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7(월)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개혁신당이 26일 당원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의 퇴진을 결정했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친이준석계지도부가 허 대표 등의 퇴진을 주도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대표 징계 당시) 국민의힘과 윤석열보다도 더하다고 반발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표 허은아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찬성 19943(91.93%)로 허은아가 대표직을 상실했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에 따르면 24~25일 진행된 당원투표에서 으뜸당원 24672명 중 21694(87.93%)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대는 17151(8.07%)였다. 조대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에는 2140(92.84%)이 찬성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당비를 내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 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자신을 대표 권한대행이라고 소개한 천 원내대표는 허은아조대원은 결과를 부정하기보다 당원들의 확실한 의사를 새기고 스스로 성찰하는 계기로 삼으라대표로 선출된 적 있던 인물이라면 절차적 혼란 없이 정리에 협조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원내대표는 최고위 소집자격이 없어 모든 결정은 불법이고 무효라는 입장이다. 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그는 페이스북에 법률과 당헌당규를 위반해가면서까지 공당을 특정 개인의 이익에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국회의원답게 법 좀 지키고, 원칙과 절차를 지켜라고 썼다. 허 대표 측 정국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 호소인 천하람 사모임의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에선 이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과거 윤핵관과 다수 당원이 그를 내쫓을 때 그 모습 그대로를 답습하는 꼴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그는 어디로 가고 작금의 형태는 그 당시의 윤석열처럼 보인다. 어쩌면 그때의 국민의힘과 윤석열보다도 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조기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을 어기면서 선출직 대표를 끌어내리면 청년중도층이 좋아하겠냐고 비판했다. 허 대표 측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으로 이 의원과 천 원내대표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의 결과는 당내 갈등이 더 이상 논쟁으로 남아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준다이제 과거의 갈등과 혼란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썼다.

 

이 의원 측과 허 대표의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의 핵심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표면화됐다. “사무총장이 당헌당규를 개정해 대표를 허수아비로 만들려 한다는 이유였다. 이후 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는 지난 20일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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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파면 허은아 "이준석, 尹보다 더하다"…공수처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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