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다"며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는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늘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무너진 데는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며 단식 투쟁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소비 위축,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 등과 관련해 정부를 질타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고 묻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며 흉상 철거를 공언했다"고 하면서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잇따라 발생하는 흉기난동 사건 등도 함께 거론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국민을 포기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첫째,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하여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 둘째,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셋째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정치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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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민주주의 파괴 막겠다"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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