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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개발·재건축 속도 높일 것... 빠르게 주택공급”
-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 주택 공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이 주택 시장 정상화의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주택 공급 여건이 녹록지 않고, 주택 공급에는 건설 기간 등 시차도 존재한다”며 “잘못된 주택 규제를 완전히 걷어내고 주택 공급이 최대한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노후화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현대적으로 정비하는 뉴빌리지(뉴빌)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정부 부처 간 칸막이는 물론, 지자체와도 벽을 허물어 긴밀히 협업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강북권 대개조 사업을 정부가 추진하는 뉴빌 사업 등과 연계하는 등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관련 법안 개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정치가 주거 안정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지방자치단체별 선도(先導) 지구를 지정하고 일반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도 공사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를 활용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을 투기 문제로만 보고 징벌적 보유세 등 수요 억제에만 집중했고, 그 결과 공급 부족으로 세계적인 저금리 상황 속에서 주택 가격이 폭등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5년간 총 63% 올랐고, 이로 인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2018년 5조원에서 2022년 10조원으로 2배 증가해 전·월세 세입자 등 취약 계층에게 부담이 전가됐다고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회의에서 뉴빌 사업 조기 착수, 양질의 임대주택 확대 등 주택 공급 정책을 관계 부처가 원팀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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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개발·재건축 속도 높일 것... 빠르게 주택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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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완주' 장예찬에 "천방지축"
-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에 대해 "천방지축"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6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문홍답'에서 "홍 시장님, 장예찬 이 친구는 왜 이럴까요?"란 게시물의 댓글로 이 같이 말했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장예찬 후보가) 공천 취소를 인정 못하고 탈당까지 해 놓고는 계속 대통령 사진을 올리면서 윤심은 나에게 있다고 어필한다"며 "이 친구의 정신 상태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장 후보를 향해 "천방지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장예찬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다. 전통적으로 부산 수영구는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보수 지지층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후보로 분산되면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장예찬 후보를 향해 완주 포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부산 수영구 정연욱 후보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와 일할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5일 SBS 라디오에서 "장예찬 후보는 우리 당에 소중한 자원이다. 우리 당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예찬 후보가 (공천 취소에 대해) 서운해하고 화가 많이 난 것도 충분히 이해된다"며 "이 점을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 전체를 조금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국민의힘 후보 역시 5일 KBS 라디오에서 "두 후보가 함께 출마하면 필패"라면서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석 한 석 한 석이 소중한 상황에 다들 참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당의 원로나 핵심 관계자가 오늘 오전까지라도 빨리 이 문제를 마무리 짓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장예찬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킬 후보는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사에서 내내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는 반윤(反尹) 칼럼 썼던 정연욱 후보보다는 제가 여전히 소통도 잘 되고, 굳건한 신뢰를 받는 후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면 선택은 장예찬"이라며 "부산을 향한 진심은 윤석열 대통령과 장예찬이 함께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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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완주' 장예찬에 "천방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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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31.28% 역대 최고… 총선 첫 30% 돌파
- 전남 41.19% 최고, 대구 25.6% 최저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4·10 총선 사전 투표 둘째 날인 6일 최종 사전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지난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26.69%)을 넘었으며, 역대 총선 중 처음으로 사전투표율 30%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투표했다. 지난 총선 최종사전 투표율(26.69%)보다 4.59%포인트 더 높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대선(36.93%)에는 못 미친다.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 세종(36.8%), 강원(32.64%), 서울(32.63%) 등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가장 낮은 곳은 25.6%를 기록한 대구다. 이어 제주(28.5%), 경기(29.54%), 부산(29.57%) 등 순으로 이 지역들은 30%를 넘기지 못했다.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충북(30.64%), 경남(30.71%), 경북(30.75%)은 30%를 넘겼으나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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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31.28% 역대 최고… 총선 첫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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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5.61%… 역대 총선 중 최고
- 21대 총선보다 3.47%p 높아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이 전국 평균 15.61%의 투표율로 마감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투표율이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691만510명이 투표를 마쳤다.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15.61%다.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2.14%)과 비교했을 때 3.47%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총선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다만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 첫날(17.57%)보다는 1.96%포인트 낮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관내투표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구·시·군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관외투표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은 뒤, 기표한 투표지를 반드시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첫날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23.67%)이다. 그 뒤를 전북(21.36%), 광주(19.96%), 강원(17.69%) 등이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2.26%를 기록한 대구다. 이어 대전(14.66%), 울산(14.80%), 부산(14.83%), 제주(15.10%), 경남(15.27%) 등 순이다. 경북(16.24%)과 세종(16.99%), 충북(15.69%), 충남(15.70%)은 전국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서울(15.83%), 인천(14.50%), 경기(14.03%)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에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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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공의 집단행동 따른 국민 불편 해소못해 송구한 마음”
