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1(목)
 


이선숙작가.jpg
이선숙 시인

 

♢그리움

 

웅크렸든 겨울의

손짓에 봄은

연두빛깔로 걸어오고

골짜기 작은 연못 안

비단개구리는 사랑 놀음이

향기롭다

봄바람에 흩날린

복사꽃은 작은 계곡을

만지작거리며

다시 돌아오마 웃으며

떠 내려간다

숨이 쉬어 지지 않는다

울컥 !울컥 !

목구멍을 밀고 올라오는

그리움 탓이다

없어졌다 지워 졌다

생각 했는데~~~~

아직도 당신은 나를

혼자 두지 않았나 보다

 

-시인은 일본에서 가수로도 명성을 떨친 팔방미인입니다. ‘이선숙의 시가 있는 방’으로 본지에 3년여에 걸쳐 시리즈로 문화면을 장식하기도 했었죠. 현재는 본지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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