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1(목)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1일 북한의 계속되는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이날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방 모든 전선에서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남북간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북한 쓰레기 풍선 360여개를 식별했고, 11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 낙하했다”고 공지했다. 내용물은 대부분은 종이류였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한 뒤, 지난 18일부터는 날마다 동·서부 전선 일부 지역에서 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도 오물풍선을 띄우자, 전방 지역에 설치된 확성기 전체를 가동할 수 있는 태세로 전환한 것이다. 현재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24개와 이동식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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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대북 확성기 모든 전선 확대…오물풍선 또 보내자 강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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