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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만의 복수, 조규성·조현우가 이뤘다... 한국, 사우디 꺾고 8강행
- 조규성, 99분 극적 동점골로 연장전 조현우, 승부차기서 2개 슈퍼세이브 [이코노미서울= 스포츠팀] 한국 대표팀이 31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1로 정규시간 동안 비기고 향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조규성이 동점 골을 넣고, 골키퍼 조현우가 승부차기에서 2개의 선방을 해내며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를 꺾은 건 36년만이다. 이날 관건은 클린스만 감독이 꺼내든 깜짝 스리백(중앙 수비수 3명) 카드였다. 스리백 전술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뿐 아니라 클린스만호 출항 후 처음이다. 중앙 수비수 2명으로 3경기 6실점을 했던 불안한 수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골문을 어찌어찌 막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을 잘 뺏지 못했고, 공격 조직력도 아쉬웠다. 역습 기회에서 긴 패스로 한 번에 최전방으로 연결할 뿐이었다. 결국 후반 1분 골을 허용했다. 멀리 뒤에서 온 패스를 잡으러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나간 사이 공이 굴절돼 뒷공간이 비었다. 사우디 압둘라 라디프가 곧바로 파고 들어가 골대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한 순간의 불운이 골로 연결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포기하고 중앙 수비수 둘을 뒀다. 그리고 황희찬(28·울버햄프턴), 조규성(27·미트윌란)을 투입해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밀어붙인 덕을 경기 막판 봤다. 후반 추가시간 9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설영우가 골대 왼쪽에서 머리로 띄워줬고, 조규성이 골문 바로 앞에서 머리로 마무리했다. 극적인 골 덕에 한국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았고, 조규성은 포효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내에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1-1로 연장전으로 향했고, 역시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스타디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홈 구장 같았다. 한국이 공만 잡으면 야유가 쏟아졌다. 사우디는 카타르와 접경국으로, 차로 6시간이면 올 수 있는 지역도 있다. 덕분에 이날 경기장도 사우디 국기인 초록색으로 가득했다. 한국 응원단 붉은악마는 30명 정도 뿐. 교민 등을 합쳐도 200명 안팎이었다. 승부차기도 사우디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펼쳐졌다. 승부차기 두번째 순서까지는 양 팀 전부 골대에 공을 넣었다. 한국은 손흥민, 김영권이 순서대로 나서서 안정적으로 넣었다. 그 뒤는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마무리했다. 사우디 3번 키커로 나선 사미 알나제이가 왼쪽으로 찼다가 조현우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한국은 동점골을 넣었던 조규성이 오른쪽 아래로 차서 넣었고, 조현우는 사우디 4번 키커 압둘라함 그라힘의 왼쪽 슛 역시 막아섰다. 마지막은 한국 황희찬이 오른쪽 위로 차 넣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4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승부차기에 결승골을 넣고 조현우를 얼싸안고 있다./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4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승부차기에 결승골을 넣고 조현우를 얼싸안고 있다./뉴시스 사우디를 아시안컵에서 꺾은 건 36년만이다.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에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2000년 레바논 대회 4강에서 12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1대2로 패했다. 그리고 2007년 인도네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극적인 승리였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선수들 동선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최전방에서 압박을 하는데도 중원 선수들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불안한 수비라인도 그대로였다. 스리백이라는 과감한 변화를 줬음에도 흔한 오프사이드 트랩 하나 없었다. 한국은 3일 0시30분 호주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호주를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나 1대2로 패배한 적이 있다. 비판받던 조규성, ‘극장골’ 터트리자 황인범이 한 말 “머리로 골을 넣으니깐 인범이 형이 머리로만 축구하라더라고요.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에 시달렸던 조규성(미트윌란)이 벼랑 끝에 몰린 클린스만호를 ‘극장골’로 구해냈다. 31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의 대회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에 0대1로 끌려가던 때 조규성은 추가시간 8분 설영우(울산)가 넘겨준 공을 헤딩으로 골문에 밀어 넣었다. 종료를 몇 분 앞두고 터진 조규성의 득점 덕에 한국 축구 대표팀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사우디를 제압하고 8강에 올라섰다. 조규성은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더 많은 찬스를 살릴 수 있었다.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아도 됐는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또 그동안의 부진을 생각한 듯 “(동점골 당시) 엄청나게 좋아하지는 못했다”며 “여태까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제 한 골 들어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조규성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공격수로 출격했으나 저조한 경기력 탓에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조규성이 과거 녹화했던 TV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가 동시에 방영되면서 “방송 말고 축구에 집중하라”는 비난 목소리도 많았다. 조규성은 네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조규성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와 2차전이 이곳에서 열렸고, 조규성은 헤딩으로 2골을 폭발하며 국민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조규성은 “경기장에 왔는데, 많이 본 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희찬(울버햄프턴)이 형한테 물어봤다”며 “가나전 경기장이라고 하더라. 듣자마자 ‘됐다’는 생각에 혼자 웃었다”고 했다. 이어 “머리로 골을 넣으니깐 인범(즈베즈다)이 형이 머리로만 축구하라고 했다.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조규성을 콕 집어 언급하며 “내가 만약 규성이 같은 공격수였다면 정말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오늘 그렇게나 중요한 순간에 역할을 해줬다는 게 정말 대견하고 멋있다”고 말했다. “자랑스럽다”며 조규성을 칭찬한 황인범은 “많은 팬분도 규성이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 같다”고 했다. 조규성은 설영우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그는 ‘오늘까지 골이 안 들어가면 어떡하나, 선수로서 마음이 졸렸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음을) 졸이진 않았다”고 했다. 