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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휴대전화로 ‘남편 만나 달라’고 연락해 尹 대통령 만나”
- “나와 명태균 가깝다는 대통령실 주장은 헛소리… 명과의 관계 희석하려 만든 얘기”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과 명태균 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대통령실 측 주장에 대해 10월 9일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건 헛소리”라며 “대통령실 얘기는 명태균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희석하려고 자기네들이 상상해서 만들어 낸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10월 8일 “(윤 대통령이) 2021년 7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명 씨를 처음 만난 건 맞지만, 그 이후 친분은 없었다”고 부인하며 “명 씨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의원과 가까운 것 아니냐”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이 언론에 이 같은 대통령실 주장을 정조준해 강하게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김영선 전 의원이 명 씨를 데리고 와 소개해줘 일면식은 있었으나 이렇다 할 관계는 없다고 했다. “그 사람들 상당히 친밀한 것 같은 느낌”김 전 비대위원장은 “2021년 6월 28일 김건희 여사가 명 씨의 전화를 통해 내게 전화해서 ‘남편을 만나달라’고 했다”며 같은 해 7월 4일 윤 대통령과의 첫 대면 식사 자리가 마련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당일 윤 대통령을 만나러 식당에 갔더니, 김 여사와 명 씨도 있었다는 게 김 전 비대위원장 설명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명 씨와 윤 대통령, 김 여사의 관계가 어떤지는 잘은 모른다”면서도 당시 식사 자리에서 “내가 보기에 그 사람들은 상당히 친밀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비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명 씨도 함께 있었다는 윤 대통령과의 첫 만남은 어떻게 마련된 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021년 4월 7일이었는데, 다음날 8일 윤 대통령이 김근식 교수(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를 내게 보냈다. 김 교수가 나를 찾아와 ‘윤 총장이 전화를 할 거니까 꼭 좀 받아달라’고 그래서 그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나한테 여러 가지 말씀드릴 게 있다고 해서 일주일 후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약속 전날 제3자를 통해 약속을 취소하더라. 그래서 ‘이 사람 참 별난 사람’이라고, 잊고 있었다. 근데 6월 28일인가, 김건희 여사가 명 씨의 전화를 통해서 나한테 전화를 했다.” -김 여사가 명 씨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는 건가. “명 씨가 나한테 전화를 하고, 그 전화를 (김 여사에게) 바꿔 준 거다. 그래서 나보고 자기 남편을 만나 달라는 거다. 그래서 내가 ‘만나자고 해놓고 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람인데, 난 만날 생각이 없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내가 남편에게 곧 전화를 드리라고 할 테니 만나 달라’고 했다. 그러고 한 40분 후에 윤 대통령한테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만나자고 해서, 저녁 먹자고 해서 내가 7월 4일 식당에서 만났다. 근데 그 자리에 김 여사도 있었고, 명 씨도 같이 있었다.” -당시 식사 자리에 명 씨도 배석했나. “처음에 김 여사하고 (명 씨가) 둘이 앉아 있다가, 김 여사가 나한테 몇 마디 한 다음에 명 씨하고 둘이 나갔다. 그러고 나서 윤 대통령하고 나하고 둘이서만 밥을 한 시간 반 가까이 먹었다.” -당시 윤 대통령, 김 여사와 명 씨 사이는 어때 보이던가. “내가 보기에 그 사람들은 상당히 친밀한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까 그 자리에 있었겠지, 그 사람(명 씨)이.” -최근 명 씨는 윤 대통령, 김 여사와의 친분을 주장하고 있는데.. “내가 그 사람들의 관계가 어떤지는 잘은 모른다.” -명 씨는 그 자리에서 무슨 말을 했나. “그가 별말을 한 거는 없었다. 앉아만 있다가 간 거다.” -명 씨는 “윤 대통령과 김 전 비대위원장 사이에 다리를 놨다”고 주장하는데. “다리를 놓기는 뭘 다리를 놓나. 윤 대통령이 밥 먹자고 해서 거기 간 건데, 자기가 무슨 다리를 놓나. 내가 이미 (2021년) 4월 8일에 윤 대통령과 이미 통화를 한 사이인데, 자기가 다리를 놓긴 무슨 다리를 놓나.” -명 씨가 김 전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시장,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준석 의원 등을 계속 거론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 사람은 인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이니까,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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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휴대전화로 ‘남편 만나 달라’고 연락해 尹 대통령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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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韓…'루비콘 강' 건넜다
- [이코노미서울=변재신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만찬 회동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의 '행동', '선택' 발언에 이어 '김여사 공개활동 자제' 요구로 연일 김 여사 관련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한 대표는 10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 여사 사과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까지 밝히면서 친한계의 이른바 '김여사 손절'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앞서 지난 7일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서 "민심에 따라 행동할 때가 됐다", "선택해야 할 때가 오면 선택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김 여사의 사과가 없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 여사 특검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는 의견이 많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불기소 처분이 나면 특검법을 방어하기 어려워진다"고 발언한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대표와 친한계가 김 여사 관련 목소리를 키우자 권성동·권영세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비판에 나서는 등 여당 내 계파 경쟁 구도까지 뚜렷해지고 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가 계파 모임에 나선 것을 보고 그가 (윤 대통령과)심리적 결별을 넘어서서 세력적으로도 결별을 시작했다고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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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활동 자제 요구한 韓…'루비콘 강'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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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스스로 학위반납" 발언 조국, 선거법위반 혐의 검찰 송치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딸 조민 씨의 학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조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지난 