-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을 주제로 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 형태의 대국민 담화에서 “계속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하신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 정부의 의료 개혁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국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 개혁은 필수 의료, 지역의료를 강화해서, 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증원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 목숨이, 국민 목숨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공의들은 50일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해 불법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오로지 하나, 의사 증원을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이고,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의료계에서 ‘논의가 부족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현안협의체’,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위원회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등 다양한 협의 기구를 통해 37차례에 걸쳐 협의해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대국민 담화를 한 것은 작년 11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의료계 반발이 장기화하자 직접 담화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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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공의 집단행동 따른 국민 불편 해소못해 송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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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물으면 전현희, 문자는 윤희숙…여론조사 뭐가 맞아?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선거를 10일 앞두고 여론조사 신뢰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론조사별로 지지율 진폭이 커서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서울 중-성동갑 여론조사가 대표적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13~14일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39%로 동률이었다. 4일 뒤인 18~20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전 후보 45%, 윤 후보 28%로 오차범위 밖인 17%포인트 격차가 났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2~24일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전 후보 43%, 윤 후보 27%로 16%포인트 격차였다. 반면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10명을 대상으로 23~26일 진행한 전화면접 조사는 전 후보 37%, 윤 후보 30%로 오차범위(±4.3%포인트) 내인 7%포인트 차이였다. 약 2주간 진행된 복수 조사에서 격차가 작게는 동률이거나 크게는 17%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전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이 피앰아이에 의뢰해 24~28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후보 39.8%, 전 후보 34.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ARS)나 전화면접으로 진행되는 기존 여론조사와 방식이 달랐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중-성동갑 거주 유권자에게 발송된 온라인 설문지에 응답하는 ‘모바일 웹’ 조사였다. 응답률은 무려 48.3%였다. 통상 5% 안팎인 ARS 조사나 10% 안팎인 전화면접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전 후보가 17%포인트 앞선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의 응답률은 9.4%, 16%포인트 앞선 한국리서치 조사 응답률은 9.9%였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권 관계자는 “모바일 웹 조사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전화로 설문에 응할 수 있어 응답률이 높다”며 “응답률이 낮은 조사보다 더 신뢰도가 높지 않겠냐는 내부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한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는 “해당 모바일 웹 조사는 응답 시 1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유인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응답을 끝내는 ‘불성실 응답’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성동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성동갑과 을에 각각 출마하는 전현희 후보와 박성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서울중구성동구갑 윤희숙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서울중구성동구갑 윤희숙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여권 일각에서는 진보 과대표집(특정 집단 여론이 실제보다 부풀려 수집) 주장도 나온다. 한 PK(부산·경남) 지역 국민의힘 후보는 “진보 응답자 비율이 보수 응답자보다 더 많은 여론조사가 꽤 있다”며 “보수 성향이 적지 않은 부산 유권자의 이념 지형과는 다른 구조”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에서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는 부여하지만, 이념 성향은 따로 비율을 맞추지 않는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야권 우세 흐름에 조국혁신당 바람까지 겹치면서 범야권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최근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논란 등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터지면서 보수 유권자가 소극적으로 조사에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실제 선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할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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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물으면 전현희, 문자는 윤희숙…여론조사 뭐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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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 국회의원 29명에 ‘황금 열쇠’ 증정
- 1.5돈짜리… 14명은 법사위 소속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최근 4년간 현역 국회의원 29명을 ‘우수 의원’으로 선정해 ‘황금 열쇠’를 하나씩 준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 황금 열쇠는 1.5돈(5.625g)으로 이날 시세 기준으로 52만5930원 정도된다. 황금 열쇠를 받을 당시 의원들의 당적은 국민의힘 14명, 민주당 14명과 무소속 1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황금열쇠를 받았다고 한다. 법사위는 변호사 업계의 이해 관계와 직결되는 법률 제정, 개정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회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공익에 부합하는 입법 및 의정 활동을 한 의원을 공정한 절차에 따라 우수 의원으로 선정해 4년간 5차례에 걸쳐 시상한 것”이라며 “황금 열쇠는 변호사 마크를 넣은 부상(副賞)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금 열쇠를 받은 의원 중 일부가 ‘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전후로 변호사 업계에 유리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A 의원과 B 의원은 작년 9월 변호사들의 광고 규정 준수 여부를 대한변호사협회가 모니터링하게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의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내용이다. A 의원은 법안 발의 1년 전에, B 의원은 발의 이틀 전에 각각 황금 열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C 의원, D 의원과 E 의원은 2021년 5월 상고심 재판에서 국선·사선 변호사를 반드시 선임하게 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대로 입법이 되면 대법원 재판에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나 홀로 소송’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만큼 변호사 일감이 늘어날 수 있다. C 의원은 법안을 발의한 해에, D 의원과 E 의원은 다음 해에 각각 황금 열쇠를 받았다. 