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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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휴대전화로 ‘남편 만나 달라’고 연락해 尹 대통령 만나”
    “나와 명태균 가깝다는 대통령실 주장은 헛소리… 명과의 관계 희석하려 만든 얘기”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과 명태균 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대통령실 측 주장에 대해 10월 9일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건 헛소리”라며 “대통령실 얘기는 명태균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희석하려고 자기네들이 상상해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10월 8일 “(윤 대통령이) 2021년 7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명 씨를 처음 만난 건 맞지만, 그 이후 친분은 없었다”고 부인하며 “명 씨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것 아니냐”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언론에 이 같은 대통령실 주장을 정조준해 강하게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김영선 전 의원이 명 씨를 데리고 와 소개해줘 일면식은 있었으나 이렇다 할 관계는 없다고 했다. “그 사람들 상당히 친밀한 것 같은 느낌”김 전 비대위원장은 “2021년 6월 28일 김건희 여사가 명 씨의 전화를 통해 내게 전화해서 ‘남편을 만나달라’고 했다”며 같은 해 7월 4일 윤 대통령과의 첫 대면 식사 자리가 마련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일 윤 대통령을 만나러 식당에 갔더니, 김 여사와 명 씨도 있었다는 게 김 전 비대위원장 설명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명 씨와 윤 대통령, 김 여사의 관계가 어떤지는 잘은 모른다”면서도 당시 식사 자리에서 “내가 보기에 그 사람들은 상당히 친밀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비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명 씨도 함께 있었다는 윤 대통령과의 첫 만남은 어떻게 마련된 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021년 4월 7일이었는데, 다음날 8일 윤 대통령이 김근식 교수(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를 내게 보냈다. 김 교수가 나를 찾아와 ‘윤 총장이 전화를 할 거니까 꼭 좀 받아달라’고 그래서 그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나한테 여러 가지 말씀드릴 게 있다고 해서 일주일 후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약속 전날 제3자를 통해 약속을 취소하더라. 그래서 ‘이 사람 참 별난 사람’이라고, 잊고 있었다. 근데 6월 28일인가, 김건희 여사가 명 씨의 전화를 통해서 나한테 전화를 했다.” -김 여사가 명 씨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는 건가. “명 씨가 나한테 전화를 하고, 그 전화를 (김 여사에게) 바꿔 준 거다. 그래서 나보고 자기 남편을 만나 달라는 거다. 그래서 내가 ‘만나자고 해놓고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람인데, 난 만날 생각이 없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내가 남편에게 곧 전화를 드리라고 할 테니 만나 달라’고 했다. 그러고 한 40분 후에 윤 대통령한테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만나자고 해서, 저녁 먹자고 해서 내가 7월 4일 식당에서 만났다. 근데 그 자리에 김 여사도 있었고, 명 씨도 같이 있었다.” -당시 식사 자리에 명 씨도 배석했나. “처음에 김 여사하고 (명 씨가) 둘이 앉아 있다가, 김 여사가 나한테 몇 마디 한 다음에 명 씨하고 둘이 나갔다. 그러고 나서 윤 대통령하고 나하고 둘이서만 밥을 한 시간 반 가까이 먹었다.” -당시 윤 대통령, 김 여사와 명 씨 사이는 어때 보이던가. “내가 보기에 그 사람들은 상당히 친밀한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까 그 자리에 있었겠지, 그 사람(명 씨)이.” -최근 명 씨는 윤 대통령, 김 여사와의 친분을 주장하고 있는데.. “내가 그 사람들의 관계가 어떤지는 잘은 모른다.” -명 씨는 그 자리에서 무슨 말을 했나. “그가 별말을 한 거는 없었다. 앉아만 있다가 간 거다.” -명 씨는 “윤 대통령과 김 전 비대위원장 사이에 다리를 놨다”고 주장하는데. “다리를 놓기는 뭘 다리를 놓나. 윤 대통령이 밥 먹자고 해서 거기 간 건데, 자기가 무슨 다리를 놓나. 내가 이미 (2021년) 4월 8일에 윤 대통령과 이미 통화를 한 사이인데, 자기가 다리를 놓긴 무슨 다리를 놓나.” -명 씨가 김 전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시장,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준석 의원 등을 계속 거론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 사람은 인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이니까,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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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0
  • 현대자동차그룹, 신에너지부터 혁신제조까지 싱가포르와 공동연구한다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최고 수준의 인재와 신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혁신제조 분야에선 기업과 대학교뿐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까지 참여하는 공동 연구소를 세운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 HMGICS)’가 문을 연 이후,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를 글로벌 연구·개발(R&D)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난양이공대학(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NTU)와 신에너지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현대건설 대표이사 윤영준 사장, 난양이공대 람킨용(Lam Khin Yong) 부총장뿐 아니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시렝(Tan See Leng)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등 두 나라 정부 인사도 참석했다. 난양이공대는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전 세계 공과대학 순위에서 14위(아시아 2위)에 오른 연구중심 대학교다. 양측은 수소에너지,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싱가포르에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실시한다. 자원순환형 수소를 통한 발전, 수소전기차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자원순환형 수소는 음식물 쓰레기 또는 플라스틱에서 생산한 친환경적 수소에너지를 뜻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에너지는 수소전기차 충전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밸류체인 구축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현대차는 내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하루 500킬로그램(㎏)의 자원순환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고급 인재와의 공동 연구로 탄소중립 실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고, 싱가포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발전 전력의 94%를 천연가스에 의존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4% 수준에 불과하다. 2035년까지 천연가스 비중을 50%로 낮춘다는 게 싱가포르 정부의 목표다. 싱가포르의 국토 면적(약 735㎢)을 고려하면 수소를 비롯한 신에너지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신에너지 분야 협력에 이어 현대차그룹은 난양이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A*star)과 ‘3자 기업 연구소(Corporate Lab)’ 설립 조인식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3자가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MOU’를 맺은 후 11개월 만의 성과다. 이날 조인식에는 현대차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 HMGICS 법인장 박현성 상무, 난양이공대 람킨용 부총장, 프레더릭 추(Frederick Chew) A*STAR 최고경영자(CEO)가 함께했다. 