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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황제가 돌아왔다”... 한국 T1, 7년만에 우승
-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4번째 우승 e스포츠 대회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T1이 세계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다. 19일 T1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 리그의 웨이보게이밍(WBG)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해당 대회는 전 세계 9개 지역, 22개 팀이 모여 롤 게임 경기를 벌여 최강팀을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매년 수억명의 시청자들이 이를 시청하는 등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축구의 ‘월드컵’에서 따온 별명인 ‘롤드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최다 우승 기록을 3회에서 4회로 경신했다. T1의 전설적인 선수 ‘페이커’ 이상혁도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됐다. 그는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T1에서만 활동해왔다. MVP는 T1의 ‘제우스’ 최우제로 선정됐다. T1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T1은 2017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서 삼성 갤럭시(현 젠지)에게 패배한 후 6년 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고, 지난해에는 DRX에게 패배했다. 이에 팬들은 이번 우승에 더욱 열광했다.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진행된 가운데, T1의 우승 확정 순간에는 팬들의 큰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이곳에는 1만50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응원에 참가한 정모(23)씨는 “월드컵처럼 거리 응원해서 재미있었고, 페이커의 우승 순간을 팬들과 함께 지켜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해외 팬들도 T1의 우승을 축하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국적과 상관없이 T1의 우승에 기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은 “WBG는 아슬아슬하게 2위를 했고, T1은 신이 됐다”, “페이커 4관왕 달성! 넘을 수 없는 가장 높은 산이다”, “T1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모두 그럴 자격이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상혁은 이번 우승에 대해 “4회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당연히 좋다. 무엇보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며 “팀원들을 위해 꼭 우승을 차지했으면 했다. 고생한 팀원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기에 우승보다 그게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우승 삼아 앞으로 더 배우고 발전하겠다.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 실감이 잘 안나는데 팬분들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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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황제가 돌아왔다”... 한국 T1, 7년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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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라이벌이자 서로의 스승… 세리 위해 모였죠”
- “안니카 소렌스탐과 캐리 웹은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늘 일깨워줘요. 현역 땐 더 열심히 연습하게 하였고, 지금은 골프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해주는 최고의 스승이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능청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만담을 잘하던 ‘리치 언니(부자 언니란 뜻의 별명)’ 박세리(46) 모습이 아니었다. 두 눈에 ‘존경’이라고 써 붙인 것 같은 표정으로 소렌스탐(53·스웨덴)과 웹(49·호주)을 바라보며 최대한 자신을 낮추려 했다. 소렌스탐과 웹은 오히려 “우린 정말 세리를 존경(리스펙트)해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여자골프의 영토를 넓힌 개척자니까요”라고 했다. “여자 골프 인기가 남자보다 높은 유일한 나라가 한국 아니냐”며 웃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둔 ‘골프 여제’ 소렌스탐과 ‘여자 백상아리’라 불리며 41승을 올린 웹, 그리고 25승을 거둔 ‘한국 골프의 선구자’ 박세리는 모두 세계 골프명예의 전당 회원들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셋이 합해 138승을 거두며 여자골프의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소렌스탐과 웹, 박세리가 지난 7일 부산 기장군의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 모였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자선 이벤트 대회 ‘Maum 박세리 월드매치’를 위한 것. 마음 캐피털 그룹(MCG)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회사로 LS그룹 장손 구본웅 의장이 설립한 투자 회사다. 한류 콘텐츠 투자의 하나로 내년 3월 박세리 이름을 건 LPGA투어 대회 신설도 후원한다고 한다. 박세리 월드매치에는 이들 빅3 외에도 로라 데이비스(60·잉글랜드), 미셸 위(34·미국), 수잔 페테르센(42·노르웨이), 에이미 앨콧(67·미국), 청야니(34·대만) 등 해외 스타들과 박지은(44), 한희원(45), 김주연(42), 최나연(36), 김하늘(35), 그리고 국내 스포츠 스타인 이형택(47), 진종오(44), 박태환(34), 현정화(54), 이동국(44), 김택수(53), 모태범(34), 윤석민(37), 김승현(45), 윤성빈(29), 신수지(32) 등이 참가했다. ‘리치 언니’ 박세리의 국내외 인맥이 총동원된 것. 2인 1조로 짝을 이뤄 번갈아 샷을 이루는 포섬 방식을 했는데 최나연과 테니스 스타 이형택이 이븐파 72타를 합작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최나연과 이형택 이름으로 스포츠·문화·예술 공존의 가치를 위한 기부처에 조성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소렌스탐은 현역 시절부터 한국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국내에서 열린 박세리 이벤트 대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 올해는 소렌스탐이 3월에 먼저 연락을 해 지난주 주니어 골프 대회인 박세리&안니카 인비테이셔널 아시아도 개최했다. 