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내가 당신 사랑하면서 조건이 있었습니까?
당신은 나에게서 무엇을 원하십니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목숨을 걸었습니다.
당신께 조건 없이 내 모든 걸 다 드려요
사랑해요 무조건
언제 내가 당신 사랑하면서 조건이 있었습니까?
당신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내 인생을 맡겼습니다.
당신께 조건 없이 내 모든 걸 다 드려요
사랑해요 무조건
손범수
열정과 정열의 가수다.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40년이란 세월.
어느 듯 흰머리가 희끗희끗 날리지만 마음은 청춘이다.
최근 ‘무조건’(작사작곡 송영수· 노래 원작자 태민 가수 손범수)을 부르며 신인의 기분으로 무대에 선다는 범수. 故人이 된 박상규와는 의형제를 맺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각 언론사 창간기념행사에도 사회자겸 가수로 초대받아 대활약을 펼치는 팔방미인인 범수.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종로의 노래하는 한 주점에서 범수의 인기는 그야말로 누나들의 아이돌이다.
그가 ‘무조건’를 열창하고 나면 점잖은 누나들이 테이블로 몰려와서 난리법석이다. 이 맛에 가수하겠지만.
기자와도 회사행사 때 만나 지금껏 한잔 나누는 사이다. 틈틈이 전국을 돌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손범수는 그의 낙천적인 성격과 정 많은 인간미로 항상 주변에 사람이 들끓는다.
해가 저무는 시점에서 그의 열정과 정열을 기대해본다.
[전광훈기자ieconomyseou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