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를 요르단에서 치르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차전 경기가 다음 달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원래 이 경기는 팔레스타인의 홈경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이 홈 경기 개최권을 잃으면서 중립 지역으로 변경됐다. 팔레스타인은 앞선 예선 경기들도 말레이시아와 카타르 등에서 치른 바 있다.
한국은 다음 달 14일 쿠웨이트에서 3차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약 2시간 30분 비행 후 요르단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은 한국 대표팀이 지난달 요르단과의 3차 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곳이다. 따라서 이 장소는 한국 대표팀에 유리한 장소로 평가된다.
한국은 지난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이 경기에서는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이 각각 득점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특히 FIFA 랭킹 55위로 평가받는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크다.
이날 손흥민과 황희찬 등 주전 선수들이 결장했음에도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오세훈은 전반 41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오현규와 이재성도 후반에 각각 득점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라크는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로 B조 선두를 유지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