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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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 78세로 별세
    전설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BBC,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록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벡은 지난 10일 영국 서리 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자택 인근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벡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유족은 “깊은 슬픔과 함께 벡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며 “벡은 갑작스럽게 세균성 수막염을 앓다가 전날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벡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동료 음악인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키스의 진 시몬스는 트위터를 통해 “벡이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찢어지는 소식을 들었다”며 “그의 앨범을 손에 들어보라. 아무도 제프처럼 기타를 연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영국 가수 폴 영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벡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라며 “상실을 겪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벡은 1965년 하드 록 발전에 기여한 영국의 록 그룹 야드버즈(The Yardbirds)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했다. 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혔던 벡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두 차례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다. 그는 1992년과 2009년 각각 야드버즈 멤버로서, 솔로로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편집국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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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2
  •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 갖춘 광시야 망원경 가동
    네이처, 올해 주목할 과학연구 발표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갖추고, 반사경 지름이 8.4에 이르는 광시야 망원경이 올해 가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관측이 본격화될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한다. 새해 들어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2023년 주목할 과학 연구 가운데 하나로 칠레의 베라 루빈 천문대에 있는 광시야 천체망원경을 꼽았다. 오는 7월 관측을 시작하는 이 망원경으로 남반구 하늘 전체를 단기간에 초고해상도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처는 유럽우주국(ESA)이 이끄는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올해 발사 예정인 점도 주목했다.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은 6년간 궤도를 돌면서 3차원(3D) 우주지도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이언스는 중국이 올해 발사할 우주망원경 ‘쉰톈(巡天)’을 2023년 기대되는 연구로 꼽았다. 쉰톈은 반사경 지름이 2m로 허블우주망원경(2.4m)보다는 작지만 시야는 350배나 넓다. 태양계 밖의 행성을 관측하고 은하의 진화 등을 밝히는 데 쓰일 전망이다.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코에 뿌리는 흡입형 코로나 백신도 주목했다. 다만 네이처는 스프레이식 코로나 백신이 동물 실험에서는 효과적이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유효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봤다. 말라리아, 결핵 관련 mRNA 백신이 개발돼 올해 임상에 들어가는 것도 기대할 만한 연구로 꼽혔다. 네이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가 올해 첫 승인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의 바이오기업 버텍스(Vertex)는 오는 3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유전자 가위 기반 치료제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유럽 국가들이 스웨덴에 건설 중인 파쇄중성자원(ESS)도 올해 가동된다. 이는 가장 강력한 중성자 가속기로 꼽혀 신소재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입자 발견 등 물리학적 성과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핀란드에 건설 중인 세계 최초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도 올해 운영을 시작한다. 네이처는 최대 6500t의 방사성 폐기물을 지하 400m 아래 보관하는 이 시설이 수십만년 동안 안전하게 봉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국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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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2
  • 현대차그룹, 미국 ‘2022 굿디자인 어워드’ 부문별 11개 대거 수상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총 11개 제품이 미국의 전통적이고 권위 있는 디자인 상인 ‘2022 굿디자인 어워드(2022 Good Design Awards)’에서 운송(Transportation) 디자인 부문과 로보틱스(Robotics)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The Chicago Athenaeum: Museum of Architecture and Design,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The European Centre for Architecture, Art, Design and Urban Studies)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운송, 가구, 로보틱스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2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트레일러 드론 △세븐(SEVEN) 콘셉트, 로보틱스 디자인 부문에서 △PnD(Plug & Drive) 모빌리티 △L7 △모베드(MobED)가 수상해 총 5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은 2022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Red Dot Award : Design Concept 2022)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Luminary) 수상에 이어 굿디자인 어워드에도 선정되며 의미를 더했다. 대형 SUV 전기차의 비전 콘셉트인 ‘세븐’은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 함께 차별된 비율을 구현해냈다. 현대차는 특히 총 8개의 제품만이 선정된 로보틱스 디자인 부문에서 3개의 상을 거머쥠으로써 로보틱스 분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상을 수상한 PnD 모빌리티와 L7은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인 PnD 모듈을 기반으로 한다.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베드’는 DnL (Drift and Lift)를 활용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로,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 위에서도 차체의 수평을 유지할 수 있으며, 조향각이 크고 휠베이스 조절이 가능해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뛰어난 이동성을 제공한다. 