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8-26(화)
 


장.jpg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국민의힘 TV
황.jpg
황우려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를 발표하고 있다/국민의힘 TV
김.jpg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낙선한 후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국민의힘 TV

[이코노미서울=정치팀]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56) 대표는 판사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이다. 한때 친한계 핵심으로 분류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강성 반탄(탄핵 반대)파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1969년생인 장동혁 신임대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웅천중, 대천고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7년간 교육 공무원으로 일하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전직했다. 판사 시절 대전·인천·서울중앙지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16~2018년엔 국회 파견 판사로 국회와도 인연을 맺었다.

2020년 광주지법 부장판사 재임 당시 고()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았다. 그러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후 4월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러다 2022년 김태흠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자 그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도전해 당선되며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한때 친한계로 분류되었으며, 2023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자 초선 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공천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재선에 성공한 후 20247월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국면을 지나며 친한계에서 이탈했다. 윤 전 대통령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고 지도부 연쇄 사퇴로 이어지며 한 전 대표도 물러났다.

이후 보수 기독교계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 연설을 하며 강성 지지층의 선봉에 섰다. 그는 집회에서 “12·3 계엄은 반국가 세력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명령”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이제 물 건너갔다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전대에서도 강경하고 선명한 색채를 보였다. 전대 출마 초기부터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는 강경 메시지를 내세웠고 같은 반탄파 후보인 김문수 후보보다 더 강경한 발언을 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친한계 등 찬탄파들을 향해 내부 총질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 “당론에 반대되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당을 나가야 한다는 초강경메시지도 내놨다.

이렇듯 강경 메시지 전략으로 당심 공략에 성공한 장 신임대표는 이날 김문수 후보를 2366표차로 따돌리고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민주주의는 의총이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그러나 당론으로 결정됐으면 그것을 따르는 게 정당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라고 생각한다. 치열한 토론을 거쳐 당론이 결정됐는데, 따르지 않는다면 정당 민주주의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차기 지도부에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등 이른바 찬탄파(탄핵 찬성파)’가 입성한 데 대해서는 지도부가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두 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굳이 거기에서 전혀 다른 대척점에 있는 분을 추가한다면 지금 위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제대로 앞으로 전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결선 최종 투표율이 46.55%로 집계됐다.

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당 대표 후보자 결선 투표에서 최종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선거인단 753076명 중 35590명이 투표했다.

지난 20~21일 진행된 본경선 최종 투표율(44.39%)보다 2.16%포인트높게 나타났다.

앞서 지난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3TV토론을 거쳐 24일 온라인, 25ARS투표를 진행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0591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국힘 당 대표 장동혁은 누구...친한계 핵심에서 반탄 선봉으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