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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BAMBOO " 展 / 장은선갤러리
    이승 초대展 “ BAMBOO ” 2024.4.24 (수) ~ 5.4 (토)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월~토 AM 11:00 ~ PM 6:00 / 일요일,공휴일 휴관 PURELY ORNAMENTAL, 51x41cm, 2024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롱아일랜드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이승 선생님은 주로 대나무와 같은 아시아의 상징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작가는 대나무 그림을 통해 동서양 문화를 융합시킨 현대미술의 예술적 경험을 탐구한다.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대나무와 서양적인 기법을 결합해 작품에서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창출하며 서양과 동양 문화의 문화적 다양성과 변화의 이해를 촉진시킨다. 이승선생님은 다양한 혼합 매체 기법을 사용하여 작품을 창작한다. 그의 그림에서 대나무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연속성과 영원함을 상징한다. 붓자국은 추상적이고 표현주의적인 요소를 포함하며 강렬한 선과 형태로 표현한다. 대나무나 다른 요소를 형식화 하는 대신에 자유로운 스타일을 채택하여 그의 감정과 아이디어를 담아내며, 다양한 재료와 혼합 기법을 사용하여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표현을 드러낸다. 이러한 다양한 기법과 묘사는 그의 작품을 독특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주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현대성과 전통, 서양적인 기법과 동양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사용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융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융합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피어나는 꽃처럼 예술로 물든 봄날. 장은선 갤러리에서 이승교님의 작품 30여점이 봄처럼 환한 에너지로 가득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승 선생은 롱아일랜드 대학교 미술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의 작품은 미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전시 되고있다. New York Times, Newsday, 한국일간뉴스 등에서 평론를 받았으며, 프라이스 매거진, 아트앤피플 매거진, 우리은행 2018년 VIP 캘린더 선정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국립예술기금과 메인 펠로우십 등에서 지원을 받았으며,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버크셔 박물관, 롱아일랜드 박물관, 헥셔 미술관, 아이슬립 미술관, 국제 자연 미술 비엔날레에서 초청 패널리스트로 활동해왔다. 현재 대학교수 및 재미교포 현대미술가로서 왕성한 작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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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 설레임 " 展 / 장은선갤러리
    김재호 초대展 “ 설레임 ” 2024.4.3 (수) ~ 4.18 (목)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조각가 김재호의 작품에는 그가 있다. 자연의 재료인 돌을 조각하여 본인과 현대인의 모습들을 자연적인 형태속에 담아내는데, 작가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자연을 창조한다.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자연 안에서 현대인의 삶 속에 욕망과 갈망을 표현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힘을 강조한다. 작가에게 보여지는 현대인의 삶의 풍경, 욕망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이는 도시 자연 속에서 모험하는, 또는 일탈하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의 작품에서는 돌이라는 딱딱하고 차가운 소재에서 손끝을 따라 무성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자연의 형태를 연상시키며,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전엔 구상적인 작업을 해왔다면 지금은 단순화하여 작가 본인의 모습과 비슷하게 담아낸다. 작가는 인물을 작업하며 도시와 자연의 사이에서 갈망하고 욕망하는 현대인의 모습, 또는 본인의 모습을 나타낸다. 가방이나 모자의 소재들로 도시와 자연을 표현하며, 도시에서 느끼는 새로운 자연의 모습. 즉 새 자연을 누리는 현대인을 보여주고자 한다. 내면과 세계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요소인 돌과 구름 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하여 새로운 도시 자연을 완성한다. 설렘이 피어나는 봄날의 따스한 기운과 함께 장은선 갤러리에서 작품25점을 선보인다.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며, 희망과 설렘이 어우러지는 여행길 같은 전시를 선사할 것이다. 김재호 선생은 배재대학교, 동 대학원에서 환경조각과를 전공했으며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으며 단원 미술대전에서 대상과 위안부 나눔의 집 조각 공모에서 은상 비롯한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공공미술조형물과 조각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 작품을 설치하며, 현재는 보문, 안견, 단원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조각가 협회, 한국 구상 조각회 등 다양한 미술단체에 소속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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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유인촌 장관 “한국예총 혁신 적극 지원하겠다”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조강훈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3월 11일(월)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한국예총 10개 회원협회 