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서울=사회팀] 삼척~포항 고속철도(166.3㎞)가 오는 31일 개통을 앞두면서 동해안 철도시대가 다가온 가운데, 영동권과 연계한 수도권 철도노선 6개가 단계별로 추진돼 ‘수도권 동해안 시대’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척~포항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강릉~동해~삼척~포항~울산~부산(부전)까지 동해선 고속철도가 연결된다.
영동권과 영남권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동해안 철도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또, 강원도와 수도권을 잇는 철도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 ‘수도권 동해안 시대’ 개막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8년, 강릉~고성 제진 동해북부선(110.9㎞)까지 완공되면 부산부터 동해안 최북단 고성까지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강릉~삼척 고속화철도(45.8㎞)는 동해선 전구간의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철도 총 480㎞ 중 강릉~동해~삼척 58㎞ 구간만 시속 60㎞대 저속 구간으로 남아 있다.
현재 막바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초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동해안 고속 철도망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수도권 연계 철도 사업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이어지는 GTX-B 춘천 연장, 2017년에 개통한 원주~강릉 고속철도와 연결되는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GTX-D 원주 신설 등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93.7㎞)를 잇는 노선으로 지난 10월 전 구간 착공에 돌입했다. 2027년 말 개통이 목표다.
이와 연계해 GTX-B 춘천 연장(55.7㎞)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동서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속초까지 99분, 춘천∼속초까지 44분이면 주파하고, GTX-B 춘천 연장을 통해선 춘천역∼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87분이 소요된다.
여주~원주 복선전철(22.2㎞)과 GTX-D 원주 연결은 원주 서부권 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는 사업이다.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종점인 서원주역은 중앙선과 경강선의 분기점이 돼 서울에서 강릉, 동해, 경북 등을 연결하게 된다.
여기에 Y자로 분기해 잠실, 강동, 교산, 팔당과 수서, 모란, 경기 광주, 이천, 부발, 여주, 원주 방면으로 운행되는 GTX-D까지 구축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철도망 구축 사업을 통해 동해안과 수도권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