3월 27일 총선을 앞두고 조 대표가 외신 기자회견에서 "딸이 국법을 존중하기 때문에 자신의 학위와 의사면허를 스스로 반납했다"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 대표에 대한 고발이 들어와 조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도 했다면서 "'스스로 학위를 반납했다'는 발언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 측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학위 반납'은 입학 취소 처분을 더 이상 다투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한 표현이고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있었음에도 조민 씨가 스스로 소송을 취하했으므로 조 대표의 발언이 사실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조 대표의 송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은 쏙 빼놓고 오로지 '정적 죽이기'로 일관해 정권에 충성을 다하려는 검경의 행태에 깊은 연민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민 씨는 2022년 1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가 각각 자신의 입학을 취소하자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지난해 4월 1심 재판부는 조민 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조씨는 고려대 입학 취소와 관련한 소송의 첫 재판을 한 달여 앞둔 같은 해 7월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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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스스로 학위반납" 발언 조국, 선거법위반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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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정동영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북 전주시병)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사전선거운동·허위사실 공표)로 정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지난해 12월 13일과 올해 1월 9일 지역구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총선 출마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제22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지난 3월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4월 9일까지였다. 정 의원은 또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응답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저는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음해고 엉터리 제보"라고 허위 답변을 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검찰은 여론조사 거짓 응답을 유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여론조사가 '당내경선 또는 이를 대체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보고 기록반환을 결정했다. 검찰은 특정 혐의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잘못된 게 아니라고 판단하면 수사 기록을 다시 경찰에 반환한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 질서를 해치는 부정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하고 공명한 선거 풍토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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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정동영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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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두달만의 만찬서 덕담… 의정 갈등·金여사 얘기는 없었다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간 만찬은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진행됐다. 이날 저녁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 당정 고위 인사들은 “국민을 위하여”를 외쳤고,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우리 한 대표”라고 불렀다. 하지만 의정(醫政) 갈등 같은 현안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주로 덕담을 주고받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날 만찬을 앞두고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가 불발된 상황에서 갈등을 관리하는 선에서 만찬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만찬 시작 전 한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여기 처음이시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덥고 다음 주 되면 더 추워져서 저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다”고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가을에 (이곳이) 만들어진 후에 (만찬을 하는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만찬 메뉴를 설명하며 “우리 한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바비큐를 직접 구우려고 했었다”라고도 했다. 최근 감기에 걸린 윤 대통령이 후식으로 아이스 라테를 주문하며 “우리 한 대표는 뭐 드실래요?”라고 하자 한 대표는 “대통령님 감기 기운 있으신데 차가운 것 드셔도 괜찮으시냐.”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은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및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가 있다”며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며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당에서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과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수석대변인 등 16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을 포함한 12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환담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한식으로, 건배를 위한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남은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당선 직후인 7월 24일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추석 민생 대응을 이유로 만남을 한 차례 연기했다. 한편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는 이번엔 성사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만찬은 신임 여당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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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두달만의 만찬서 덕담… 의정 갈등·金여사 얘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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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조국 ‘김건희 특검법’ 표결 불참에 "이건 아니지 않나"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 조국혁신당을 향해 "이건 아니지 않냐"고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우당으로서 쇄빙선의 역할을 자처하길래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 모두 응원을 많이 했다. 