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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나에게 추천” 인사 청탁받은 김남국에 대통령실 ‘엄중 경고’
- 김남국 “현지 누나, 훈식이 형” 거론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대통령실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인사 청탁을 받은 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에게 부탁하겠다고 답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주고받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3일 ‘내부 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정치권 및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하는 가운데, 본회의장에 있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비서관에 텔레그램을 보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 씨를 추천했다. 대화 내용을 살펴 보면, 문 의원은 “남국아 (홍성범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때 대변인도 했고”라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네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며 “홍성범 본부장님!”이라고 답장했다. 문 의원은 “맞아 잘 살펴줘··”라고 했다. 문 의원과 김 비서관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다. 문 의원이 대학 동문인 홍 씨를 민간단체 회장직에 추천하기 위해 김 비서관에게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대통령실 조직 개편에서 김 비서관은 강훈식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야권은 즉각 공세를 취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즉각 해명을 요구한다”면서 “인사청탁을 받은 김 비서관은 즉각 사퇴하시라”며 “아울러 김 비서관은 ‘현지 누나’가 누구인지 조속히 밝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인사농단 실체가 드러났다. 현행범”이라며 “김현지 실세설이 입증됐다. 김현지 실장이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자리까지 주물럭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썼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자동차산업협회장 인사청탁을 받나. 청탁소통비서관인가”라며 “그나저나, 현지 누나는 도대체 누구인가”라고 적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예산안 처리하는 와중에 인사청탁이라니요. 현지 누나는 누굽니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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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나에게 추천” 인사 청탁받은 김남국에 대통령실 ‘엄중 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