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웅크렸든 겨울의
손짓에 봄은
연두빛깔로 걸어오고
골짜기 작은 연못 안
비단개구리는 사랑 놀음이
향기롭다
봄바람에 흩날린
복사꽃은 작은 계곡을
만지작거리며
다시 돌아오마 웃으며
떠 내려간다
숨이 쉬어 지지 않는다
울컥 !울컥 !
목구멍을 밀고 올라오는
그리움 탓이다
없어졌다 지워 졌다
생각 했는데~~~~
아직도 당신은 나를
혼자 두지 않았나 보다
-시인은 일본에서 가수로도 명성을 떨친 팔방미인입니다. ‘이선숙의 시가 있는 방’으로 본지에 3년여에 걸쳐 시리즈로 문화면을 장식하기도 했었죠. 현재는 본지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