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22(일)
 

[이코노미서울=경제팀]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全)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건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달에도 설비투자를 제외하고 생산·소비·건설기성이 모두 감소한 바 있다. 경제 활력이 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0(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0.3% 늘었지만, 광공업(보합)·공공행정(-3.8%)·건설업(-4.0%)에서 모두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과 보합을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6.3%)이 줄었으나 반도체 생산(8.4%), 의료정밀광학(4.0%) 등에서 생산이 늘어 보합세를 보였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1.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3.1%)과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7월(-2.0%)·8월(1.5%)·9월(-0.5%)·10월(-0.4%) 등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5.4%),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9.5%) 및 건축(-1.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8847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5개월 만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