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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이재명 지역구 거론…장관 최대 8명 출마 가능성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19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내각 가용 전력을 최대한 총선에 투입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잔류 기류가 있었던 원 장관도 최근 당 복귀로 급선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3선 의원, 재선 제주지사 출신인 원 장관의 출마 지역도 관심사다. 원 장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자객공천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가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원 장관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의 계양을 출마가 현실화되면, 이는 선거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여당 지도부 판단이다. 친윤·중진에 대한 험지 출마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 장관이 야당 강세지역 도전의 선봉에 서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후임자 인선 검증에 나서면서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법무정책 현장 방문차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한 장관은 출마 관련 질문에 “총선은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하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권에 따르면 전·현직 장관 5명이 최근 서울 모처에 모여 국정 현안과 총선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이 자리에는 한 장관도 있었다고 한다. 정치인 출신 장관의 여의도 복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직 재선 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역구인 대구 달성, 재선 출신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노리고 있다. 박 장관 측은 “12월 중 분당을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 총선 때 분당갑에서 당선됐다가 경기지사 도전으로 사퇴한 김은혜 홍보수석도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4선 의원으로 현재 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둔 박진 외교부 장관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이 총선 출마보다 장관직 수행 뜻을 용산에 전달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선 총선에 나설 경우 보수 텃밭인 현 지역구보다는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0년부터 2년간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지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밖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각각 연고가 있는 부산과 충남 천안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6월 공직사회에 전진 배치된 이른바 ‘실세 차관’도 내년 1월 11일 공직자 사퇴 시한을 앞두고 일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대구·경북,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출마가 유력하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고향인 원주나 ‘장미란체육관’이 위치한 경기 고양 출마 가능성이 언급된다.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치러지는 내년 총선은 현정부 중간평가이자 향후 국정 운영의 갈림길”이라며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남은 3년간 제대로 일하려면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정치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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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신원식 "北 위성 발사 임박"…9·19합의 '맞춤형 효력정지' 검토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시험 발사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지난 10월로 공언했던 3차 발사 시점을 미루면서까지 신중을 거듭한 만큼 이번엔 위성 발사에 성공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의 위성 발사 동향과 관련 “(앞으로) 일주일을 전후로 쏠 수 있는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엔진의 문제점을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이후 최소 컨테이너 2000개 분량의 북한발(發) 무기를 공급받은 러시아가 그 대가로 위성 발사와 관련한 대북 ‘원 포인트 기술 전수’에 나섰단 얘기다. 北 도발시 ‘맞춤형’ 효력정지 정부는 북한이 3차 위성 발사에 나설 경우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2018년 체결된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부분적으로 정지시킬 방침이다. 지난 5년간 북한이 최소 17차례에 걸쳐 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무력 도발을 이어온 만큼 현 상황에선 ‘합의 준수’보다 ‘대비태세 강화’가 중요하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합의를 전면 파기하는 대신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정찰·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군 당국이 맞대응하는 데 제약을 가하는 합의 요소만을 부분적으로 효력 정지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합의 정신을 무시한 채 지속적인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우리만 합의 내용을 신줏단지 모시듯 성역화한다면, 합의는 평화 유지 수단이 아닌 군의 대비 태세를 옭아매는 족쇄가 될 것”이라며 “위성 발사 땐 동·서해 공중 정찰을 정상화하는 등 북한의 도발 양상에 따라 ‘맞춤형 효력정지’를 함으로써 군사합의를 둘러싼 남북 간 비대칭적 구조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족쇄 채워”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는 앞에서 9.19 군사합의에 서명하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전 북한 인민무력상. 연합뉴스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는 앞에서 9.19 군사합의에 서명하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전 북한 인민무력상. 연합뉴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남북 정상이 도출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로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20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비무장지대(DMZ) 남북 10~40㎞ 비행 금지 ▶DMZ 감시초소(GP) 시범철수 ▶북방한계선(NLL) 일대 완충구역 설정 ▶군사분계선 5㎞ 이내 포 사격 및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 중단 등이다. 다만 하지만 북한은 2020년 남측 GP 총격과 지난해 12월 무인기 침투 등 합의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선 9·19 군사합의가 남북 간 무력 충돌을 방지한다는 점만을 강조하며 합의 준수 원칙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 신원식 장관은 이날 “연평도나 천안함 도발과 같은 특정 형태의 도발이 없었던 것이지, 도발 횟수가 줄었다는 것은 계산상의 오류”라며 “(9·19 군사합의로) 우리는 정찰 감시 능력에 스스로 족쇄를 찼다. 