조규성은 “하나 오겠지 생각했다”며 “영우가 100% 만들어준 것 같아서 영우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영우가 공을 올려준 순간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것도 못 넣으면 여기 있으면 안 되죠”라고 말하며 웃었다. 8강전 상대는 호주다. 그는 “(선수들의) 키가 엄청나게 크던데, 열심히 부딪혀 보겠다.”고 했다. 축구 팬들을 향해서는 “늦은 시간까지 경기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힘들게 한 경기, 한 경기 올라가고 있으니까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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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만의 복수, 조규성·조현우가 이뤘다... 한국, 사우디 꺾고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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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3:1 격파…中주심, 한국에 옐로카드 5장 남발
-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국 수비의 '핵'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첫 경기부터 억울한 옐로카드를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어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 경기 한국은 전반 39분 터진 황인범의 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번 6분 알 하샤시에게 실점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가 어렵게 진행되는 상황, 이강인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김민재가 빠른 패스를 건넸고 공을 잡은 이강인이 박스와 먼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완벽하게 감겨 골망을 흔들었다. 뒤이어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건넨 공을 황인범이 잡았고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는 이강인을 향해 패스했다.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멀티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멀티골 만큼 김민재의 수비력, 공격 가담 능력도 빛났다. 김민재는 후반 27분 김영권과 교체되기 전까지 약 72분 동안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김민재는 94%(80/85)의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11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5회, 볼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했다. 또한 후반 11분엔 이강인을 향해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시도해 어시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김민재도 상대 미드필더 모하메드 마룬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받았다. 마닝(중국) 주심의 다소 과한 판정이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옐로카드다. 김민재가 상대 수비를 막아낸 장면은 정상적인 수비와 몸싸움으로 봐도 문제없다. 한국 수비의 '기둥' 김민재의 카드는 1실점 이상의 타격이다. 8강부터 옐로카드가 초기화되지만, 김민재의 카드는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불안 요소다. 소속팀에서 경고가 많은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 마닝 주심은 물음표가 따라붙는 옐로카드를 선언했고 어쨌든 카드 한 장을 안고 대회에 임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이른 시간에 너무 많은 카드를 중국인 심판이 냈다. 이로 인해서 경기 운영이 힘들어졌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후반에도 마찬가지로 옐로카드를 줄까 봐 경고가 있는 이기제, 김민재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무분별하게 카드를 줬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클린스만 감독은 적절한 로테이션과 선수단 정신력 관리, 등 전술적인 능력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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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바레인 3:1 격파…中주심, 한국에 옐로카드 5장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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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PT 전문] “문화 엑스포도 구현하겠다”
- 엑스포 유치 4차 PT서 영어로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2차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신청국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가는 도시”라며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고 했다. 아래는 윤 대통령 영어 연설 전문에 대한 국문 번역본. 존경하는 의장님, 사무총장님,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172차 BIE 총회에서 세계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28년 설립된 이래, 자유로운 교역을 통한 세계 경제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해 온 국제박람회기구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합니다. 세계박람회는 교역뿐 아니라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해결책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금의 세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쟁과 분규, WMD와 테러는 세계의 평화는 물론 문명의 존속 가능성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37%에 달하는 29억명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15℃ 상승했고, 지난 10년간 해수면은 1990년대에 비해 2배 이상의 상승 추세를 보였습니다.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해 2억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가 겪는 기후, 보건, 식량 위기는 치명적이며,남북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입니다.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총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아울러, 부산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입니다. 모든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받고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대접받을 것입니다.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합니다. 나아가, 부산 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물려줘야 합니다. 더욱 큰 꿈과 비전의 세상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두차례의 인정박람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한국은 또한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같은 메가 이벤트를 치른 나라입니다.