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리그 6호골을 작렬했다. 개인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9번째 골로, 100골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와 벌인 EPL 경기에 선발 출전, 2-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동료 히샤를리송에게 패스를 받아 왼발로 침착하게 상대 골 그물을 갈랐다. 손흥민의 시즌 10호골이자 리그 6번째 골.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리그 257경기에 나서 99골(49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른발로 54골, 왼발로 41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후 상대에게 한 골을 허용해 3대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상대 공을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토트넘은 15승 3무 9패(승점 48)로 리그 4위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수들이 모두 훨훨 난 경기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세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해리 케인은 중앙에서 전·후방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반 19분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5분엔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올 시즌 리그 20골을 기록한 케인은 EPL 6시즌에서 20골 이상을 넣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앨런 시어러,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은퇴)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히샤를리송은 전반 초반 상대 골망을 갈랐으나 VAR(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후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페널티킥을 따냈고 상대 옐로 카드를 유도했다. 그는 연이어 좋은 위치에 있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고 결국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함께 교체로 그라운드에서 나올 때 홈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둘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