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15(금)
 

 

둘렛길맛집.jpg
세자매식당 
잣나무솔밭.jpg
잣나무솔밭
향림당.jpg
향림당
큰바위얼굴.jpg
큰바위얼굴
안전철책선.jpg
경사진 바위언덕
노나네숯불갈비.jpg
호프집

숨 막히는 열대야를 견디며 지내온 지난여름 낮과 밤.

 

시나브로 무더위가 언제 우리 곁에서 기승을 부렸냐고 시침 떼고 있다. 오리발에 당할 장사가 없으니 그냥 넘어 갈 수밖에. 지난 주말 자주 찾는 북한산을 지인들과 다녀왔다.

 

3호선 연신내역 3번 출구에서 떠난 시간이 오전 11.

 

날씨는 청명한데 약간 쌀쌀맞다.(잘난 사람만 쌀쌀 맞은 줄 알았는데)

 

해 뜨는 동쪽을 향해 걸어간다. 불광중학교, 마을버스(6)종점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싹 튼다.

주말농장과 테니스장이 있는 길이다. 밭에는 호박과 배추 고추 등 작물들이 보인다.

 

둘렛길맛집 세자매식당을 지나면서 오른쪽 산길에 다다른다. 오솔길이 이어지고 눈 아래 선림사 사찰이 보인다. 선림매표소를 들어서면 한 땀나는 코스의 시발점이다.

 

10여 분 남짓 올라가면 일차 휴식공간이 나온다. 산 아래 은평뉴타운이 보이는 곳이다.

 

먼저 쉬고 있던 무리들이 방 빼주겠다고 일어서는데, 우리일행들 그냥 고(Go).(아니 간밤에 집안 우환이 있었남?) 

 

송글송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평상이 있는 체력단련장과 약수처 인근에서 우측으로 꺾어 올라선다. 돌 뿌리 길을 얼마간 오르면 고압전선이 흐르는 철탑이 나온다. 아래로 바로 내려가면 향림당절터가 있는 잣나무 솔밭이다. 오늘의 등산은 여기까지. 하산은 큰바위를 지나 불광사로 내려 갈 예정.

 

웅성대는 솔밭을 피해 바로아래 넓은 터에 돗자리 펼치고 4인식탁 데코레이션 완료.

 

포항에서 직공수한 문어, 매콤한 고추와 소시지를 가미한 전, 오이찌, 부추김치, 멸치복음, 번데기와 기타 반찬들은 상아래 대기조로 남아있다(지들이 뭔 프리미어리그 벤치플레이어라고)

 

찬란한 상차림에 사진 담아 두는 것도 깜박.(하기야 산에서 지나친 음주는 절대금물이라 우린 막걸리 한잔으로 회포를 푼다. 믿거나말거나)

 

하산코스는 큰바위얼굴을 지나고 약간 스릴 넘치는 쇠줄에 의지하는 짧은 바위언덕을 내려서서 불광사에 안착한다. 하산주는 진짜 가볍게 쌩 한잔

 

다음 달을 기약한다. 바이바이

 


태그

전체댓글 0

  • 0006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전광훈의 산에 갑니다]북한산 잣나무 솔밭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