소렌스탐은 “골프는 평생 기쁨과 고통을 함께 준 사랑과 증오(Love & Hate)의 대상이었다”며 “골프를 통해 많은 걸 누린 우리는 서로 힘을 합해 세계 골프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했다. 웹은 현역시절부터 좀처럼 한국을 찾지 않았다. 본인 입으로 말을 하지는 않지만 아주 오래전 한국을 찾았을 때 화장실 이용에 불편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박세리가 귀띔했다. 이런 웹은 올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렸던 US여자오픈에서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역대 US여자오픈 챔피언들의 이벤트 대회에 박세리, 줄리 잉크스터(63·미국)와 한 조가 된 웹은 라운드 중 박세리가 자신의 자선 대회 참석을 제의하자 “세리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가겠다”며 곧바로 수락했다고 한다. 웹은 며칠 일찍 국내에 들어와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최나연 안내로 서울 여행을 하고, 박지은과 한국식 갈비를 즐겼다. 웹은 “한국이 참 멋진 나라라는 걸 만끽했다”며 웃었다. 현역 시절 셋은 서로 다른 개성의 카리스마를 지닌 지독한 선수들이었다. 소렌스탐은 대학시절부터 모든 샷을 컴퓨터에 입력하며 약점을 고쳐나간 완벽주의자. 한 라운드 54타를 치겠다는 ‘비전 54′ 목표 아래 하루 1000개씩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엄청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질 몸집을 키웠다.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꿈의 59타를 기록했고, 남자대회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웹은 LPGA 사상 가장 뛰어난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호주의 전설 그렉 노먼(68)이 웹의 스윙을 처음 보고는 “아름답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박세리는 연장전 6전 전승이 말해주듯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강한 집중력의 소유자였다. 소렌스탐은 2008년, 박세리는 2016년 공식 은퇴했다. 웹은 아직 은퇴를 하지 않았다. 웹은 “최근 대회를 거의 나가지 않지만, 나의 모든 것인 골프에서 떠나고 싶지 않다”며 “호주에서 더 많은 어린이가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호주 교포출신 프로골퍼인 이민지와 오수현, 그레이스 김 등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세계무대를 경험하는 기회를 주는 ‘캐리 웹 장학금’을 받으며 성장했다. 웹은 “인구 8500명인 조그만 시골 마을 출신인 내가 골프라는 창을 통해 세계를 만났던 것처럼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해 우리 셋이 더 끈끈하게 뭉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이 현역 시절 한 외신은 “박세리와 소렌스탐, 웹을 빼놓고는 LPGA투어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될 예언이 됐다. [조선일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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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라이벌이자 서로의 스승… 세리 위해 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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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취리히 클래식 6위… 하디·라일리 조 30언더파 최저타 기록 첫 우승
-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은 2017년부터 2인 1조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1·3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2·4라운드에선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지만, 개인전보다 동반자의 기를 살려주려 애쓰다 보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포섬방식으로 치러진 마지막 날 7타를 줄인 닉 하디와 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가 역대 최저타 기록인 최종 합계 30언더파 258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전 최저타 기록은 지난해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기록한 29언더파 259타였다.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임성재와 키스 미첼(미국)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위(2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해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단독 2위로 선두를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포섬에서 손발이 맞지 않아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6번째 톱10과 2주 연속 톱10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임성재가 받은 상금은 20만8550달러(약 2억8000만원)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4타를 줄이며 공동 7위(23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과 김성현은 공동 13위(20언더파)로, 노승열과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공동 19위(1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애덤 해드윈-닉 테일러(이상 캐나다)가 선두에 2타 뒤진 합계 28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던 윈덤 클라크와 보 호슬러(이상 미국)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27언더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란히 데뷔 2년째를 맞은 하디와 라일리는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었다. 2017년 팀 대회로 바뀐 이후 두 명 모두 첫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2년간 투어 카드를 받게 되고 각각 124만2700달러(16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각각 400포인트의 페덱스 포인트를 받게 됐다. 하지만 세계랭킹 포인트와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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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취리히 클래식 6위… 하디·라일리 조 30언더파 최저타 기록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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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 말고 쳐” 다짐… ‘맏형’ 이경훈 버디 7개 폭발