한 법조인은 “변호사 단체는 다른 사업자 단체보다 높은 윤리적 기준을 지켜야 한다”면서 “황금 열쇠처럼 오해를 받을 만한 상품을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에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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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단체 출신 전지예, 野 비례 후보 자진 사퇴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이 유력했던 전지예 후보가 12일 “비례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반미 성향 단체 ‘겨레하나’ 출신이지만, 이를 드러내지 않고 시민단체 몫인 ‘국민후보’ 4명 중 한 명으로 선발돼 논란이 일었다. 전 후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제가 국민후보 경선에 도전하게 된 것은 불평등 해소와 소외계층, 약자를 위한 후보를 선발한다는 것 때문이었고, 뜻밖의 결과로 1등을 하게 됐다”며 “그러나 국민후보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저를 ‘종북, 반미단체 출신’이라며 낙인찍었다”고 했다. 전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던 단체 대표 출신’ ‘노골적인 종북 인사’라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국민경선의 취지를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 힘에 분노한다.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 국민후보를 사퇴한다”고 했다. 전 후보는 한미 연합 훈련 반대 등 반미·반일 시위가 주된 활동인 단체 ‘겨레하나’ 출신이다. 이 단체는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과 함께 행동해왔다. 하지만 전 후보는 시민단체 몫 비례 후보 선발 과정에서 이러한 활동 내역을 거론하지 않았다. 전 후보는 지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대학생 시절 벌인 반값 등록금 운동과 청년 정치 등에 대해서만 발표했다. 전 후보는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가 열린 작년 11월 국방부 앞에서 열린 겨레하나의 규탄 기자회견에서 청년겨레하나 대표로 참석해 “유엔사를 해체하라”고 했다. 또 “유엔사의 다국적군 재결성은 제2의 한국전쟁 준비이며 미국의 동아시아 전쟁에 투입될 새로운 동맹의 탄생”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국민후보 선정 결과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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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박해' 조응천·금태섭, 낙천 박용진에 "함께 싸우자"
- 琴 "소신과 상식 사망선고"…趙 "'개딸 훌리건'과 목소리 다르면 홀로코스트"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개혁신당 조응천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총선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향해 "함께 싸우자"라고 제안했다. 조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박해'는 민주당 내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표였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민주당에는 조금박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금박해는 제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에서 목소리를 내며 '소신파'로 불린 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등 비주류 의원 4명을 일컫는 말이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소신과 상식은 사망선고를 받았다"라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은 여지없이 쫓겨나고 권력자를 맹종하는 천박한 사람만 공천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떻게 박 의원같이 바른 정치인을 내치고 온갖 논란과 막말 시비로 점철된 정 전 의원을 선택할 수 있느냐"라며 "한국 정치권에는 사방에 두 눈 꼭 감고 입을 꽉 닫은 사람만 남았다"라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 역시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은 한 치의 오차도, 단 하나의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는 비명 홀로코스트라는 것이 확실해졌다"며 "민주당은 원보이스를 강요하는 정당이 됐다. 민심에 귀 기울인 나머지 친명 지도부나 '개딸' 훌리건과 조금이라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에게 훈장을 주지는 못할망정 온갖 재갈을 물리고 손발을 묶은 상태로 그 자랑스러운 시스템 경선을 통해 링 밖으로 던져버림으로써 '조금박해'도 사라지고 당내 민주주의도 사망했다"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4년 전 헤어졌던 금태섭과 조응천이 같은 곳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박 의원도 어느 곳에 있든지 민주당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올바른 의정활동을 했던 소중한 기억을 잊지 말고 마음만은 함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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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박해' 조응천·금태섭, 낙천 박용진에 "함께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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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명' 정봉주 강북을 공천…'비명' 박용진 낙천
- 박, 결선 기회 얻었으나 '현역 하위 10%'로 30% 감산 페널티에 결국 발목 여야 대진표…서대문갑 '이용호-김동아' 화성정 '유경준-전용기-이원욱'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예측불허였으나 예측이 가능했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박용진 의원이 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 총선 후보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패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지역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정 원장, 이승훈 변호사와 3인 경선을 치렀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하위 득표자인 이 변호사를 제외한 채 양자 결선이 진행됐다. 그러나 박 의원은 결선에서도 적용된, '현역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부여되는 득표 30% 감산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설상가상 경선에서 탈락한 친명 성향의 이 변호사는 정 원장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당내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재명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 온 대표적 비명계 인사다. 2022년 8·28 전당대회 당시 이재명 대표와 당권을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민주당은 또 한 번 '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의원은 경선 패배 시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는 결선이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좋은 결과를 받더라도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서도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친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를 꺾고 승리했다. 전략선거구인 경기 화성정에서는 초선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세종 세종갑에서는 이영선 변호사가 각각 승리해 공천장을 받았다. 민주당이 이날 지역구 4곳의 공천을 마치면서 여야 대진표도 속속 채워졌다. 서울 서대문갑은 국민의힘 이용호(재선) 의원과 민주당 김동아 변호사, 경기 화성정은 국민의힘 유경준(초선) 의원과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대결한다. 화성정은 동탄1신도시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지역구다. 개혁신당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의원도 이곳에 출마한다. 세종갑에서는 국민의힘 류제화 변호사와 민주당 이영선 변호사가 맞붙는다. 서울 강북을은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가 예상되는 지역구로, 국민의힘은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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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명' 정봉주 강북을 공천…'비명' 박용진 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