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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유도 찬가(讚歌)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선유도 찬가(讚歌)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군산행 고속도로 새만금방조제 바라보며 육십여 개 섬 섬 섬 명사십리 해수욕장 고군산도 힘차게 달렸다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 행복을 잇는 연도교(連島橋) 세 척 돛배, 삼도 귀범 쥐똥 섬, 모세의 기적 미국 CNN방송 선정 명소 환상적인 풍경들 세계에서 가장 긴 방파제 아름다운 서해 낙조 점점이 박혀 있는 고깃배 등불 선유 팔경의 유혹 침을 꼴깍하는 박대구이 다시 가고 싶은 선유도 * 삼도 귀범(三島歸帆) : 3개의 섬(장구도.주삼섬.앞삼섬)이 만선을 알리는 3개의 돛대로 보인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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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1
  • " 무위의 풍경 " 이형곤 초대전 / 장은선갤러리
    이형곤 초대展 " 무위의 풍경 " 2023.9.6 (수) ~ 9.22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중견작가인 이형곤 선생은 세상에 대한 고찰을 옻칠회화로 표현한다. 작가는 마음을 비우고 내맡김으로써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무위의 가치를 변화를 수용하는 옻칠이 주는 깊고 묵직한 울림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한지에 입힌 옻칠과 금분으로 표현한 비구상작업은 삶의 방향에 화두를 던진다. “ 나는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 이형곤 작가의 '무위의 풍경' 시리즈는 생명의 근원을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은 자연스러운 형상을 드러낸다. 주체와 대상의 경계가 허물어져 본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가장 고요하고 평화로운 심연에서 보여지는 근원적인 풍경에 관한 성찰은 작업이 계속될수록 화면의 구성은 더 단순화되고 색의 사용도 단조로워진다. 작가만의 화면 구성과 색의 단조로움, 그리고 그에 수반하는 힘든 노동과 같은 작업의 과정은 오히려 작가에게 고요하고 평온한 수행의 시간이 된다. 옻칠은 작업의 과정이 까다롭지만 내구성과 항구성이 뛰어나고 재료의 가변성과 다른 소재와의 가합성이 마치 우주의 속성과 닮아 있다. '무위의 풍경2' 시리즈는 뚜렷했던 형상을 여러 가지 변주를 통해 나타낸다. 비정형적 형상으로 경계가 사라지며 자유로운 형태와 다양한 색채가 중첩되거나 혼합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중앙에 자리잡은 황금색은 깨달음의 빛이다. 구상을 넘어선 추상은 감상자가 작품을 통해 작가와 소통하는 예술적 향유가 이루어진다. 곡식이 익어가는 9월의 하늘 높고 맑은 날. 고요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채워지길 희망하는 옻칠작품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형곤 작가는 개인전 29회, 단체전 200여회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인상 및 중국 문화예술교류협회에서 문화예술대상과 대한민국 국회에서 한류문화공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영국 START ART GLOBAL LTD 소속작가로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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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2
  • 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 그대 뿐 입니다
    그대 뿐 입니다 보랏빛 안개속에 여울진 내 마음 살포시 안아 줄 사람 그대 뿐 입니다 낮 꿩 울음소리에 감자 꽃이 놀라 하얗게 피어나고 싸릿꽃 향기 한숨 두 숨 마시며 두 손 꼭 잡고 걸어 갈 사람 그대 뿐 입니다 석양이 돌아앉은 서쪽하늘에 정스럽게 물 들여진 고운 저녁노을 마주보고 웃으며 한 마음에 안을 사람 오직 그대 뿐입니다 [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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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 ‘가을 비 내리는 날’
    ▲가을 비 내리는 날 낙엽도 젖는다 내 마음도 젖는다 젖은 내 마음 달래려고 가을마저도 젖는다 가을비 내리는 날 달빛에 젖은 들국화는 님 바라기에 꽃잎 눈물 가득 안고 멍 하니 앉아만 있다 너를 기다리는 날 가을비 내리는 날 너를 볼 수 있어 좋은 날 가을비 내리는 날 [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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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3
  • " 풀의 소리를 듣다 " / 이귀화 초대전/장은선갤러리