이사장과 16개 광역시도 연합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인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우측)과 조강훈 한국예총 회장이 11일 문화예술인 현장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공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심진섭기자 이날 조강훈 회장은 “유인촌 장관의 한국예총 방문을 100만 예총 가족을 대표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조강훈 회장은 “고사 위기에 빠진 민간 예술단체를 위한 ‘최선의 예술인 복지 정책’은 △첫째, 2005년 이후 중단된 한국예총에 대한 운영경상비 지원 △둘째, 한국예총 가족들의 활동이 법적으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준거법 재정 △셋째, 일자리”라며 예총 가족과 예술인들이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국제 ‘K-컬처 올림픽’의 도입과 현재 한국예총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의 규모 확대를 우선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조강훈 회장이 지난 2월 총회에서 한국예총 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민간예술단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한국예총이 혁신을 통해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러한 지원은 “정부와 민간예술단체간 협력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K-컬처의 기반을 더욱 든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예총 측은 이번 간담회는 2011년 대한민국예술인센터 건립 이후 처음으로 문체부 장관이 한국예총을 공식적으로 방문해 예총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유인촌 장관은 예정된 시간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을 할애하면서 한국예총의 당면한 문제와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소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예술 문화의 교류 촉진과 예술인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1961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건축, 국악, 문인, 연예, 연극, 영화, 음악, 미술, 사진, 무용 10개 회원 협회와 전국 시·도 172개 연합회 및 지회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예술인센터를 중심으로 축제·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예술가와 향유자 모두 행복한 문화 예술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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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 흔적과 아름다움의 순환 " 展 / 장은선갤러리
    서형석 초대展 “ 흔적과 아름다움의 순환 ” 2024.3.13 (수) ~ 3.29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서형석 선생은 홍익대학교 동 대학원 출신으로, 독특하게 한지에 비구상작업을 한다. 작품에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철학을 담아내는데 옛 것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놀이 문화인 농악을 통해 과거의 흔적과 현대의 소외된 가치에 주목하며, 우리들의 일상, 자연과의 조화, 삶의 흔적,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경험을 추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 안에서 보여지는 삶의 여정 속 질곡 있는 삶과 그 삶을 이겨내는 역경들이 겹겹이 쌓인 계단을 이루어 하나의 깊이감과 공간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서형석의 회화는 자연적 정서와 흘러간 세월, 회상을 한지의 강인함과 소박한 특성을 이용해 감성적으로 표현한다. 자연소재인 한지와 볏짚을 활용하며, 천연 염색을 통해 직접 색감을 낸 오방색의 한지와 포인트로 볏짚의 콜라주, 한지를 붙이는 등 다양한 마티에르로 구성된 부조형의 화면을 통해 작품 안에서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낸다. 한지를 통해 내면에 잠재된 다양한 경험들을 구체화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인간의 순환성과 시간의 흐름을 투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과거의 흔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고자 한다. 3월의 햇빛이 작품 속 춤추는 놀이를 다양한 색상으로 투영하는데. 봄의 시작과 함께 장은선 갤러리에서 작품 30 여점을 선보인다. 서형석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 대학원을 졸업. 포천 반월 아트센터 등 포천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많은 전시를 했으며, 서경갤러리, 가나아트센터, 예술의 전당, 코엑스 서울 아트쇼, 마루 아트센터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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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전광훈의 한 컷 스토리] 양주 불곡산
    [이코노미서울=전광훈기자] 지난 주말 1호선 동두천행에 몸을 담고 차창가를 통해 전개되는 겨울풍경을 보면서 목적지인 양주역에 내린다. 오전 11시 정각. 일행 2명이 함께한다. 목적지는 불곡산. 양주역 앞에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불곡산으로 향하는 등산길이 연결된다. 산 정상에서 가벼운 오찬으로 요기를 한다. 연태 고량주.오뎅탕.참치통조림.과일 등. 2진과 합류하는 곳은 산아래 ‘김경자 뽈찜집’ 아뿔사!!! 예약을 안 한 실수로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다. 이때 긴급 제안으로 도봉산 ‘향촌’매운탕 집으로 차량 이동한다. 끓는 매운탕에 수제비 뜨 넣고 미나리 한 움큼... 그리고 돌격앞으로. 반주는 ‘새로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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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 담화미디어그룹 이존영 회장‘영국과 스페인서 K-컬처문화 예술소개
