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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귀국했지만 축구팬들 인천공항 마중 없었다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홍명보 감독이 여전히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져 3-1로 승리했다.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도 복귀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의 선임과 팔레스타인전 졸전에 항의하는 축구팬들이 공항에 모여 홍 감독에게 계란을 투척하며 사퇴를 요구한다는 계획이 인터넷에 돌았다. 막상 대표팀이 귀국했지만 공항은 썰렁했다. 여행을 위해 공항에 왔다가 취재진을 보고 즉석에서 모인 팬들은 있었지만 애초에 대표팀을 마중 나온 팬들은 거의 없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스타선수들이 오만에서 바로 유럽으로 돌아간 영향도 컸다. 조현우, 양민혁 등 K리그 선수들만 한국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팬들이 축구대표팀에 쏟을 관심과 여유가 없었다. 이날 추석연휴를 통해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일제히 몰려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교통편이 평소보다 두 배이상 막혔다. 가장 큰 이유는 홍명보 감독이 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지만 팬심은 싸늘했다.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팬들도 거의 없었다. 서울에서 야유를 받았던 선수들도 개선장군처럼 당당하지 못하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남은 경기에 전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잘 준비할지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경기였다”고 만족했다. 손흥민 의존이 지나치다는 질문에 홍 감독은 “저하고 다른 생각이다. 경기운영 중 분수령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줘서 맞아떨어졌다. 그 부분에서 (손흥민 의존은) 동의하기 어렵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 후반전 30분 남겨두고 완벽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선수들도 축구팬들에게 다시 응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규는 “(대표팀이 지지를 얻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면 결과도 오고 좋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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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귀국했지만 축구팬들 인천공항 마중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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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기의 홍명보' 살렸다...오만전 '1골 2도움' 원맨쇼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1일(한국 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오만 원정 2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홍명보호가 출항 두 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점수는 3대1이지만 고전한 경기였다. FIFA 랭킹에선 한국(23위)이 오만(76위)에 한참 앞서지만 경기 내용은 순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10분 손흥민 패스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낮게 깔린 중거리 슛을 그대로 꽂아 1-0으로 앞섰다. 이 때까지만 해도 순조롭게 풀리나 싶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오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크로스를 정승현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1-1. 불안감이 드리웠다. 이후로도 한국은 오만 문전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를 등에 지고 뒤로 돈 다음 왼발로 감아차 왼쪽 구석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평소 그가 수 없이 보여줬던 그 장면이었다. 그 다음도 손흥민이 돋보였다. 후반 추가시간은 16분. 어리둥절한 긴 시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굴하지 않고 오만 골문을 계속 두드렸고, 마침내 주민규가 상대 문전 앞에서 손흥민 패스를 받아 오른 발로 가볍게 돌려차 쐐기골을 작렬했다. 결국 영웅은 손흥민. 이날 1골 2도움으로 한국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1승1무(승점4)로 1~2차전을 마쳤다. 조 2위. 이날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을 3대1로 꺾으며 1승1무가 됐다. 요르단이 조 1위다. 같은 조 6팀 중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오만전에 앞서 변화를 예고했던 홍명보 감독은 이날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1차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뀐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팔레스타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인 오세훈(마치다)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좌우 공격을 맡은 가운데 황희찬이 중앙에서 오세훈의 뒤를 받쳤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중원 파트너는 정우영(울산)에서 박용우(알아인)으로 바뀌었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알 와슬), 설영우(즈베즈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실수를 연발한 정우영과 김영권이 예상대로 빠졌다. 조현우 골키퍼가 변함 없이 장갑을 꼈다. 지난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하면 오세훈과 황희찬, 박용우, 이명재, 정승현이 새로 베스트11에 들었다. 한국은 이날 전반 4분 이강인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가 겨우 쳐낼 만큼 강력한 슈팅이었다. 오만은 예상대로 밀집 수비를 들고 나왔고, 한국은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바깥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난 뒤 한국이 터뜨린 첫 득점이자 황희찬의 A매치 15번째 골. 상대 수비가 잠시 헐거워진 틈을 파고 들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솟구친 공을 이명재가 왼발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5분 뒤 코너킥에선 혼전 중에 정승현이 슈팅을 날렸는데 이번에도 선방에 걸렸다. 초반 한국에 몰렸던 오만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 선수들은 급격히 기동력이 떨어지며 오만은 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37분 오만 알 야마디의 슈팅을 조현우가 어렵게 막아냈다.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내주던 한국은 결국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알 사디 하립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문 앞으로 날아들었고,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동점골이 됐다. 한국은 후반 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VAR 화면을 체크한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취소했다. 이강인이 후반 15분 날린 왼발 감아차기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3분 이재성과 황문기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를 스리백으로 바꾸고 측면의 이명재와 황문기를 올려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8분 오른쪽을 돌파한 황문기의 크로스를 전방 침투한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해결사가 됐다. 