    이귀화 초대展 " 풀의 소리를 듣다 " 2023.8.23 (수) ~ 9.2 (토)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전방에서 국군장병들을 18년째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군인들의 어머니 이귀화 선생님은 무심코 지나치는 잡초나 풀잎 그림을 통해 자연의 가치를 추상화로 표현한다. 인간을 자연에 빗대어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인생의 의미를 따스한 분위기로 담는다. 작가의 그림은 순수한 작가만의 붓질을 통해 평화롭고 온건한 분위기를 가진다. 이를 통해 작가의 잡초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녹색은 작가에게 가장 안전하고 아늑한 고향같은 색이다. 그림의 주제인 넝쿨 속 들판의 잡초는 서로 엉킴 없이 제 위치를 자리해 가치를 다하고 있다. 풀들이 서 있는 모습이 아닌 무질서하게 널브러져있는 모습은 여러 감각들이 어우러진 공감각적인 추상화가 된다. 녹색평면덩어리가 끝없이 이어지는 선분의 연속은 무한한 자연의 숭고함과도 같다. 풀냄새와 풀의 다소 깔깔한 촉감이 느껴지고, 풀의 나부끼는 낮은 음성, 더 나아가서 풀의 생명력과 감정이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작은 생명인 풀잎 속에서 하늘의 뜻에 순응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랑과 은혜를 발견했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표현한다. 자연에는 반복이 없는 것처럼 이귀화 작가의 그림은 자유로운 자연을 표현하며 인간에게 잡초같이 살아가는 것이 진정 자연에서 배우는 자유임을 말한다. 녹색 풀들이 무성한 무더운 여름의 막바지에 풀의 향기로운 소리가 담긴 자연그림 30여점을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미술사와 심리학을 전공한 홍대미술대학원 출신의 이귀화 선생님은 13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400여회의 전시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 Le Salon전 입상, 한국예총공로상 등 다수 수상.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운영위원, 한국 국제미술협회 운영위원을 역임하였고 KCAF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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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16
  • 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 ‘그리움’
    <그리움> 한날의 허리가 접힐때 한방 가득찬 그리움 쫓아내려 창문을연다 창틈에 조용히 앉아있는 먼지가 내눈의 소금물을 찔끔! 그리게 한다 먼지야 ! 너도 어지간이 그님이 그리운가보다 이렇게 창틈에 앉아 기다리는걸 보니~~~~ 다시한번 눈에서 소금물이 찌르르 !흐른다 내눈에는 아마도 그리움의 바다가 일렁이고 있나보다~ (이선숙/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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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9
  • " 등대불이 반짝이는 이유 " / 장은선갤러리
    이주영 초대展 " 등대불이 반짝이는 이유 " 2023.8.2 (수) ~ 8.18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서양화가 이주영 선생은 희망이 담긴 등대 그림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건넨다. 작가는 가로와 세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교차점을 이루어 내는 Cross를 그려나가 현대인들이 서로 화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작가의 그림은 모든 대상이 작은 십자가로 표현되어 있다. Cross들이 모여 어떤 이미지를 그려냄으로써 한 작품이 탄생된다. 이는 만나고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상징임과 동시에 작가의 간절한 기도의 십자가이다. 작가는 하나가 아닌 더 많은 공동체가 모일 때 새로운 이미지들을 창조해 낼 수 있음을 이러한 기법을 통해 말하고자 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 왕자와 여우가 진정한 친구로 만나 인생이라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등대가 비추며 그들의 여행을 응원한다. 작품에 이따금씩 등장하는 피터팬과 팅커벨은 성장하길 원치 않으며 시간이 멈추길 바라는 인간의 염원을 그렸다. 인간이 건설한 것 중 등대는 가장 이타적인 건물로 인간의 외로운 막막함과 고립을 보여주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궁극적인 연결성을 끊임없이 암시한다. 작가는 작품에 있는 등대처럼 인간에게 빛을 비춰주고, 떠오르는 태양과 보름달과 어린왕자와 돌고래처럼 누군가가 기다려주고, 바라봐 주고,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계속되는 장마에 지칠 무렵.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회화작품 25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주영 작가는 충남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 석사와 문학 박사로 개인전 11회, 아트페어 12회, 단체전 140여회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충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대전시미술대전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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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6
  • 서울시립미술관, 2023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최나욱 기획자의《방으로 간 도 시들》을 7월 20일(목)부터 SeMA 벙커에서 개최