교섭단체 요건완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조국혁신당 지도부에서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같은 중요한 법안의결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아침 최고위부터 영광 보선현장에 있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의지가 이 법안들 처리에 대한 의지보다 훨씬 강하게 전해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축소 외압 의혹 등을 밝히자는 '채 상병 특검법'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반대해 전원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조국혁신당 의원 상당수도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특검법안 표결에는 조국·황운하·김준형·서왕진·이해민·차규근 의원이, 채 상병 특검법안에는 조국·황운하·김준형·서왕진·차규근 의원이 불참했다. 두 법안 표결에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소속 의원 절반인 6명(강경숙·김선민·김재원·박은정·신장식·정춘생)이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16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에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을 거듭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현재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와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가,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와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전남도당위원장인 민주당 주철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반년 전 조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며 "그랬던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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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조국 ‘김건희 특검법’ 표결 불참에 "이건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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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체코, 韓 이외 원전 다른 대안 머리에 없어”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체코 모두 반드시 성공적으로 결론짓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프라하 현지 브리핑에서 “체코 총리나 대통령, 내각 책임자들과 긴 시간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이란 파트너 외에 두코바니(원전)를 짓는 데 있어 다른 대안은 지금 머릿속에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것이 아니면 다른 생각하고 있는 시나리오는 없으니, 반드시 여기서 ‘윈윈’의 협력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이것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결론짓고 앞으로 수십년간 양국 원전 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에서 페트라 피알라 총리와 회담 직후 열린 공동언론 발표에서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신규 원전 건설은 양국의 전략적인 관계 및 경제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며 “벌써 양국 협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화답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은 체코 기업과 70개 이상의 협력 MOU를 체결했고, 저희가 목표하는 체코 기업의 60% 참여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의 한국 방문도 요청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초청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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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체코, 韓 이외 원전 다른 대안 머리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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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檢겨냥 "文구속 원하지만, 다혜씨 수사는 '꼴잡'"
-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꼴잡하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경상도 말이 그런 게 있다"며 '꼴잡하다'는 의미를 부여했는데, 검찰 수사가 "치사하고 야비하다"는 뜻이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추석연휴 특집으로 방송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을 잡아넣으려면 수사비례의 원칙은 좀 지키고 그럴 듯하게 좀 했으면 좋겠는데, 원전 폐기 문제도 있잖아요"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원전폐기문제도 있고. 김정은한테 판문점에서 USB 넘겨줄 때 국가 기밀이 넘어갔나, 안 넘어갔나, 그런 문제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런 문제는 다 묻어버리고 어디 지금 할 게 없어서 딸한테 5000만원 줬네, 안 줬네. 그걸 압수수색이나 하고 그런 걸 쳐다보면서 참 저건 검사가 할 짓은 아니다.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필요하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딸 다혜씨 관련 수사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의 발언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매 정권마다 끝나고 항상 이렇게 반복돼 왔기 때문에 이건 멈춰야 될 사안이 아니냐"라고 묻는 앵커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시장은 문 전 대통령이 집권 시절 벌였던 이명박‧박근혜정부 관련 이른바 '적폐수사'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문 전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수사를) 제대로 하려면 판문점에서 USB 넘겨준 게 거기에 국가 기밀이 들어갔나, 안 들어갔나. 국가기록원 통해서 다시 한 번 분석하고 조사해 보고 뭐 그런 걸 해야지 좀 그럴듯하지. 어디 할 게 없어서 딸네한테 살림 좀 보태준 거 그걸 갖다가 수사 대상으로 삼아서. 그래서 내가 보면서 꼴잡하다"고 했다.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수사에 있어서 고려할만한 사안으로 '비례의 원칙'을 거론하며, 검찰이 '급에 안 맞는 수사'로 다혜씨를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혐의 관련, 수사 방식에 대해선 "출장조사 전례는 굉장히 많다"며 "그것 가지고는 별문제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또 채 상병 사건에 대해선 "처음부터 채 해병 사망사건 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이것은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물으려면, 군 작전이거든요, 군 작전상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전부 다 물어버리면 앞으로 군 작전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역량을 의문시하는 한편,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셈이다. 