- 마스터스 2R서 5타 줄여 합계 3언더파 “지난해 1타차로 컷 탈락한 아쉬움이 있어서 오늘은 1번홀부터 공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어요. 올해는 나흘간 칠 수 있게 됐네요.”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친 이경훈(32)은 뿌듯한 표정이었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이날 5타를 줄여 2라운드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가 된 이경훈은 현지 시각 오후 3시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공동 18위여서 사실상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마스터스는 공동 50위까지 컷을 통과한다. 이경훈의 이날 5언더파는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나란히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켑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편드가 후원하는 LIV골프로 지난해 이적하기 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둬 ‘메이저 사냥꾼’이라 불렸다. 2020년 부상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최근 LIV 골프 대회에서 2승째를 거두는 등 회복 기미를 보였다. 켑카는 1라운드 7언더파, 2라운드 5언더파 등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쳐 LIV 골프 소속 선수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라운드 9번홀까지 마친 스페인의 장타자 욘 람이 9언더파로 3타차 추격을 했다. 이날 무려 39명(88명 출전 2명 기권)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역시 악천후가 예보된 대회 사흘째에 2라운드 잔여경기와 3라운드가 연이어 벌어진다. 타이거 우즈는 11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오버파로 컷 기준선인 공동 50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8번홀까지 1언더파(공동 29위)를 달렸다. 김시우는 2라운드 합계 1오버파(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라운드를 마치고 골프는 결국 자신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경훈은 지난해 마스터스 데뷔전에서 1라운드에서 2오버파, 2라운드 3오버파로 1타차로 컷 탈락했다. 특히 2라운드가 아쉬웠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1언더파까지 타수를 끌어내렸으나 10번 홀 더블보기를 시작으로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잃었다. 이경훈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잠깐 어~ 하는 사이에 타수를 잃기 쉬운 곳”이라며 “끝까지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올해 세운 전략은 초반에 최대한 버디를 잡으려 공격 위주의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이경훈은 1(파4)·2(파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4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5(파4)·6(파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지만 벌어 놓은 점수가 있으니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경훈은 9(파4)·10(파4)번홀 버디로 흐름을 되찾았다. 그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심장부인 ‘아멘 코너(11~13번홀)’도 두렵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너무 겁먹고 쳤던 기억이 나서, 올해는 똑같은 홀이라고 생각하고, 내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아멘 코너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더 줄였다. 그리고 15번홀(파5)에서 또 버디를 잡으며 이날의 버디 사냥을 마무리했다. 타수가 크게 준 데는 퍼트의 힘이 컸다. 1라운드 31개였던 이경훈의 퍼트 수는 이날 27개로 줄었다. 이경훈은 “올해는 날씨가 나빠서 그런지 빠르기로 유명한 오거스타 내셔널의 유리알 그린과는 다르다”며 “1라운드에서는 예상보다 느려서 스피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늘은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린이 단단하지 않은 만큼 샷을 할 때도 확실한 목표 지점을 설정하고 공략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경훈은 “3라운드부터 날씨가 더 나빠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이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21)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가 된 김주형은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현지 시각 3시 현재 공동 20위를 달렸다. 김주형은 전반을 버디 1개, 보기 1개로 마친 뒤, 11번홀(파4) 보기에 이어 12번 홀(파3)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했으나 13(파5)·14(파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 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타수를 지켰다. 김주형은 “컷을 통과하러 마스터스에 나온 것이 아닌 만큼 3라운드부터 더 적극적으로 경기하겠다”며 “날씨가 나쁘면 그만큼 순위를 끌어올리기 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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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 말고 쳐” 다짐… ‘맏형’ 이경훈 버디 7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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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성황리에 마쳐