후반 37분 이강인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절묘하게 돌아서면서 밀집수비를 뚫은 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전까지 이날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A매치 49호골로 역대 2위 황선홍(50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추가시간은 16분이나 주어졌다. 후반 56분 한국 추가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슈팅에선 한국이 15-3, 유효슈팅 11-1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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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기의 홍명보' 살렸다...오만전 '1골 2도움'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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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대한민국-팔레스타인 경기 총평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전술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천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라볼피아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6일 올라왔다. 이천수가 전 축구선수 지병주 등과 함께 전날 팔레스타전을 보며 관전평을 주고받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적 준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조직력과 활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경기 전 "홈 경기에서 안 잡으면(지면) 힘들다. 비기면 큰일 난다"라고 말했다. 지거나 비기면 향후 대표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것. 이천수의 우려는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며 현실이 됐다. 이천수는 이번 경기에서 울산 출신 선수들이 많이 발탁됐다는 점에 대해 "뽑힐 만하니까 뽑혔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높은 기대를 걸었으나 경기 후 실망을 표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이 한국보다 준비가 잘돼 있었다고 평가하며 "솔직히 팔레스타인이 세트플레이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나자 "활기찬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 팀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천수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가 언급했던 '라볼피아나' 전술을 언급하기도 했다. 라볼피아나는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용하는 전술이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과 중앙 수비에 선 김영권, 김민재가 이 전술과 관련이 있다. 이 이사는 홍 감독을 선임한 이유 중 하나로 라볼피아나를 활용하는 전술적 역량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라볼피아나 같은 쓸데없는 전술 용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 사이에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고, 조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복잡한 전술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활기와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활력이 없었다면서 "경기장에서 활기찬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조직력이 부족한 탓에 팀이 하나로 움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내용은 이천수 비판을 뒷받침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점유율을 쥐었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얻은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만들어낸 결정적인 기회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 대표팀은 팔레스타인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지만 명확한 전술적 대처가 부족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앉는 상황에서 이를 뚫을 뚜렷한 전략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기를 놓친 한국 대표팀은 팬들의 실망 속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이천수는 경기 후 선수들의 피로감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힘들어 보인다. 몸도 무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선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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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대한민국-팔레스타인 경기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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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전용기 타고 페예노르트 전격 이적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세르비아에서 뛰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문이 닫히기 직전 송종국과 이천수가 활약했던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전격 이적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데려오려고 100억이 넘는 이적료와 전용기까지 띄웠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의 리그 7연패에 앞장서며 단숨에 리그 MVP를 석권한 '전천후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극적으로 팀을 옮겼다. 다음 행선지로 결정된 페예노르트는 리그 우승 16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기록한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이다. 황인범 이적을 두고 리그 내 라이벌 아약스와 경쟁하던 페예노르트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2일 약 11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르비아에 있는 황인범을 모셔오기 위해 전용기도 준비했다. 전용기를 타고 네덜란드로 건너간 황인범은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이적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국·러시아·그리스와 세르비아 등 변방을 돌며 경험치를 쌓은 황인범은 마침내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불리는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맞붙는데, 황인범은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 황인범은 이적을 매듭지은 뒤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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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전용기 타고 페예노르트 전격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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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 무서웠다” 유럽파 국대 선수, 취재진 앞에서 밝혀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 유럽파 축구대표팀 선수가 홍명보 감독이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털어왔다. 