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1(목)
 


[이코노미서울=연예팀] 한국계 배우·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휩쓸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은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 ‘미나리’의 주연으로 잘 알려진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앨리 웡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4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가 난폭 운전을 하고 달아난 사업가 에이미(엘리 웡)를 추격하며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 사소한 사고로 얽히게 된 두 남녀는 일상에 쌓였던 분노를 쏟아내며 서로의 삶을 파국으로 이끈다.

 

스티븐 연은 수상 소감에서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과 분리돼 있고, 고립돼 있다고 느껴왔는데, 막상 이 자리에 오니 다른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마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줄거리처럼 느껴진다”면서 아내와 딸, 함께한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성난 사람들’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주간 시청 시간 3위에 오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15일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도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라있어, 또 한번의 돌풍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부문에선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상, 킬리언 머피가 남우주연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에밀리 블런트가 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에게 돌아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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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대거 참여 ‘성난 사람들’, 골든글로브 작품상·남녀주연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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