현대차그룹(HMGICS)과 대학(난양이공대), 정부기관(A*star)이 공동 참여한 3자 기업연구소에선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혁신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 지구에 자리 잡은 HMGICS는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열고, 모빌리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각종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난양이공대는 영국 QS 대학 평가 기준으로 AI(8위)와 컴퓨터공학(9위), 전기전자공학(10위) 등 3개 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에 올라와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우수한 연구진과 원천 기술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3자 기업연구소의 또 다른 한 축인 A*star는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조직으로 연구기관 18개, 연구진 6000여 명을 두고 있다. A*star 산하 첨단제조기술 개발센터(ARTC)는 기술 상용화 분야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정부 기관이 참여함으로써 3자 기업 연구소는 향후 성과에 따라 싱가포르 국가연구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HMGICS 박현성 상무는 “한국 기업으로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정부-대학교-기업’ 3자 기업 연구소를 설립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혁신제조 분야에서 싱가포르 인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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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0
  •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기술력 기반 ML모형’ 개발
    재무제표 기반의 기존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성장가능성 평가 금융위 제시 ‘단계적 통합여신모형 도입 로드맵 1단계’ 충족할 수 있는 기틀 마련 기술금융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의 금융 혜택 확대 기대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 ‘Data Modelling Cell’과 함께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기술력 기반 ML(Machine Learning) 모형’을 개발해 기업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술력 기반 ML 모형은 2014년부터 기술신용평가(TCB)에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기술력에 대한 평가기준을 제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변별력 높은 항목을 분석·적용함으로써 금융위(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단계적 통합여신모형 도입 로드맵 1단계’를 충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해당 모형은 AI 학습데이터로 기업이 보유한 특허 및 기술 인증, 기술 인력, 기술개발 현황, 기술 사업화 역량 등 기술관련 정보를 주로 활용해 기존 재무제표 기반의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기업의 현재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한다. 이는 기술평가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해 리스크 측면에서 설명 가능한 항목을 자동으로 판별하며, 평가결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동성이 낮은 항목을 학습하도록 설계해 기술력 지표의 변별력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신용도에 긍정 및 부정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어 평가의 투명성 및 신뢰성을 확보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기술력 기반 ML 모형의 평가지표 중 안정성이 높은 지표를 신용평가 비재무항목에 적용한 통합여신모형(1단계)을 개발해 금융감독원 승인을 준비 중에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정상적인 통합여신모형을 운영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사’ 선정 국내 최고 금융 브랜드 등극 ‘브랜드 파이낸스사’ 발간 ‘한국기업 150(KOREA 150)’에서 국내 9위 기업이자 1위 금융사로 선정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사’가 발표하는 ‘한국기업 150 (KOREA 150)’에서 국내 최고의 금융사로 선정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실적, 시장 점유율, 성장 전망, 브랜드 충성도,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후 ‘한국기업150’을 통해 순위를 발표한다. 최근 발간된 자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2023년 대비 16.7% 증가한 약 7.2조원(54.1억US달러)으로 평가됐으며, 이는 국내 기업 9위, 국내 금융사로는 1위이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KB금융그룹의 안정적인 경영 실적, 브랜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충성도(loyalty), 인지도(familiarity), 만족도(consideration)를 핵심 강점으로 언급했다. KB금융그룹은 균형 잡힌 그룹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회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브랜드 가치 또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으며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3월 전 세계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발표됐던 ‘뱅킹500(Banking 500)’에서도 국내 1위, 전세계 63위 금융사로 선정됐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3.4조 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으며 12년 연속으로 국내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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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0
  • 金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韓…'루비콘 강' 건넜다
    [이코노미서울=변재신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만찬 회동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의 '행동', '선택' 발언에 이어 '김여사 공개활동 자제' 요구로 연일 김 여사 관련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 대표는 10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 여사 사과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까지 밝히면서 친한계의 이른바 '김여사 손절'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앞서 지난 7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 "민심에 따라 행동할 때가 됐다",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선택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김 여사의 사과가 없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 여사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는 의견이 많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불기소 처분이 나면 특검법을 방어하기 어려워진다"고 발언한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표와 친한계가 김 여사 관련 목소리를 키우자 권성동·권영세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비판에 나서는 등 여당 내 계파 경쟁 구도까지 뚜렷해지고 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가 계파 모임에 나선 것을 보고 그가 (윤 대통령과)심리적 결별을 넘어서서 세력적으로도 결별을 시작했다고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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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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