홍명보호 첫 소집 훈련 참가한 해당 선수는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밝혔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인 이재성(독일 마인츠)이 홍명보 감독의 첫인상이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재성은 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재성은 홍 감독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사실 조금 무서웠다. 옛날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자상한 면도 있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홍 감독께서는 예전부터) 규율 측면, 선수들의 태도를 많이 강조하셨다. 나 또한 선수로서 생활할 때 그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 입장에서는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최근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직후 코치를 물색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유럽에서 활약하는 이재성 등 주요 해외파 선수를 차례로 만나 축구대표팀에 대해 터놓고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과 만남을 돌아본 이재성은 "감사하게도 (홍 감독이) 저녁을 사주셨다. 잘 먹었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어떻게 (축구대표팀) 문화를 이끌어야 할지 많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아직 (복장 규정 등) 규율을 정하지는 않으셨다. 우리도 이제 11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이렇게 소집일도 다 다르다. 그런 부분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도 이런 부분에서 선수들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신다. 많이 유해지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측면에서 좋은 문화를 계속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목요일인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화요일인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각각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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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감독 무서웠다” 유럽파 국대 선수, 취재진 앞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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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7위…미국의 셰플러 정상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임성재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7위에 올랐다. 우승은 2전3기 끝에 정상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천4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로 상금 275만달러(36억8천만원)를 챙겼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가 이 대회 톱10에 든 것은 2022년 대회 준우승 이후 두 번째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우승 상금은 2500만달러(334억원)다.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1위 셰플러가 1라운드 전에 10언더파를 보너스로 받고 시작했고, 임성재는 페덱스컵 11위로 3언더파 상태에서 출발했다. 임성재는 전날까지 사흘간 8타를 줄였고(합계 11언더파), 마지막 날 7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8번 홀(파4)에서는 1온 1퍼트로 이글을 낚았다. 페덱스컵 트로피와 상금 2500만달러는 최종 30언더파를 올린 셰플러에게 돌아갔다. 셰플러는 2022년, 2023년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들어갔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패했다. 하지만 독기를 품은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2전3기 끝에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1983년 이후 피지의 비제이 싱, 미국의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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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7위…미국의 셰플러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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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은메달 김예지, 기자회견 중 쓰러졌다 회복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임실군청)가 기자회견 중 갑자기 쓰러졌다가 회복했다. 김예지는 9일 오전 11시 1분쯤 전북 임실군 전북종합사격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임실군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김예지는 현장에서 10분 만에 회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김예지 선수는 현재 의식이 명료하고 대화도 가능하다”고 했다. 김예지는 현재 전주에 있는 대자인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곽민수 임실군청 사격팀 감독은 “예지가 7월 중순부터 계속 일정이 있었고, 긴장과 피로 탓에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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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은메달 김예지, 기자회견 중 쓰러졌다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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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임애지 동메달 확보...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복싱 종목에선 12년 만의 메달이다. 임애지는 2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를 맞아 심판 5명 중 3명의 표를 받아 3대2로 판정승했다. 복싱은 동메달결정전 없이 준결승 패자 2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올림픽 한순철(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임애지는 강하게 파고드는 카스타네다를 상대로 발을 끊임없이 움직였다. 링을 넓게 쓰면서 잽으로 견제하는가 하면 타이밍을 빼앗으면서 갑자기 앞으로 나가기도 했다. 카스타네다는 힘을 실은 주먹을 연신 날렸지만 임애지에게는 닿지 않았다. 물러나면서도 뻗친 임애지의 주먹에 오히려 얼굴을 맞았다. 힘이 강한 카스타네다를 맞이해서 준비한 임애지의 작전이었다. 이는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5명의 심판 중 3명이 임애지의 우세(30-27)를 선언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16강전에서도 철저한 아웃복싱으로 점수를 쌓았다. 임애지는 전남 화순초교 5학년 때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부단히 노력했다. 그의 주특기인 빠른 스텝과 왼손 스트레이트는 스스로 비디오를 돌려 보면서 얻어낸 성과다. 전남기술과학고 1학년 때인 2015년 전국 종별 신인대회 51㎏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7년 인도에서 열린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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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임애지 동메달 확보...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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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박주호에게 대응 안 할 것" 법적대응 철회의사 밝혀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37)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축구협회가 이에 대한 철회 의사를 18일 밝혔다. 