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세르비아에서 뛰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히기 직전 송종국과 이천수가 활약했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전격 이적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데려오려고 100억이 넘는 이적료와 전용기까지 띄웠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의 리그 7연패에 앞장서며 단숨에 리그 MVP를 석권한 '전천후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극적으로 팀을 옮겼다.
다음 행선지로 결정된 페예노르트는 리그 우승 16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기록한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이다.
황인범 이적을 두고 리그 내 라이벌 아약스와 경쟁하던 페예노르트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2일 약 11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르비아에 있는 황인범을 모셔오기 위해 전용기도 준비했다.
전용기를 타고 네덜란드로 건너간 황인범은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이적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국·러시아·그리스와 세르비아 등 변방을 돌며 경험치를 쌓은 황인범은 마침내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불리는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맞붙는데, 황인범은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황인범은 이적을 매듭지은 뒤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