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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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인사 밝혀

70년대생 젊은 피수혈

최태원 서든데스재차 언급

 

[이코노미서울=경제팀]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절반가량을 교체한 가운데 CEO 자리에 70년대생 젊은 피를 수혈하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111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사가 진행됐다.

 

24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를 비롯해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3개 계열사 사장 신규 선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당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선임했다라며 사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60년대생이 나간 CEO 자리에 70년대생이 전면 배치되면서 이목이 쏠렸다. SKIET 신임 사장에 선임된 1975년생인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은 전임 사장보다 9살 젊다. 업계는 40대를 조직 수장에 올리는 다소 파격적인 인사에 놀란 반응이다.

 

이상민 신임 사장은 SK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기술 개발을 담당한 이후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SK의 성장 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냉난방공조(HVAC)를 비롯해 전기차용 윤활유와 같은 주요 신사업을 단기간 내 안착시키며 SK엔무브의 성장 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에 이름을 올린 최안섭 지오센트릭 메테리얼사업본부장 역시 1972년생으로 젊은 임원에 속한다. 전임 사장 대비 8살이 젊다.

 

최안섭 신임 사장은 SK지오센트릭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사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사장직에 70년대생인 이상민·최안섭 신임 사장 전격 발탁에 대해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70년대생은 아니지만, 1967년생인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사장도 인사에 포함됐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종화 신임 사장은 정유와 화학 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CLX 내 최고 생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SK그룹 최태원 인사 칼 갈았다CEO에 이름 올린 사람들 보니

 

김종화 신임 사장은 지난 1994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이후 SK이노베이션 안전·보건·환경(SHE) 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SK에너지 엔지니어링본부장 등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의 요직을 거쳤다. 김종화 신임 사장은 최근 유가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안정적인 공정 운영을 비롯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SK 계열사에 신규 선임된 사장 3명 모두 이공계 출신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히 추진하는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SK에너지는 지난해(2023) 말 선임된 CEO1년 만에 교체되는 등 빠른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경영전략 회의에서 이러한 임원 인사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서든데스(돌연사)’ 위기를 재차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SK에너지가 유가와 같이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계열임에도 1년 만에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데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더하여 재계는 SK그룹의 냉정한 평가가 시작됐고, 모든 CEO가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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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인사 칼 갈았다…CEO에 이름 올린 사람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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