 한이나 흥을 애잔하게, 혹은 정겹게 부르는 당시 신민요나 트로트와는 달리 이봉조의 곡은 근대적 ‘개인’의 감성을 더 풍부한 음계로 표현했다. 현미의 음성은 전통적인 여가수 기준에서는 벗어나는 저음의 허스키한 스타일. 이봉조의 세련된 곡조와 현미의 새로운 질감의 목소리는 대중에게 도회적 감성이 무엇인지 느끼게 했다. 당시 언론은 현미를 두고 ‘다이내믹 싱어’ ‘폭탄적인 가수’라는 수식을 썼다. 한명숙, 최희준과 함께 미국식 ‘스탠더드 팝’을 한국땅에 심는 순간이었다. 미8군 라이브 무대 중심이던 팝 스타일 노래가 음반과 방송을 통해 한국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신성일-엄앵란 커플의 영화에 이봉조-현미 커플의 영화주제가로 참여한 1965년 영화 ‘떠날 때는 말없이(감독 김기덕)’는 영화와 주제곡이 모두 대히트를 쳤다. 소고기 한 근이 100원이었던 시절, 현미 노래가 담긴 300원짜리 12인치 음반은 잘도 팔려나갔다. 빠른 템포의 명랑한 가사 ‘몽땅 내 사랑’, 한국적 엔카 스타일로 평가받는 ‘무작정 좋았어요’까지 현미는 50여 장의 앨범을 통해 폭넓은 노래를 소화했다. 2017년 우리 나이 여든에 낸 신곡의 제목은 ‘내 걱정은 하지 마’였다. 현미의 최고 히트작 중 하나인 1968년 ‘보고 싶은 얼굴’은 이중간첩 혐의로 6·25 직전 처형된 ‘간첩 김수임 사건’을 다룬 이강천의 1964년 영화 ‘나는 속았다’의 주제곡이었다. 분단이라는 주제는 현미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었다. 역시 이봉조 작곡이었다. “주말에는 평양 냉면 먹으러 가자”더니 현미와 5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온 제부 한순철씨(연기자 한상진씨 부친)는 그를 두고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라고 했다. “외롭지 않으시냐 물으면 잠 잘 자고 용변 잘 보면 잘 사는 인생이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했다. 음악평론가 박성서는 “현미의 평생 신조는 ‘무던하게 살기’ ‘되도록 많이 이해하기’ ‘남 앞에서 울지 않기’였다”고 적었다. 실제로 현미는 다른 여가수와는 달리 맨얼굴로 대중 곁에 머물기를 즐겼다. 1974년 이봉조와 갈라선 후, 현미는 노래교실을 열었다. 스타 가수는 잘 하지 않는 일이었다. 방송에서는 ‘건강하게 나이 드는 스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십년 전쯤 기자와 만났을 때에도 “아직도 열 살 어린 남성 팬들이 만나자고 줄을 선다”고 자랑했다. ‘할머니’에 대한 고정관념을 ‘신박하게’ 깨뜨려줬다. ‘에너지’는 그의 또 다른 재주였다. 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말했고, 사람들을 사귀었다. 뽀글 파마 머리를 옆으로 바짝 붙이고, 짙은 눈화장을 한 그녀를 여성, 남성 개그맨들 여럿이 흉내 냈다. 개그맨 김숙은 “현미 선생님이 내 개그를 봤다며 계속하라고 격려해 줬다. 다만, 나는 (너처럼) 초라한 드레스는 안 입는다. 내가 화려한 드레스 몇 개 주겠다고 하시더라”는 일화를 공개한 적이 있다. 현미의 조카인 가수 노사연씨는 “가수 목소리가 좋으려면 몸과 정신 둘 다 건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봉조씨의 중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미가 대중에게 손가락질받은 적이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여자를 먼저 손가락질하던 시절이었다. 현미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남편 때문에 내가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여전히 존경한다.” 제부 한씨도 “한번도 원망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대신 그는 호쾌한 목소리로 “목소리가 안 나오면 그때 은퇴하겠다”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노래하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지난주 현미는 제부와 식사 약속을 했다. “거 내주 말에는 을밀대에 냉면 먹으러 가자.” 꽁하는 것 없이 앞으로 나가는 것, 대중이 가수 현미와 85세 인간 현미, 둘 다 사랑한 이유였을 것이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음악
    2023-04-05
  • 4월 尹·바이든 백악관 만찬때 블랙핑크·레이디 가가 공연 추진
    한미가 4월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訪美) 때 양국의 유명 가수가 참석하는 합동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주인공은 여성 4인조 K팝 그룹인 ‘블랙핑크’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정상회담만큼이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12년 만의 국빈(國賓) 자격으로 미국을 찾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방미 기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state dinner)’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계뿐만 아니라 재계·문화계 등 한미 유명 인사 약 300여 명이 참석하는 국빈 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다.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미 땐 프랑스계 영화배우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그래미 어워즈 5관왕 수상자인 흑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 등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한미는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가 만찬장에서 ‘한미 동맹 70년 기념’을 주제로 협연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20년 발표된 레이디 가가의 6집 수록곡 ‘사우어 캔디(Sour Candy)’에 블랙핑크가 참여해 두 아티스트 간 협업이 이뤄진 바 있다. 외교 소식통은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가 서로의 음악을 듣고 팬이 된 사이”라며 “질 바이든 여사의 제안으로 백악관과 대통령실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2021년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K팝의 인기가 여전하다”고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국빈 만찬에 초청할 인사의 선정과 관련된 작업은 주빈국인 미국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미국인에게 친숙한 한국 영화 ‘기생충’ ‘미나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일부 출연 배우들도 미국의 섭외 대상 리스트에 올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초청 인사 대상과 관련해 아직 미국 측에서 공유 된 것이 없다”고 했다. [정치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음악
    2023-03-28
  • 블랙핑크 콘서트에 대만 ‘귀가전쟁’…암표 1700만원에도 50만명 몰려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인파가 빠질 때까지 근처 카페에서 기다려야 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1시간 반이 지난 후에야 집에 갈 수 있었다” 20일(현지 시각) 대만 삼립신문망 등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남부 가오슝에서는 때아닌 ‘귀가전쟁’이 벌어졌다. 그룹 블랙핑크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이 한꺼번에 귀갓길에 오르면서 생긴 일이다. 가오슝 지하철공사는 콘서트 첫날인 18일 쭤잉구의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지하철역에 25만 6252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열린 새해 행사로 몰린 인원(24만 9552명)보다 6700명 많은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콘서트는 오후 9시 45분쯤에 끝났으나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35분쯤 귀갓길 혼잡이 안정됐다. 19일 콘서트가 마무리된 후에도 약 24만 5000명의 팬들이 지하철역에 몰려들었다. 가오슝 교통국은 해당 지하철역에 전동차 배차 간격을 3분으로 운행하고, 대만 고속철도(THSR) 쭤잉역에도 셔틀버스 43대를 투입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90분 만에 혼잡이 안정되면서 전날보다는 빠르게 상황이 정리됐다.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은 경찰국, 문화국, 지하철 공사 등 관계 당국의 노고와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에서의 블랙핑크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해당 콘서트의 입장권 가격은 8800대만달러(약 37만원)이다. 하지만 암표 값은 45배인 40만 대만달러(약 1713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콘서트 당일에도 입장권의 현장 암표 거래를 놓고 상대방을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 콘서트장 외부에서는 경찰이 가짜 굿즈 판매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연예팀ieconomyseoul@naver.com]
    • 연예
    • 연예가소식
    2023-03-2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