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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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11개 상임위원장 독식… 與 본회의 불참 속 '반쪽 원구성'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밤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회 중 11개 위원회 위원장을 자기 당 의원으로 선출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법제사법위원장에 정청래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최민희 의원 등 강성·친명 의원들이 뽑혔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을 18개 상임위 위원으로 강제 배정하고 본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상임위원 사임계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 위원장을 야당이 독식하는 것은 국회 관례에 어긋난다며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범야권 의원들과 함께 표결을 밀어붙였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국회도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며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회법이 정한 시한 내에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자기들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막무가내 떼를 쓰고 있다”며 “국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명령을 따라 일하는 것이 민주적”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자기 당 출신인 우원식 의원을 국회의장에 선출했다. 야당이 국회의장에 이어 운영위·법사위 위원장을 ‘독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2004년 17대 국회 이래 제1당은 국회의장을, 2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아왔고 운영위원장은 의석수에 관계없이 여당 몫이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관례가 국회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면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표결로 여야 간에 극한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요 상임위원장 독식은 “국회 독재”라며 향후 상임위 활동을 비롯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각종 쟁점 법안을 소관 상임위에서 속전속결로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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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1
  •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1.4%P↑ 민주당 1.8%P↑ 조국혁신당 1.5%P↓ 개혁신당 0.1%P↓
    [이코노미서울=김시남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면서 양당이 1.1%포인트(P) 차이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과 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6월1주차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8%P 오른 35.6%,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1.4%P 상승한 34.5%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도 격차는 1.1%P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13.0%(1.5%P↓), 개혁신당 5.2%(0.1%P↓), 새로운미래 1.6%(0.2%P↑), 진보당 1.3%(0.2%P↑), 기타 정당 1.6%(0.4%P↓), 무당층 7.2%(1.5%P↓) 등순이다. 리얼미터에 의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 등을 놓고 상호 견제를 분명히 하는 가운데 양당 나란히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출마가 예견된 신규 지도부 선출과 관련, 지도체제 변경, 전당대회 경선 규칙 개정 등의 사안으로 지지층의 관심을 이끄는 한편, 당 외적으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등을 놓고 야권을 향한 강력한 견제를 지속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여론적 우세를 발판으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등 독자적 원 구성 기조 보인 가운데, 특검과 관련한 당론을 지속하며 전주 대비 다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 후반 '대북송금·뇌물수수 혐의'로 실형 선고된 이화영 전 부지사 건으로 '당 대표 사법리스크' 재점화 소지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지율 변화 가능성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통계보정은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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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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