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5(월)
 

[이코노미서울=변재신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만찬 회동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의 '행동', '선택' 발언에 이어 '김여사 공개활동 자제' 요구로 연일 김 여사 관련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 대표는 10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 여사 사과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까지 밝히면서 친한계의 이른바 '김여사 손절'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앞서 지난 7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 "민심에 따라 행동할 때가 됐다",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선택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김 여사의 사과가 없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 여사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는 의견이 많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불기소 처분이 나면 특검법을 방어하기 어려워진다"고 발언한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표와 친한계가 김 여사 관련 목소리를 키우자 권성동·권영세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비판에 나서는 등 여당 내 계파 경쟁 구도까지 뚜렷해지고 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가 계파 모임에 나선 것을 보고 그가 (윤 대통령과)심리적 결별을 넘어서서 세력적으로도 결별을 시작했다고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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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韓…'루비콘 강'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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