기아는 △니로 △EV9 콘셉트 △마젠타(Magenta)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총 4개가 선정되며 양산 차량과 콘셉트 디자인, SW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골고루 수상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친환경 SUV인 ‘니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그 속성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을 반영해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EV9 콘셉트’는 물이라는 요소를 표현한 바다 빛의 차체 색상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와 플라스틱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 및 도어트림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위한 기아의 의지가 담겨있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의 ‘마젠타 디자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각각 수상 명단에 올랐다. 차량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마젠타 색상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부드럽게 연결되는 일체감을 강조하며, 세계 최초로 시간·날씨·속도에 따라 배경 이미지가 변경되는 ‘다이내믹’ 테마를 제공한다.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매끄럽게 연결되는 검은색 바탕에 종이의 형태와 유사한 얇고 부드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에 제공되던 정보를 과감히 제거하고,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만 직관적으로 표시해 가독성을 높였다. 제네시스는 △G90 △제네시스 ccIC(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총 2개를 수상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8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G90’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정점에서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외관으로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G90은 △신규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 개방감을 고려한 DLO 라인이 조화를 이룬 측면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후면부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차량과 함께 선정된 ‘제네시스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HUD, 계기판, 내비게이션 간의 유기적인 콘텐츠 연동으로 일체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1950년 시작돼 2022년으로 72회째를 맞은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유용성 △에너지효율 △환경 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서규웅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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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2
  • 현대글로비스, 인천에 중고차 경매센터 열었다
    분당·시화·양산에 이어 네 번째 개설, 국내 중고차 경매 최대 사업자 입지 수성 기대 차량 600대 보관 시설 및 300인 수용 경매장, 정밀 검사 시스템 갖춘 1만7851㎡ 규모 온라인 경매 가능한 ‘스마트 옥션’ 등 딜러 대상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해 경쟁력 강화 현대글로비스가 인천에 중고차 경매 사업을 위한 신규 사업장을 마련했다. 수도권 내 추가 거점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 서구 가좌동에 ‘오토벨 인천센터’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총 1만7851㎡(5400평) 규모로 약 600대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과 300석의 경매장, 차량 정밀 점검 시스템 등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는 오토벨 인천센터에 차량 보관 및 점검 시설을 확보한 만큼 경매에 출품할 중고차 매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물량이 풍부한 수도권 중고차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동시에 오토벨 인천센터가 대규모 중고차 매매 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것을 고려해 경매에 참여할 업체(중고차 딜러) 확보를 위한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오토벨 인천센터 구축에 앞서 경기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 3곳에서 경매센터를 운영해왔다. 각 센터가 진행하는 중고차 경매에는 월평균 1만여대의 차량이 출품되며, 약 2100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출품 건수 기준 국내 경매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는 최대 공급자다.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40만대가 넘는 차량이 출품됐다. 여기에 오토벨 인천센터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 사업자 입지를 견고히 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낙찰받는 식이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 있다. 차주는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값을 기대할 수 있고, 딜러들은 양질의 차량을 구할 수 있다. 중고차 경매는 차를 파는 소비자와 매입하는 도매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모델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사업이 지속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고객 편익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선보였다. 스마트옥션 시스템은 각 경매센터가 별도로 관리해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오토벨 인천센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분당)과 수요일(인천, 시화), 목요일(양산), 금요일(시화, 분당) 경매가 진행될 때 해당 경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정산, 탁송 신청 등 업무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스마트옥션 시스템에는 증강 현실(AR) 기술이 적용돼 출품된 차의 연식·배기량·성능 점검 결과 등은 물론 부위별 사고 이력까지 AR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하며 중고차 딜러들의 판로를 확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등을 통해 차량을 매입한 딜러들은 오토벨 플랫폼을 통해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현지의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Greater Erie Auto Auction, GEAA)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중고차 경매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서규웅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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