    [이코노미서울=전광훈기자] 담화미디어그룹 이존영 회장(사진)은 오늘 10월과 11월 영국과 스페인에서 우리나라의 k-컬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일환으로 한식 소개와 함께 미술작품 전시회를 개최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교저널과, UN저널이 주최하여 우리나라 한식소개와 함께 한국의 유명 미술작품 전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경 영국옥스퍼드 대학에서 한식 소개는 물론 한국의 유명작가(10여명)미술품 30여점도 엄격한 심사를 거친 작가를 선정하여 영국과 스페인에서 10월과 11월에 각각 전시 한 다음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아랍에미리트에서도 한식 소개는 물론 우리나라 유명작가 작품전시를 이어 간다는 목표로 각국의 현지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UAE(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4조원대의 천궁Ⅱ 국산 요격미사일 수출이 6일 확정된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유엔뉴스와 외교저널 및 K-컬처방송 등을 운영하는 담화미디어그룹의 이존영 회장은 그동안 법무부 산하 각 기관과 치안관련 경찰서 등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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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신상옥도 극찬한 한국의 ‘그레고리 펙’…배우 남궁원씨 별세
    유학 꿈꾸던 공대생이 배우로 조각 같은 외모에 연기력 겸비 예명 ‘남궁원’ 신상옥이 작명 ‘임금보다 머슴 역 원했다” [이코노미서울=연예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며 곧 유학을 떠날 1934년생 남궁원(본명 홍경일)은 친구 아버지가 사장인 아세아영화사가 제작하는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1958)에 시골 교사로 출연한다.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 병원비 때문이었다. 영화가 개봉하자 충무로에서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 나왔다고 떠들썩했다. 못살고 못 먹던 전후 시대, 180㎝ 키에 남성적 이목구비는 그 자체로 화제였다. 한국 영화계의 ‘신사 배우’ 남궁원이 5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90세. 폐암 투병을 한 적이 있다. 경기 양평에서 태어나 6·25 때는 인민군을 피해 마룻바닥 아래 숨어 지내는 등 전쟁 속에서 살아남았다. 영화계 데뷔 후 김진규, 최무룡을 잇는 미남 배우로 꼽혔고, 이후 300여 편 영화에 출연했다. 신상옥, 이두용 같은 대중 영화 감독은 물론 이만희, 김기영, 하길종 같은 예술성 강한 영화감독도 그를 사랑했다. 외모에 의존하는 배역 대신 강한 캐릭터에 끌리는, 천생 배우였다. 1959년 신상옥 감독의 ‘자매의 화원’에 청년 화가로, 1960년에는 김승호, 주증녀,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신성일, 엄앵란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 ‘로맨스 빠빠’에 대학생 아들로 출연한다. ‘빨간 마후라’에는 전사한 전투기 조종사로 ‘사진 출연’했지만 존재감이 작지 않았다. 임화수가 제작하고 신상옥이 연출한 영화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도 그의 출연작. 김진규가 이승만, 남궁원이 주시경 역할로 나온다. 1960년대는 신성일, 최무룡 같은 ‘반항적 미남’을 위한 영화의 시대였다. 반듯하고 심지어 귀족적인 풍모의 남궁원에게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임금보다는 머슴, 007보다는 빨갱이 역을 맡고 싶었다.” 007 시리즈의 세계적 히트에 자극받아 충무로가 기획한 액션물에 호출된다. 1966년 ‘간첩작전’ ‘국제금괴사건’, 1967년 ‘남남서로 직행하라’ 등이었다. 비록 당시 정보부의 반대로 ‘빨갱이’ 대신 ‘첩보원’ 역할이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하고 도전했다. 196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풍운의 검객’에서는 일본 영화 ‘요짐보’처럼 떠돌이 검객으로 나왔다. 그는 데뷔 전 연기 수업을 받지 않은 것을 마음에 걸려 하면서 촬영 현장에서도 ‘연기 수첩’에 메모를 하며 늘 공부했다고 한다. 신상옥 감독과 다시 만난 1968년 ‘내시’에서는 강한 욕망을 가진 왕 명종으로 나왔고, 이두용 감독의 1986년 리메이크작 ‘내시’에서는 강렬한 성격의 내시감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69년 ‘암살자’는 이만희 감독의 작품으로 남궁원은 여기서 신탁통치 반대로 돌아선 탈공산주의 정치인 암살을 사주하고, 암살자마저 죽이는 잔혹한 공산당 하수인 역할을 맡았다. 허장강, 신성일 등과 함께 악역으로 출연한 ‘여섯 개의 그림자’에서 전처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일제시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쇠사슬을 끊어라’(1971)에서도 그의 연기 변신은 계속됐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와 ‘충녀’(1972)에서는 자본주의 질서에서 변태가 되는 부르주아 중년 남성을, 하길종 감독의 ‘화분’(1972)에서는 질투에 사로잡혀 파멸하는 동성애자를 연기했다. 그를 특히 아낀 신상옥 감독은 ‘멀리 남쪽에 있는 궁전(南宮遠)’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며 예명을 지어주고, 홍콩에 데려가 영화 감각을 익히게 했다. 신상옥이 그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남궁원은 서양 미남 배우와 겨뤄 빠질 게 없는, 국제 감각을 갖춘 유일한 한국 배우다” “너는 지금 나온 게 참 안됐다. 한 10년, 15년 뒤에만 나왔어도….” 그의 필모그래피(출연작) 중 1980년대 목록에는 상업적 멜로물이 적잖다. 1981년 정비석 소설을 영화화한 ‘자유부인’ 등이 그렇다. 그 이유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밝힌 적이 있다. “1980년대 그런 영화를 많이 촬영하게 된 것은 아이들 학비 때문이었다.” 홍정욱 전 의원(올가니카 회장), 성아, 나리 등 세 자녀는 하버드, 컬럼비아, 스탠퍼드 등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 아버지의 책무를 위해 출연작의 완결성을 양보한 것이다. ‘한국의 그레고리 펙’은 식구를 먼저 생각하는 한국의 수많은 아버지 중 하나였다. 영화 촬영 중 입은 부상 치료차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스튜어디스 출신 부인 양춘자씨다. 평생 그의 곁을 지키며, 1남 2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고인은 최근 수년간 폐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영화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른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씨와 아들 정욱 올가니카 회장, 딸 나리 성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8일 오전 9시 반.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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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 展 / 장은선갤러리