- 우승을 차지한 존 람(Jon Rahm)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맥스 호마(Max Homa)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2타 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제네시스는 우승자에게 상금 360만 달러와 함께 미국에서 생산된 GV70 전동화 모델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는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Rory McIlroy, 랭킹 2위)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9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Tiger Woods)의 참가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주말 경기 입장권이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 출전 5개 대회서 3승… 스페인 천하장사 ‘욘 람’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11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지난 3주간 세계 1위 자리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거쳐 욘 람(스페인)으로 바뀌며 ‘빅3′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72홀을 완주하며 2년 전 교통사고 이후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람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의 성적을 적어냈다. 람은 2위 맥스 호마(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해 상금 360만 달러(약 46억8000만원)를 받았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한국의 현대차가 후원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와 운영을 맡는 특급대회다. 람은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올해만 3승째를 거뒀다.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람이 한 해에 3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겨우 5개 대회 출전만에 이뤄냈다. 람은 DP 월드투어 대회까지 포함해 지난해 10월 에스파냐오픈, 11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등 최근 출전한 9개 대회에서 5승을 기록했다. 5승을 거둔 대회 상금만 144억원에 이른다. 지난 주 세계 랭킹 3위였던 람은 이번 우승으로 2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람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 대회에서 람이 우승할 경우 단독 2위를 해야 1위를 지킬 수 있었지만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Designated Events) 17개 대회 중 하나로 포함되며 총상금이 2000만달러로 상향됐다(우승상금 360만달러). 특급 대회로 지정된 대회는 총상금이 1500만달러, 2000만달러 또는 2500만달러로 올라간다. 또한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 대회 및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대회 중 처음으로 두 개의 홀(14·16번 홀)에 선수와 캐디 모두를 위한 홀인원 부상을 내걸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는 캐디 전용 라운지에서 바버(barber) 및 물리치료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캐디를 배려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마련했다. 14번 홀 근처에 위치한 ‘퍼블릭 라운지’에서 대회장을 방문한 누구에게나 음료와 약과 등 한국의 맛이 담긴 디저트를 나눠줬으며, 특히 제네시스 고객에게는 14번 홀 뒤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위트’ 무료입장권도 제공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24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해 안전한 선수단 이동을 도왔으며, 경기장 주요 거점에 GV70 전동화 모델 등 주요 모델 총 19대를 전시해 관람객 및 글로벌 TV 중계 시청자들에게 상품성을 알렸다. 한편,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중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며 미국 시장에서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 제네시스 미국 현지법인은 타이거 우즈의 ‘TGR 재단’과 긴밀히 협업해 지역사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한다고 약속했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은 “전 세계 최고 선수들과 열정적인 갤러리 덕분에 올해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타이거 우즈 재단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선수, 캐디, 팬들을 위한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후원해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외에도 다양한 골프 스폰서십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달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했으며, 올해 7월과 10월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타이틀스폰서로써 후원할 예정이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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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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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 달 만에 우승한 김시우… “신혼여행 왔다 선물 받은 느낌”
- 신혼여행 온 것 같다던 ‘새신랑’ 김시우(28)가 결혼 한 달 만에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통산 4승. 김시우는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하며 상금 142만2000달러(약 18억원)를 받았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헤이든 버클리(미국)와 접전을 벌였으나 17번홀(파3) 칩샷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시우가 1타 차로 승리했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2승,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승을 거둔 데 이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최경주(8승)에 이어 다승 2위 기록이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26)과 결혼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하와이에 일찍 와서 신혼여행 온 느낌이고 부담이 없다”며 “매일 경기를 끝내고 데이트하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하와이를 즐겼다”고 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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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 달 만에 우승한 김시우… “신혼여행 왔다 선물 받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