    -《방으로 간 도시들》은 글로벌 팬데믹을 기점으로 물리적 연결 대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가상과 온라인 연결이 보편화되면서 커다란 전기를 맞은 도시를 탐구하는 전시 - 거대한 도시의 공간과 대조되어 내밀한 사적 공간으로 여겨지던 ‘방’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에 주목하는 전시 - 4명의 참여 작가(김희천, 정재경, 최윤, 한선우)는 ‘방’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과 감각으로 오늘날 사적 공간의 의미와 도시 경험을 재사유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3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최나욱 기획자의 방으로 간 도시들 전시를 2023년 7월 20일(목)부터 8월 11일(금)까지 서울시립미술관 SeMA 벙커(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지하 76)에서 개최한다. 방으로 간 도시들은 공적 아레나인 도시 속에서 일어나는 경험들이 지극히 사적 영역인 ‘방’이라는 공간으로 이행되어 각자의 방식으로 변환되고 새로운 형태로 소비되는 현상과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방으로 간 도시들은 과거 군사 정권 시절 만들어진 도심 한복판의 벙커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도시경험을 재사유한다. ㅇ SeMA 벙커는 1970년대 군사 정권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시 미래 유산임. 2017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간의 미학적 특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음 ㅇ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인 ‘서울’이 디지털 미디어가 보편화되었고 단일 문화권을가진 도시라는 개별적 특성도 중요한 참조점 ㅇ 자신만의 ‘방’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벙커 내 다양한 공간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맥락을 형성함 ㅇ 오늘날 ‘방’이 지닌 양가적 측면, 즉 사적 영역이면서 동시에 외부 대상과 관계를 맺는다는점에 주목해 전시 디자인 연출 방으로 간 도시들은 ‘도시’라는 소재를 미술가들의 관점에서 다루는 전시다. ㅇ 김희천은 건축을 전공하고 오랜 시간 ‘가상’을 탐구해 온 작가로, 다양한 유형의 실내를 담은 영상을 통해 오늘날 도시 경험을 생산, 소비하는 ‘방’의 여러 역할을 섬세하게 표현 ㅇ 한선우는 ‘신체 감각’을 탐구해 온 작가로, 소셜미디어 내 이미지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감각을 회화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함 ㅇ 정재경은 도시에서 간과되어 온 변두리에 관심 가져온 작가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실내’에서 이뤄지는 도시 경험으로부터 소외된 인구를 포착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사회적 소외에대해 질문. ㅇ 최윤은 K-팝과 같은 이른바 ‘현대 사회의 민속문화’에서 종종 드러나는 상투적 표현들을 자신의 시각 언어로 재구성해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수집한 시각 자료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임 서울시립미술관 SeMA 벙커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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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2
  • ‘美음반 장인’ 루빈의 조언 “곡 잘 쓰려면 볼륨 높여라”
    릭 루빈(Rick Rubin). 이 이름엔 ‘미국 대중음악사의 전설적 프로듀서’란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차지한 트로피만 9개, 이름 불린 적만 18번인 ‘미국 그래미상 제조기’. 아델,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비스티 보이스, 카니예 웨스트 등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 최고 스타들과만 작업한 음반을 1000만장 이상 팔아치운 최고의 ‘음반 장인’…. 세운 기록을 다 따지자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 자타공인 ‘천재 프로듀서’가 오랜 시간 자신이 음악적 영감을 깨우기 위해 해온 창조적 행위들을 고찰한다. ‘빌보드 차트 히트곡 만들기 교본’ 등을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지도 모를 내용들이다. 다만 “곡을 보는 관점을 바꾸려 때때로 헤드폰 볼륨을 극단적으로 높인다”거나 “난관에 막혔을 때는 오히려 곡 쓰는 양을 줄여 한 줄씩만 써본다” 등. 그의 남다른 창의력이 어떻게 유지돼 왔는지를 깨닫게 하는 한 줄들이 숨어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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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 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 ‘가는세월’
    가는세월 이정표를 보고 가는 건지 그냥 흘러가는 것인지 아님 회중시계 소리에 부초 마냥 떠밀려 가는 건지 텅빈 가슴은 언제나 지붕 없는 집에 이렇게 살고 있는 것 같구나 어제는 새악시 연지볼 닮은 철쭉이 웃고 있더니 오늘은 연록의 당의를 입고 앉아 있구나 한산 새모시 다듬이 소리 정겹더니 무명 치마에 조바위가 씌어지고 세월의 찬바람에 흰머리 흩날리며 나의 세월은 이렇게 속절 없이 흘러가고 있구나 (본지·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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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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