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입니다.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시민, 모든 정당들, 그리고 세계 각지의 750만 재외동포가모두 한마음으로 부산 엑스포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1851년 런던 엑스포는 영국의 산업혁명을, 1900년 파리 엑스포는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기술 만능주의에서 자연과 환경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입니다.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갑시다. 2030년 부산에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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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PT 전문] “문화 엑스포도 구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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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77% 지지율로 퇴임
-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77%의 높은 지지율로 퇴임하게 됐다고 ABC볼티모어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첫 주지사 임기를 시작했던 2015년 1월 지지율 67%보다 1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호건 전 주지사는 주지사 3연임을 금지하는 메릴랜드 주법에 따라 지난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못했고, 18일 후임인 웨스 무어 당선자의 취임과 함께 주지사직에서 물러났다. 곤잘레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메릴랜드의 등록 유권자 823명을 상대로 1대1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응답자의 42%는 호건 전 주지사의 직무 수행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35%는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했다. 13%의 응답자는 호건 전 주지사의 직무 수행에 어느 정도 반대한다고 답했고,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호건 전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공화당원(68%)보다 민주당원(81%) 사이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부딪히며 온건 중도 노선을 걸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건 전 주지사는 2024년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일 “공화당이 래리 호건을 (대선 후보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손해가 될 것”이란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친기업적인 공화당의 전통적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민주당 성향이 강한 메릴랜드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호건 전 주지사의 정치적 가치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였다. 호건 전 주지사는 2004년 한국계인 유미 호건과 결혼한 이후 ‘한국 사위’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자서전을 통해 “어느 날 지인 손에 이끌려 미술 전시회에 갔다가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김유미라는 매력적인 한국인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 출신인 호건 여사는 20대에 한국인 첫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지만 이혼했다. 이후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화가의 꿈을 놓지 않았고, 지난 2000년 동료 작가들과 함께한 전시회에서 호건 전 주지사를 처음 만났다. 호건 전 주지사는 작년 2월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지난 5일 메릴랜드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미주한인의날 12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이제 주지사직을 내려놓지만 저는 영원히 한국의 사위이며 이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국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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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77% 지지율로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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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묵은 美복권 1조6600억원 잭팟 터졌다
- 외국인 구매, 제한 없어… 미국 내에서 구입한 경우만 당첨인정 국내의 미국 복권 대행업체나 키오스크는 모두 불법 미국 복권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메가밀리언스’가 3개월 만에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당첨금은 13억5000만 달러(약 1조6600억원)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14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진행된 메가밀리언스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1등 추첨 번호는 30, 43, 45, 56, 61과 14다. 이번 1등은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3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당첨금이 25차례 이월되는 동안 금액은 13억5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는 2018년 10월 추첨된 15억3000만 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이어 메가밀리언스 역사상 두 번째로 크다. 이번 1등 당첨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동북부 메인 주(州)의 요크카운티 레바논 지역에서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첨자 신상 공개 규정에 대해서는 각 주마다 다른데, 델라웨어·조지아·캔자스·메릴랜드·노스다코타·오하이오·사우스캐롤라이나·텍사스주 등에서는 익명이 보장된다. 메가밀리언스는 1에서 70까지 숫자 중 5개를 고르고 1에서 25까지 숫자 중 또 하나(메가볼)를 골라 모두 맞혀야 1등이다. 당첨 확률만 3억257만분의 1이다. 기적적인 확률을 뚫고 나온 행운의 주인공은 당첨금을 연금 혹은 일시불 형태로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이번의 경우 15억3000만 달러를 29년여 간 나눠 받거나, 7억2460만 달러(약 8900억원)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일시불 당첨금에는 개인소득 최고세율인 37%가 적용된다. 거대한 당첨금 규모 덕분에 메가밀리언스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한국인도 메가밀리언스를 구매해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다. 단 직접 미국을 방문해야만 한다. 외국인 구매에 제한은 없지만 미국 내에서 구입한 경우만 당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미국 복권 대행업체나 키오스크는 모두 불법이다. [편집국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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