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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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현대자동차가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발을 내디딘 지 57년 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창립 1년 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CORTINA)’를 생산했으며,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PONY)’를 양산해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1986년 전 차종 100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 10년 뒤인 1996년 생산 1000만 대를 달성했고 이후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및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지난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0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대차는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의 칭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IONIQ 5)’ 등 전기차의 눈부신 질주, 인도네시아 및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23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에 이어, 2024년 9월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및 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57년 만에 달성한 쾌거… 공격적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 주효 정주영 선대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1960년대 국토 재건 및 국내 도로 확충을 계기로 미국 포드(FORD)와의 제휴 협상을 거쳐 1967년 12월 현대차를 설립했다. 이듬해 현대차는 울산에 조립공장을 짓고 포드의 코티나 2세대 모델을 들여와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 설립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자동차 회사가 공장을 짓고 조립 생산을 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국내 환경에 맞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 온 노력을 기울였으나 조립 생산 방식의 한계를 맞닥뜨린 현대차는 정주영 선대회장의 담대한 결단으로 독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고, 임직원의 집요한 노력 끝에 프로젝트 착수 약 3년 만인 1975년 ‘포니’를 양산했다. 포니는 1976년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됐으며, 1986년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PONY EXCEL)’이 자동차 본고장 미국에 수출됐다. 현대차는 해외 생산거점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토대를 다졌다. 1997년 해외 공장 중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한 튀르키예 공장 준공 이후 인도 공장(1998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2005년), 체코 공장(2009년), 브라질 공장 (2012년), 인도네시아 공장(2022년) 등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전 세계 연간 약 500만 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울산 EV 전용공장’, 인도 ‘푸네 공장’ 등 글로벌 사업장에 생산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100만 대 생산 능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누적 1억 대 생산에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도 주효했다. 현대차는 1983년 두 번째 독자 승용 모델 ‘스텔라(STELLAR)’를 출시한 뒤 ‘쏘나타(SONATA)’ (1985년), ‘그랜저(GRANDEUR)’(1986년), ‘엘란트라(ELANTRA, 현재 아반떼)’(1990년)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모델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이겨내고 1991년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4년에는 플랫폼부터 엔진, 변속기까지 자동차 생산의 모든 요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ACCENT)’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996년에는 현대차 R&D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를 설립했다. 남양연구소는 347만㎡ 규모 부지에 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과 설계, 시험, 평가 등 기반 연구 시설을 모두 갖춘 종합기술연구소로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세계 각지의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차의 신차 및 신기술 연구와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량은 1986년 100만 대를 넘어선 뒤 10년 만인 1996년 1000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기록 달성 주기는 점차 짧아져 2013년 5000만 대, 2019년 8000만 대, 2022년 9000만 대 생산을 넘어섰고, 2024년 9월 누적 1억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1967년부터 2024년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 대)였고, 엑센트(1025만 대), 쏘나타(948만 대), 투싼(936만 대) 및 싼타페(595만 대) 등이 뒤를 이었다. 타협 없는 안전과 품질… 도전과 혁신의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오랜 시간 현대차를 신뢰하고 지지해 준 고객이다. 1999년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통해 차량의 품질이 기업의 근본적 경쟁력인 동시에 고객의 안전과 만족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2001년 양재 본사에 ‘품질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품질과 관련된 세계 각국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 처리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현장 임직원들에게 모두 공유됐다. 또한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2004년 J.D.파워의 품질 조사에서 ‘뉴 EF쏘나타’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2015년 11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출범으로 결실을 맺었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초기 계획 단계부터 전 과정을 주도한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며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및 수익성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출범 7년여 만인 2023년 8월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전체 판매 중 해외 시장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TCR 월드 투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은 기술을 다수 도입하며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N 차량은 2017년 첫 모델 ‘i30 N’ 탄생 이후 지난 8월까지 ‘벨로스터 N’, ‘i20 N’, ‘아반떼 N’ 등 모두 13만5373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서고 있다. 2020년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을 석권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2011년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 기술 개선과 적용 차종 확대 등으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25년 1월부터 적용되며, 전기차 특유의 주행 상품성과 9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도 2027년부터 판매 예정이다. 