우리는 눈을 가리고 있는데 북한은 눈을 맑게 하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NSC→국무회의→北 통보’ 절차 9·19 군사합의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이자 당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서명한 군 당국 간 합의다. 합의 자체가 국회 비준 없이 이뤄졌기 때문에 효력을 정지하는 것 역시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이후 북한에 통보하면 관련 절차가 끝난다. 다만 정부는 절차적 필요성과 별개로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북한의 위성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최종적인 조율을 거친다는 입장이다.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선 이미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되는 상황을 전제로 시나리오별 후속 조치를 검토해 왔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3일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미국 측에도 상세히 공유됐고, 한·미 국방장관 간에도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로이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SCM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의견을 나누었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나갈 건지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변재신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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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롤드컵 황제가 돌아왔다”... 한국 T1, 7년만에 우승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4번째 우승 e스포츠 대회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T1이 세계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네 번째다. 19일 T1은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중국 리그의 웨이보게이밍(WBG)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해당 대회는 전 세계 9개 지역, 22개 팀이 모여 롤 게임 경기를 벌여 최강팀을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매년 수억명의 시청자들이 이를 시청하는 등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축구의 ‘월드컵’에서 따온 별명인 ‘롤드컵’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최다 우승 기록을 3회에서 4회로 경신했다. T1의 전설적인 선수 ‘페이커’ 이상혁도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됐다. 그는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T1에서만 활동해왔다. MVP는 T1의 ‘제우스’ 최우제로 선정됐다. T1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T1은 2017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서 삼성 갤럭시(현 젠지)에게 패배한 후 6년 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고, 지난해에는 DRX에게 패배했다. 이에 팬들은 이번 우승에 더욱 열광했다.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진행된 가운데, T1의 우승 확정 순간에는 팬들의 큰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이곳에는 1만50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응원에 참가한 정모(23)씨는 “월드컵처럼 거리 응원해서 재미있었고, 페이커의 우승 순간을 팬들과 함께 지켜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해외 팬들도 T1의 우승을 축하했다. 특히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국적과 상관없이 T1의 우승에 기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은 “WBG는 아슬아슬하게 2위를 했고, T1은 신이 됐다”, “페이커 4관왕 달성! 넘을 수 없는 가장 높은 산이다”, “T1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모두 그럴 자격이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상혁은 이번 우승에 대해 “4회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당연히 좋다. 무엇보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며 “팀원들을 위해 꼭 우승을 차지했으면 했다. 고생한 팀원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기에 우승보다 그게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우승 삼아 앞으로 더 배우고 발전하겠다.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 실감이 잘 안나는데 팬분들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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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 마지막 경기서 26억원 잭폿, 양희영 LPGA 최종전 우승
    양희영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6언더파 66타, 합계 27언더파로 하타오카 나사와 앨리슨 리를 3타 차로 제쳤다. 양희영의 통산 5승이자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우승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총상금 700만 달러에 우승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원)다. US여자오픈과 더불어 여성 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상금이다. 투어 16년 차 양희영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 잭폿을 터뜨렸다. CME그룹은 총상금을 올해 700만달러(약 91억원)에서 내년 1100만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US여자오픈과 같은 금액이다. 우승 상금이 놀랍다. 올해(200만달러)의 두 배로 늘려 400만 달러를 준다고 한다. LPGA 투어의 작은 대회 총상금이 200만달러 정도다. KLPGA 메이저급 대회의 총상금이 100만 달러 정도다. LPGA 일반대회 총상금의 두 배, KLPGA 메이저급 대회 총상금의 네 배를 우승자 한 사람에게 준다. 양희영은 유난히 아시아에서 강했다. 한국에서 한 번, 태국에서 세 번 우승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하다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하타오카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초반엔 끌려갔다. 그러나 파4인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잡으면서 순위와 분위기를 뒤집었다. 하타오카는 14번홀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복귀했지만 16번 홀에서 보기를 해 밀려났다. 양희영은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잡아 3타 차로 우승했다. 김효주가 14언더파 공동 13위, 김아림이 13언더파 공동 16위, 김세영이 12언더파 공동 23위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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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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