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중 '尹 지지 응답' 20% 올리라고 지시"
'어떻게 조작했나' 질의에 "보정이 아니라 조작했다"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21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어떻게 조작했나'라고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문에 "보정이 아니라 조작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보통) 500~600개의 샘플을 추출한다고 할 때 40만원의 전화비용이 든다"며 "그런데 거기서 2천개 샘플로 결과 보고서를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얘기는 500개 샘플에다가 곱하기를 하라는 것"이라며 "20대와 30대의 윤석열 당시 후보 지지를 20% 올리라는 것은 20대와 30대 중 윤석열 후보 지지 응답에 곱하기를 해서 결과 보고서를 만들라는 지시"라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개인적으로 볼 때 명씨가 '신기'가 있는 사람인가'라고 묻는 박 의원 질의에 "신기라기보다는 예지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예지력이)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대면했을 때 그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