전동화의 양대 축인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 분야 누적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 2013년 수소전기차 ‘ix35 Fuel Cell’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으며, 2018년 전용 승용 모델 ‘넥쏘(NEXO)’를 선보였다. 넥쏘는 상품성이 개선된 2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소전기트럭 및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부문 수소차량 성장세도 견조하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독일 및 스위스, 이스라엘, 미국 등 11개국에 진출했다. 2023년 현대차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HMGICS(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이곳에서 연구 및 실증한 AI,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혁신적 제조 플랫폼과 첨단 기술은 미국 조지아 ‘HMGMA’와 ‘울산 EV 전용공장’ 등 향후 완공될 생산공장에 적극 도입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1억 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 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 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1억 대 생산 기념행사 개최… 고객 감사 캠페인 및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날 열린 글로벌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 기념행사에서 이동석 사장은 주요 순간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1억 1번째 생산 차량 출고 기념 및 미래 모빌리티 선도의 각오를 다졌다. 이동석 사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갔다”며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지난 57년간 축적해 온 자산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 새로운 1억 대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해당 차량은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재 군부대에 근무하며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 김승현 씨에게 인도됐다.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고객 사연 응모 온라인 이벤트 ‘감사한 동행 어워즈’를 실시한다. 현대차와 함께했던 특별한 사연이 있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작 중 최우수 및 우수 사연에 대해 각 1000만원과 200만원의 차량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최우수 사연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가까운 지점·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차량 구매 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지점·대리점을 방문해 응모하기만 해도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 이벤트를 비롯해 10월 한 달간 국내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를 구매할 경우 1000대 한정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해당 이벤트를 통해 판매된 차량 한 대당 10만원의 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국내 블루멤버스 모든 회원에게 이벤트를 통해 쿠폰 및 포인트 혜택을 증정하고, 애프터마켓 온라인 몰 ‘현대Shop’에서 차량 및 레저용품 등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운행이 많은 상용 고객의 동절기 차량 유지비 절감과 안전 운행 지원을 위해 공조시스템(히터 어셈블리, 히터 코어) 및 기능성 부품(EGR 쿨러, EGR 밸브), 소모성 부품(연료 필터, 에어클리너, 에어컨 필터, 요소수 필터) 등도 전국 97개 지정 블루핸즈를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달 10일부터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을 기념하는 ‘One Step Further(다시, 첫걸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억 대 차량 생산의 의미와 고객들과 함께 그려간 삶의 궤적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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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1
  • 삼성전자, 군인·경찰·소방·교정·해양경찰 공무원 대상 ‘K-Hero Festa’ 실시
    국군의 날, 경찰의 날 등 기념 최대 50% 할인가 프로모션 진행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 위해 기획 B2B 고객사 임직원 대상 운영 중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구매 [이코노미서울=전영구기자] 직업군인·경찰·소방·교정·해양경찰 공무원 대상 ‘K-Hero Festa’ 프로모션을 10월1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국군의 날(1일), 경찰의 날(21일), 교정의 날(28일), 소방의 날(11월 9일) 등을 앞두고,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행사 기간 동안 △TV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식기세척기 △태블릿 △노트북 등 인기 제품을 기준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특히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비스포크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45%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올해 출시된 건습식 일체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청소기도 제품에 따라 27%에서 49%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한 이동형 스마트 모니터인 무빙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The Serif),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등 다양한 제품이 이번 행사에 포함된다. 이번 행사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행사 대상자에게는 5% 할인 쿠폰(최대 10만원)을 제공한다. 행사 대상자는 현재 재직 중인 △직업군인 △경찰 △소방 △교정 △해양경찰 공무원으로, B2B 고객사 임직원 대상 운영 중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 접속한 뒤 별도 마련된 이벤트 메뉴를 통해 다양한 혜택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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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1
  • 대전 '빵' 터졌다...이틀간 14만명, 명동 뺨 치는 인파
    [이코노미서울=변현기자] “와, 전국에서 빵순이, 빵돌이 다 모였나 보네.” “손 꽉 잡아라. 이산가족 되겠다.” 지난 29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 빵 축제’ 현장. 왕복 4차로 도로 500m를 막고 빵집 81곳이 부스를 차렸는데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가 서울 명동보다 더했다. 축제장 밖으로는 대전역까지 200m 인간띠가 쭉 이어졌다. 서울에서 온 고정현(45)씨는 “오늘 안으로 빵 맛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대전 빵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빵 맛 좀 안다는 사람이 다 모였다. 축제가 열린 28~29일 이틀간 현장을 찾은 사람은 14만명. 2021년 첫 축제 때 방문객은 1만5000명이었는데 3년 만에 9배로 늘어났다. 소셜미디어는 축제 후기로 와글와글했다. X(옛 트위터)에는 ‘축제 첫날에는 대전역에 내려서 축제장에 입장하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맛집 유튜버는 “축제장이 문을 열기 5시간 전부터 줄 서서 ‘오픈런’을 했는데 먹고 싶은 빵집 빵을 못 먹었다”고 했다. ‘빵 축제에 여러 번 왔는데 이번이 역대급이었다. 빵 축제가 아니라 빵 지옥이었다’ ‘빵 맛 보려다 인파 때문에 죽을 맛’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행사를 개최한 대전관광공사 측은 “사람이 계속 밀려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입장 인원을 3000명으로 제한했다”고 했다. 용케 행사장에 들어왔더라도 가게마다 대기 줄이 길어 20~30분은 기다려야 빵 맛을 볼 수 있었다. 