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1(목)
 

[이코노미서울=전영구기자] 구로갑 당협위원장인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문 전 구청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해 문 전 구청장을 공천하고 선출되게 한 구로갑 당원협의회는 책임을 통감하고 주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구청장이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과 사법부 결정 이후 당과 협의 없이 백지신탁 대신 공직 사퇴를 택한 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구정이 중단 없이 추진되도록 지금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보통신설비 회사 '문엔지니어링'을 운영해온 문 전 구청장은 지난해 3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170억원대 주식 4만8천주에 대해 공직자 업무에 상충한다며 백지신탁을 하라고 결정하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문 전 구청장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하자 전날 구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문 전 구청장의 사퇴로 이날부터 엄의식 부구청장이 권한대행 체제로 구정을 이끌게 되며, 새 구청장을 선출하기 위한 보궐선거는 내년 4월 2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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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구로구청장, 당과 협의 없이 사퇴 선택…주민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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