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유럽무대 통산 200호골까지 한 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 후반에 리드를 내주자, 재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북런던 라이벌 더비’ 패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후반 34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79분을 뛰면서 슈팅 3개를 때려 2득점을 올리는 순도 높은 득점력도 뽐냈다. 토트넘은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위는 2위에서 골득실 등으로 두 계단 하락해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5골을 넣었다. 지난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작성한 뒤 이번 아스날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엘링 홀란(6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득점 단독 2위를 달린다.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108번째 골. 종전 대런 벤트와 함께 통산 득점 부문 공동 30위였던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107골)를 제치고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공동 28위로 뛰어올랐다. 당장 손흥민이 1골만 더 넣으면 27위의 라이언 긱스(109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특히 20위권에는 선수들의 득점이 촘촘히 몰려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시즌 20골을 넘어선다면 20위권 이내 진입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또, 손흥민 유럽무대 200호골에 단 1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유럽 진출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유럽 통산 199호골을 기록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9골(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로 이적 이후 토트넘에서만 150골을 기록 중이다. 1골만 추가한다면 유럽 무대 200호골이라는 한국 축구사에 남을 금자탑을 쌓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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