박주호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난 8일 폭로한 뒤 다음 날 반박 입장을 냈던 축구협회가 9일 만에 태도를 바꾼 셈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주호 위원 발언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검토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토 이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공식적인 절차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박주호 위원에게 대응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주호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가 허술하게 진행됐으며,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내부 실무자인데도 몰랐다”라고 주장했다. 박주호 폭로가 나온 다음 날인 9일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비밀유지서약 위반”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갈등이 커지는 듯했으나, 축구협회가 18일 “공식 대응은 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면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박주호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K리그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공정성 등 부분이 괜찮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자리는 박주호가 폭로 뒤 처음 자리한 공식 석상이라 관심이 쏠렸다. 그는 “주변에서 응원을 해줘서 많은 힘을 받았다”라며 “많은 지지를 해주신 걸 잊지 않고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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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박주호에게 대응 안 할 것" 법적대응 철회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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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원로 이회택 "후배들이 홍 감독 너무 비판, 축구계 뭉쳐야"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축구계 원로인 이회택(78) OB축구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55)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은 축구인들이 서로 싸우거나 헐뜯지 말고 축구계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할 때”라고 했다. 이회택 회장은 1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감독 선임 과정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축구인들로 꾸려진 전력강화위원회가 뽑은 지도자”라며 “박지성, 박주호 등이 여기저기에서 너무 비판하는 소리만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박지성, 박주호 발언을 영상 등을 통해 직접 봤고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부분들은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실히 고쳐지도록 협회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있다”며 “그래도 후배들이 마치 나쁜 놈처럼 표현할 정도로 그릇된 사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협회 직원들, 축구인 모두 반성하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면서도 “혼란한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기 위해 축구계라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일단 감독이 선임됐고 홍 감독도 결국 축구인들이 뽑았다”며 “이미 선임된 만큼 축구인들은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협회, 홍 감독을 비판하는 후배들도 언젠가는 협회장, 대표팀 감독, 프로팀 감독이 될 재목들”이라며 “서로 최소한 예의를 지키면서 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한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해당 발언 이후 처음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박주호 위원은 18일 오후 'K리그 산리오 팝업스토어 사전 오픈 및 인플루언서 데이'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절차가 없었다고 폭로한 뒤 첫 공식 행사다. 당시 박주호 위원은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두고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내부에서 활동한 실무자인데도 몰랐다"며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고 말해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 7일 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을 당시 울산을 포함한 K리그 팬들은 물론, 지난 5개월간 기대와 우려를 안고 새로운 사령탑을 기다렸던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의 결정에 실망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여기에 박주호 위원의 발언이 더해지며 선임 결과뿐만 아니라 절차의 타당성까지 흐려지자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축구협회도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지난 9일 "박주호 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며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주호의 발언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자체는 물론 자신을 제외한 많은 위원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있다"며 박주호에게 사과를 요구함과 동시에 "박주호의 언행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진실 공방은 축구협회와 박주호 위원을 넘어 축구계 전반으로 퍼졌다. 박지성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도 이례적으로 언론에 나서 박주호 위원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지난 12일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지금의 상황까지 온 것이 슬프고 참담하다"며 심경을 전하면서도 "이미 축구협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졌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영표, 이동국, 이천수, 조원희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말을 얹은 것은 물론, 정치·연예계까지 현 상황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는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런 반면 비판의 당사자 중 한 명인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 위원을 감쌌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영상도 봤고 내용도 다 확인했다. 그 안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축구계에서 더 이뤄져야 한다"며 박 위원의 입장을 이해했다. 폭로 이후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과 진실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현 사태의 불꽃을 터트린 박주호 위원은 이날 예정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주호 위원이 이날 축구협회와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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