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8(금)

전체기사보기

  • 추미애 "훈련이 전쟁 막나"... 한동훈 "대한민국을 뒷거래로 지키나"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 훈련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대한민국을 적으로부터 훈련으로 지키지, 무엇으로 지킨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북한이 한국이 평양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상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국회의장이 될 뻔했던 모 의원(추미애 의원)이 무인기 관련한 입장을 냈는데, 단순하게 그 사람 한 명의 입장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런데 그분이 무인기 관련한 입장을 두고 노벨 문학상을 갖다 붙이고, 훈련으로 평화를 지킬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고 했다. 추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응해 군의 대비 태세와 훈련 강화를 주문했다’는 내용의 2022년 12월 27일 자 기사를 공유하고, “남과 북이 서로 질세라 민간이든 군용이든 서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고,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을 주고받고 하면서 전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그런데 무인기 날리기와 전단 살포에 군의 ‘훈련’이 왜 필요한가”라고 했다. 추 의원은 그러면서 “훈련을 더 빡세게 시키고 인간 고정대를 시키면, 지저분한 치킨 게임이 불러올 무모한 전쟁 위험을 막을 수 있느냐”며 “군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가 풀어야 하고, 외교를 발동해야 하고, 대화 재개를 해야 하는, (윤 대통령) 자신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축하가 진심이라면 최소한 작가의 메시지는 이해했으면 한다”며 “작가는 작품에 반폭력 반전 평화를 담았지만, (윤 대통령은) 호전성만 강조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추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제가 지금 굉장히 바쁜데도 네 번을 읽어봤다. 그런데 네 번을 읽어도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며 “적어도 우리 정부를, 우리의 대북 훈련 태세를 비판하고 비난하고 싶은 것은 알겠지만, 나머지는 맥락이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한 가지만 묻겠다. 대한민국을 적으로부터 훈련으로 지키지, 무엇으로 지킨다는 말이냐”며 “대북 뒷거래로 지킨다는 말이냐”고 했다. 이어서 “우리 국민께서는 강한 훈련으로 전쟁을 억제하고 안보를 굳건히 하는 것을 진영을 불문하고 바라신다”며 “민주당이 맹목적으로 국가를 공격하는 면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하지 말아야 할) 분야가 있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그런 망발은 삼가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쟁 위험을 훈련과 대비로 막지 그럼 뭐로 막느냐”며 “국제 대북제재 위반하는 굴종 뒷거래 같은 걸로 막아야 한다는 것이냐”고 했다.
    • 뉴스
    • 정치
    • 국회/정당
    2024-10-15
  • '야인시대'의 이승만 역… 평생 연극배우 권성덕 별세
    [이코노미서울=연예팀] ‘야인시대’ ‘영웅시대’ 등 드라마에서 이승만 대통령 역할로 널리 알려진 연극배우 권성덕(84)씨가 13일 오후 3시 50분 별세했다. 생전에 “난 미련해서 정통 연극만 했다”고 했던 연극 배우. 평생 200 편 넘는 연극 무대에 서며 힘 있으면서도 정확한 화술, 인간미를 드러내 보이는 선 굵은 연기를 인정 받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권력자부터 현실을 고민하는 지식인, 관객을 폭소하게 하는 희극적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간상을 소화했다. 특히 스스로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스처럼 악역을 맡았을 때 훨씬 더 신이 난다”고 했을 만큼 독한 악역이나 고집센 노인, 재벌 회장 등 강한 캐릭터의 배역에 강했다. 1940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귀국한 뒤 전남 나주에서 성장했다. 배움에 목말랐던 소년 권성덕은 16세에 상경, 구두닦이를 하며 야학을 다녔다. 야간 고교를 다닐 땐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기구 소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배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일찍이 연극에 빠져, 집에는 “국문과에 갔다”고 둘러대고 중앙대 연극과에 입학했으나, 학비를 내지 못해 중퇴했다. 그는 “내가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늙은이 역을 많이 했다”고 말하곤 했다. 1963년 2인극 ‘동물원 이야기’에 추송웅의 상대역으로 데뷔했다. 1965년 극단 가교의 창단 멤버가 됐고, 1972년 국립극단에 입단한 뒤 1994~95년엔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지냈다. 드라마 ‘풀잎마다 이슬’ ‘산 너머 저쪽’ 등에도 출연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드라마 속 역할은 ‘무풍지대’의 이기붕 역과 이후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 등의 이승만 역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을 연기할 당시 호통치는 모습은 지금도 ‘인터넷 밈’으로 쓰일 만큼 화제를 모았다. 2014년 자전 에세이 ‘대통령도 되고 거지도 되고’를 펴냈을 때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철학이 없는 시대에 그나마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곳이 연극판”이라고 말했다. “돈 굴러가는 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는 데지만, 그래도 계속 모시옷 한 올 한 올 짜듯 수공업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말년에도 연극 ‘햄릿’(2016·2020), ‘로물루스 대제’(2018) 등의 무대에 꾸준히 올랐다. 2002년 제12회 이해랑연극상을 비롯해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 한국연극예술상 등을 받았다. 2001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아내 이명자씨와 아들 기흥(하이닉스 차장), 딸 영주, 현주씨.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6일 오전 9시.
