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후반 교체 투입 4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조금씩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전반전에는 득점을 내지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토트넘이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분 히샬리송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 기회를 놓쳤고, 해리 케인도 후반 4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에메르송 로얄이다. 에메르송은 후반 11분 벤 데이비스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리드를 가져간 상황에서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후반 23분 투입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은지 4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달 5일 이후 6경기 만이다. 이로써 그는 리그 5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끝까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이 벤치에 앉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벤치에 있을 때 나는 항상 내가 어떻게 팀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며 “오늘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골을 만들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발전하고 싶고, 내가 하지 못한 더 나은 일들을 하고 싶다”며 “승리 후에 너무 자축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내가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더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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