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15(금)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대한축구협회의 일명 'K리그 감독 빼가기'가 이제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과 K3, K4 클럽라이선스 규정, 회장선거관리규정의 개정을 심의하고 승인했다.

 

이날 축구협회는 여러 규정 중 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관한 부분을 손질했다. 기존 조항은 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먼저 선임한 뒤 소속팀 구단에 통보하면 구단은 이를 따라야 했다.

 

그러나 이날 축구협회는 '(제12조) 1항에서 추천된 자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구단의 장과 협의한다"고 개정했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에서 앞서 수 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던 홍명보 감독을 일방적으로 선임해 울산 HD를 비롯한 K리그1 팬들에게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해당 논란을 두고 비판하자 축구협회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축구협회는 회장선거관리규정도 일부 개정했다. 기존 '선거관리위윈회' 명칭이 '선경운영위원회'로 변경되고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금지 행위, 기탁금의 반환 등에 대한 내용이 이전보다 상세해졌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도 나왔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2일까지 구성되고,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5~27일까지다.

 

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8일 진행되며,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정기총회일인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K3, 4리그 클럽 라이선스 규정도 손봤다. K3, K4 구단은 내년 시즌부터 구단 소속으로 축구협회에 등록하는 모든 선수와 의무적으로 계약해야 한다. 이는 선수들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해 리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편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앞두고 훈련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현지시각) 쿠웨이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에 나섰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이날 훈련에 밝은 모습으로 참여했다. 또 김민재, 황인범, 설영우 등은 회복에 집중했고 조현우와 오현규, 이현주, 이재성 등은 회복과 전술훈련을 병행했다.

 

이강인, 홍현석, 정우영, 백승호, 배준호 등 12명은 정상 훈련을 했다.

 

20분 가량 공개 훈련을 한 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와 5차전을 치른다. 오는 19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대회 6차전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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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운영 규정 손질...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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