한편 홍 대표는 '이재명 체제'에 대해 "야당이 지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 있기는 하지만 저게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사법 리스크'를 크게 해석했다. 그는 "선거법 위반이 어떻게 처리되느냐, 그게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10월 예정돼 있는 재판을 지목했다. 홍 대표는 "(이 대표의 혐의 중) 위증교사는 유죄가 되더라도 벌금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고 그러면 이 대표 신상에는 별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선거법은 다르다"라며 "(벌금) 100만원만 넘게 (선고가) 나오면 민주당에서 지난번 대선 때 보전 받은 434억원을 내놔야 된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이 파산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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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檢겨냥 "文구속 원하지만, 다혜씨 수사는 '꼴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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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없이` 최고위원과 관저만찬 직후 보도…친한계 "참 특이하다"
- 친한 김종혁 최고위원 "나, 장동혁, 韓대표는 불참 확실" "친윤계 분류 김재원·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 확인 못해봐" "추석 전 한다던 것(韓과 만찬)은 옮겨놓고 왜" 의문도 2026년 의대증원 유예안 입장변화엔 "용산, 혹만 붙여온 탓"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연기, 이전과 다른 여당 국회의원 연찬회 불참 행보를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親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일부 최고위원과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9일 주요 일간지 보도로 알려졌다. 만찬 시점이 바로 전날(8일)이란 점에서 친한(親한동훈) 사이에선 "굉장히 특이한 보도"란 의구심 섞인 반응이 나왔다. 당대표 지명직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어제 대통령이 일부 최고위원과 수도권 중진을 불러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초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안 갔다"고 답했다. 그러나 "연락을 받지 않았고, 그런데 어제 비공개로 있었던 일이 어떻게 바로 아침에 나오나. 그것도 참 특이하긴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석자 현황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서 "(친한계 중) 장동혁 최고위원한테 전화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 했다"며 "나머지 최고위원 중 (한동훈 대표 러닝메이트였던)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못해봤지만, 김민전·인요한·김재원(최고위원) 이런 분들은 전화했더니 통화 중이거나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 아침에"라고 전했다. 한 대표 참석 여부엔 "안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지도부 만찬이란 해석 대신 "제가 알기엔 용산(대통령실)에서 최근 계속 저녁에 의원들을 만나 식사하면서 얘기를 들은 것으로 안다. 그런 일환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원외, 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은 현역 초선의원이다. 그는 진행자에게 "우리 다 기자출신이니까 알지 않나. 굉장히 특이한 보도"라고 짚었다. 이어 "용산에서 흘러나왔는지 아니면 그(참석자)중 어떤 한분이 기자와 통화하다 우연히 얘기하셨는지"라면서도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 사실은 저도 '다른 의원들이 갔다 왔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아침에 신문에 나온단 게 참 굉장히 특이하다"고 강조했다. '좋게 해석한다'는 전제에선 "대통령실에서 다양하게 의견 청취를 하려 노력하고 있단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조금 삐딱하게 본다면, 무슨 추석 이전에 하는 거(한 대표와의 만찬 등)를 추석 이후로 옮겨놓고서 추석 이전에 (일부 최고위원과 중진 만찬은) 그러면 왜 하는 것이냐, 이런 식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어 진실은 그 중간 어디쯤에 있지 않을까"라고 풀이했다. 한편 김종혁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유예 중재안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로 제안이 확대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한 대표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2026년 유예안을 냈는데 그 다음날 바로 정부에서 그거 못한다고 거절했다. 그리고 (29일) 국회의원 연찬회가 있었는데, 그때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보내 여당 의원들에게 (의대 증원 등) 설명을 하라고 보냈는데 그 자리에서 거꾸로 친윤·비윤 따질 것 없이 비판이 쏟아져 정부가 당황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혹 떼러 갔는데 혹 붙이고 온 셈이니까 그 얘기가 나온 다음에 '우리가 2026년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게 아니다'란 식으로 얘기가 바뀌었다"며 "그 다음에 대통령 담화(국정브리피 후 기자회견)가 있었잖나. 그래서 '응급실 문제가 없다'는 얘기들을 했는데 거기에 비난이 엄청나게 쏟아졌지 않나. '대통령이 현실을 잘 모르고 계신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용산에서 이것저것을 점검을 했던 모양"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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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동훈 없이` 최고위원과 관저만찬 직후 보도…친한계 "참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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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 확진... 文예방, 여야 회담도 연기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날 예정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은 순연됐고, 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여야 회담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대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지도부의 오늘 봉하·양산 방문 일정은 순연됐다”고 공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와 함께 경남 양산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를 만나기로 했는데,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방문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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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 확진... 文예방, 여야 회담도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