    신철균 초대展 “ 흑백 산야의 깊은 울림 ” 2024.2.7 (수) ~ 2.23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이코노미서울=임정훈기자] 강원대 미술학과 교수를 작년에 정년 퇴임하신 한국화작가 신철균 선생님은 자신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강원도의 산림 풍경을 주제로 수묵산수화를 그려왔다. 작가는 먹과 물의 조화를 통해 산의 웅장함과 깊이 있는 작품을 완성한다. 산수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시각을 더하여 신철균 작가만의 새로운 산수화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작가는 흑백의 수묵으로 표현하는 산수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한다. 그는 산의 형상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먹과 물의 농도를 조절하며 빠르고 강한 필선의 산의 느낌을 연출한다. 대체적으로 모노톤의 잔잔한 화면에 수묵의 맑고 두터우며 깊이 있는 표현은 풍부한 시각적 잔상을 남게 한다. 작가는 일상의 주변에서, 혹은 삶의 언저리에서 포착된 자연의 인상을 특유의 감상적인 필치로 표현해내기에 그의 작품 속 자연의 모습은 익숙하고 친근함을 가져다준다. 그는 산을 대상으로 존재하며 대립하는 것이 아닌 대화하며 교감하는 또 다른 상대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엿볼 수 있다.작가의 작품들은 한국화의 고즈넉함과 멋을 잘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색채의 제한을 넘어서는 풍부한 감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구정이 시작되는 2월의 어느날, 작가만의 담담한 필치로 산수 예술의 정수를 멋지게 담아낸 신철균 선생의 작품 30여점이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신철균 교수는 강원대학교 미술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하였다. 춘천미술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박물관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14회와 몽골 국립현대미술관 '몽골수교25주년기념 몽골초대전'. 일본 知足미술관 '현대한국수묵산수화전' 등 여러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해왔다. 강원도문화상과 강원미술상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미술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 되어 있고 현재 강원도 문화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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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4
  • 유현숙, 시 '겨울산'
    겨울산 산 어귀에 까마귀 떼 검게 웁니다 산새들은 볕 든 풀밭으로 낮게 들고 나뭇가지는 물 길어 올리는 붓질이 볼긋볼긋 농밀합니다 그늘 새김 한 계곡으로 방금 대한이 건너가고 돌아앉아 쓸어 모은 바람 귀에 건너온 발자국이 금세 지워집니다 해끗한 잔설을 밟으며 누군가 산 모룽이를 돌아서자 비로소 수묵의 산수화가 완벽해집니다 겨울산은 겨울시입니다 청계산 자락길에 한 권 서책이 두루마리로 펼쳐져 있습니다 -눈길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풍경을 밟는 이들. 수묵의 산수화를 음미하는 이들. 코끝이 추워도 등은 후끈거리는 겨울 산행. 역시, 겨울산은 겨울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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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6
  • 윤석열 "더 열심히 노래를 연습해야겠다"…김건희 여사는 불참
    [이코노미서울=문화예술팀] 뉴스1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 4월 미국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화를 소개하며 "문화의 힘이 외교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좋아하고, 호감을 갖게 된 것이 그 많은 엄청난 행사보다 그 노래 한 소절이 훨씬 컸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문화의 힘이 외교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래를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K팝,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관여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하버드대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K콘텐츠가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정부가 관여를 했으면 한국의 K팝, K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저희는 힘껏 지원을 하돼,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화예술인 신년회는 매년 개최되는 문화예술계 최대 신년행사로 문화예술인과 후원 기업, 예술단체 주요인사 등이 새해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년회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으나 이날은 윤 대통령만 행사에 왔다. 이날 신년회에는 배우 이순재씨를 포함해 신수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유태평양 국악인, 리아킴 '원밀리언' 리더, 하지성 배우(장애예술인), 김관우 프로게이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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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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