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9(일)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녹색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 “왜 굳이 녹색병원으로 옮겼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단식전문병원이라는 해괴한 논리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인사들의 단식회복 단골장소라는 건, 잘 아는 병원에서 몸도 맘도 편하게 휴식하기 위한 것일 뿐 단식전문 의사나 시설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방탄 단식’이라고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가결과 영장실질심사 자진출두로 당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바라던 수도권 민주당 인사들도, 이 대표의 되치기 단식 이후 대놓고 말도 못하고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이미 호남 등에서는 공천경쟁 동조단식이 이어지고 수도권 정치인들도 이 대표의 병상공천을 예상하고 고개 숙이고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질 정치인 한명으로 인해 자랑스러운 민주화 역사를 가진 한국정치가 통째로 저질평준화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단식 중단 후 입원하게 되면 검사결과와 생리학적 수치가 나오게 되는데 친한 의사들이 있는 병원이면 불필요한 오해 살만한 검사결과는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의 건강상태에 대해 민주당과 병원 측은 개인정보여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김영삼 총재는 자택에서 단식하다가 군사정권에 의해 서울대병원으로 강제 이송됐고 겹겹이 둘러싼 감시 속에서 목숨 건 단식을 이어갔다”며 “이 대표는 자기와 친한 야권성향 인사들로 포진한 녹색병원에서 링거 맞고 단식을 이어간다고 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이는 군사독재의 감시 속에 단식 이어간 YS 단식과는 전혀 다른 ‘가족 같은’ 단식”이라고 했다.

[정치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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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단식전문병원? 해괴한 논리…왜 녹색병원으로 옮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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