폭발적인 반응에 빵집 주인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빵에 진심인지 몰랐다”고 했다. 구움베이커리 정지혜(24) 대표는 “축제 시작 2시간 만에 준비한 빵 300개가 다 팔렸다”며 “급하게 가게로 가서 빵을 구워 오느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대전 빵 축제는 2021년 낙후한 구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작했다. 구심점은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었다. 여기에 몽심, 하레하레 등 대전 지역 빵집들을 불러 모았다.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에서 영업 중인 빵집은 작년 말 기준 849개로 인구 1만명당 5.9개꼴이었다. 이는 6.1개꼴인 서울과 대구에 이어 셋째로 많다. 대전시 관계자는 “6·25전쟁 이후 부산으로 들어온 해외 원조 밀가루가 경부선을 타고 대전역으로 많이 들어왔다”며 “그래서 오래된 빵집이 많다”고 했다. 축제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성심당 공이 크다. 지역 빵집인 성심당은 2014년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침 식사에 성심당의 치아바타와 바게트 빵이 오른 것이다. 이후 류현진 선수 등 유명인들이 성심당 빵을 선물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제가 됐다. 성심당은 대전에만 매장을 4개 운영한다. 여기서 나온 매출이 1년에 1000억원이 넘는다.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을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들른 여행지는 성심당이었다. KTX가 개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전역은 서울에서 1시간, 부산에서도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다. “대전 빵 먹으러 KTX 타고 당일치기 여행 간다”는 말이 그렇게 나왔다. ‘성심당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성심당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문제다. 빵만 먹고 가는 당일치기 관광객이 대부분이라 숙박업 등 다른 분야로 경제 효과가 확산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을 찾은 관광객 10명 중 9명은 당일치기 관광객이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요즘은 성심당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변 빵집도 둘러보는 ‘빵집 순례’를 하는 추세”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편하게 대전 빵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에 그늘막 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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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1
  • 北, 美 전략폭격기 국군의 날 전개에 "상응 행동 취할 것" 위협
    [이코노미서울=편집국] 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가 전개될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이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국군은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서울공항 상공을 B-1B가 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1B는 미국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도착하고, 무장을 최대 57톤(t)까지 장착할 수 있다. B-1B 전개는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뜻도 담겼다고 한다. 북한은 이날 김강일 국방성 부장 명의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담화에서 B-1B 전개는 “미국의 허세성 무력시위 놀음”이라고 폄훼했다. 그는 B-1B 전개가 “조선반도 지역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 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하수인(한국)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6월에도 B-1B가 한반도에 전개됐었고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부산에 입항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 지역에 대한 미 전략 자산들의 빈번한 출몰 상황과 궤적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가의 안전 환경을 철저히 수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력과 강권에 대한 맹신으로 들떠 있는 미국에 대해 철저히 힘의 입장에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서 “미국 본토 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응당 출현돼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책임한 행위들로 초래되는 임의의 안보 불안정 형세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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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1
  • 한화시스템, 정기임원 인사 단행
    [이코노미서울=변현기자] 한화시스템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3명이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화시스템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차별화된 인력이 발탁됐으며, 신규 임원들은 방산 시스템과 IT 솔루션 Provider로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 한화시스템 신규 임원 승진자 · 김영진 · 안병철 · 임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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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1
  •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루피아 현지 통화 직거래 시행
    수출입 기업, 인도네시아 루피아(IDR)로 무역대금 결제 가능, 거래 비용 절감 효과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지난달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양국간에 ‘현지통화 직거래(LCT, Local Currency Transaction)’ 체제 출범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현지통화 직거래 서비스(LCT)를 9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통화 직거래 서비스를 통해 수출입 기업들은 원·루피아 직거래 환율을 이용해 거래대금 송금이 가능해 졌으며,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루피아(IDR) 송금 시 루피아(IDR)에서 미달러(USD)로 환전해 송금을 받아야 했던 수출입 기업들은 루피아(IDR)로 직접 받기가 가능해짐으로써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나은행은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서 인도네시아로 루피아(IDR)를 송금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이용 등록 절차 없이 현지통화 직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지통화 직거래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송금하려는 기업 손님은 하나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LCT 송금을 요청하거나,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LCT 송금이 가능하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송금 시 결제은행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SWIFT 은행코드 : HNBNIDJALCT)으로 지정하면, 기업 손님은 루피아(IDR)를 받아 하나은행에 개설한 루피아(IDR) 외화계좌로 예치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기업 해외송금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수취계좌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송금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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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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