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22(일)
 
  • ‘29일 0시’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선언

[이코노미서울=연예팀] ‘탈 어도어’를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측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 회신 전문을 공개했다.

 

29일 공개된 어도어 측 내용증명 회신에 따르면, 어도어는 멤버들이 요구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어도어는 김주영 대표이사 명의로 보낸 내용증명 회신에서 “현재 상황에서 민희진 전 이사가 대표이사로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전속계약은 어도어와 멤버들 간 체결된 계약인 만큼, 특정인의 대표이사 유지 여부는 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로서의 역할인 ‘연예활동의 섭외, 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도어는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하였는지, 아티스트의 이번 시정 요구가 아티스트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어도어는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 중 ‘뉴아르’ 문구에 대해 하이브로부터 전달받은 입장도 공개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리포트에는 ‘뉴아르’ 문구와 함께 ‘뉴 버리고 새로 판을 짜면 될 일’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것은 뉴진스를 버리고 아일릿, 르세라핌만 남긴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어도어는 ‘뉴아르’ 중 ‘아’는 아일릿이 아닌 ‘아이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도어는 “해당 리포트는 아일릿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R U Next〉가 방영하기 전인 2023년 5월경 작성된 것”이라며 “뉴아르의 ‘아’가 결코 아일릿을 지칭할 수 없다고 한다”고 했다. 어도어는 “‘뉴 버리고’의 의미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뉴진스와 매번 비교되는 카테고라이징을 버리고, 르세라핌이 별도의 자기 영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작성자의 아이디어”라며 “하이브에서 아티스트를 버린다는 취지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당시 일부 언론과 커뮤니티에서는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뉴진스와 아이브, 르세라핌을 묶어 ‘뉴아르’로 칭하고 있었는데, 세 그룹 중 르세라핌이 음원 순위 등에서 밀리자 이를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리포트에 그런 문구를 썼다는 것이다.

 

뉴진스는 전날 서울 강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선언했다.

 

어도어는 기자회견 이후 낸 입장문에서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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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어도어가 보낸 내용증명 공개···어도어 “‘뉴아르’의 ‘아’는 아일릿 아니라 ‘아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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