    • 뉴스
    • 연예
    2024-10-15
  • "기생집" 국악인 비하 논란 민주당 양문석..."진심으로 사죄"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14일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전승자들에게 사과했다. 양 의원은 작년 4월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행사에 국악인들이 공연한 것을 두고 ‘기생집’에 비유해 논란이 됐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전승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양 의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원로들께서 ‘기생’’기생집’이라는 단어와 그 파생적 의미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며, 제게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나 이수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폄훼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와 무형 유산 원로·문하생들이 작년 4월 청와대 오찬 간담회를 할 때 국악인들이 가야금 연주를 한 데 대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게 “(연주자들에게) 출연료 주셨느냐”고 물었다. 최 청장이 “별도로 주지 않았다”고 하자, 양 의원은 “이분들이 기생이냐. 기생집으로 만들어 놓았다”며 “대통령 부인이 왔다고 공연 상납을 했다”고 했다. 양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악인들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하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이 자리엔 무형 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영희 명인, 판소리 보유자 신영희 명창 등 국악인 20여명이 왔다. 이영희 명인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청와대에서 국악 공연을 관람한 뒤 국악인들을 격려했던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저희 공연을 기생들이 노는 자리로 인식하셨겠나. 양 의원 같이 저희를 기생 취급은 안 하실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누구를 대상으로 공연하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심지어 공연료도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취급하는 행태를 보면서 분노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행태에 대해 저는 국가무형문화재를 ‘기생 취급’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특히 공연료도 지급하지 않고 홀대하는 국가유산청장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비판한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이런 단어와 표현 그리고 그 파생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이 너무 거칠었다는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본의와 다르게 거칠고, 다른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에 상처 받은 분들께,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 뉴스
    • 정치
    • 국회/정당
    2024-10-15
  • 한화그룹 창립 72주년… 김승연 회장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
    [이코노미서울=경제팀]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 2024년 한화그룹 72주년 창립기념사 中 한화그룹이 10월 9일, 창립 72주년을 맞았다. 김승연 회장은 휴일이었던 창립기념일 다음 날인 10일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직접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도 각 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했고,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창립 72주년을 기념했다. “성공은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곳, 여러분 모두가 준비된 한화인” 약 6분 분량의 창립기념사 영상에는 김승연 회장이 전하는 임직원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올해 진행했던 현장경영을 통해 만난 임직원들의 준비된 역량을 칭찬하며, “모든 가능성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다”는 말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성공의 경험 일류 한화의 새 이정표로” 김승연 회장은 기념사에서 순간의 주저가 영원한 도태를 부르는 냉혹한 환경 속에 모든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그리고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성공 경험의 확산을 강조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에 대해서는 한화그룹의 방위산업을 향한 신념과 지난 도전의 역사를 빛나게 한 성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통합 원년을 맞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지난 2분기 기준 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9% 증가한 2608억원을 달성했다. 7월에는 루마니아와 1.4조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지속적으로 성공의 스토리를 써내려 가고 있다. 한화시스템 또한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35% 증가했다.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MSAM 다기능레이다 공급 계약 체결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 김승연 회장은 지난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위기 극복 방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장의 사이클과 같은 흐름이 영원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는 석유화학과 에너지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작은 성공에 안주했던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돌아보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시장을 다시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던 주력 사업 부문이기에 그만큼 더 큰 애정이 담긴 것이기도 하다. 방산 부문에 대해서는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일시적인 성공에 머물지 않도록 다시 처음부터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 등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등 지속적인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조선·해양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해양 사업 리더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더 큰 성공의 발자취를 남길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 김승연 회장이 이번 창립기념사에서 특별히 강조한 것은 안전이었다. 한화그룹은 화약 사업을 모태로 하기에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최우선의 가치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는 말을 통해 대표이사에서부터 임직원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 뉴스
    • 경제
    • 기업/IT
    2024-10-15
  • 장동혁, 법사위 사임 자진요청…"재산신고 기소는 이해충돌 우려"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14일 법사위 사임 의사를 원내 지도부에 전달했다. 장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상황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있을 것 같아 사임 의사를 원내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매년 해오던 재산 신고이고, 공공관보에도 게재됐던 재산인데 실무자 실수로 숫자를 잘못 기재했다"며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그간 여당이 재판받는 사람은 법사위에서 나가라고 야당에 요구해왔던 만큼 나도 법사위에서 빠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재산 3천만원 상당을 축소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뉴스
    • 정치
    2024-10-15
  • 불법 도박 이진호한테 속아 돈 빌려준 피해 연예인 명단…'아는형님' 출연자도
    [이코노미서울=연예팀] 불법 도박을 했다고 밝힌 개그맨 이진호한테 속아 돈을 빌려준 피해 연예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연예인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연예인 가운데에는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멤버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의 출연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텐아시아는 이진호의 불법 도박으로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 소식을 단독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가 불법 도박으로 수억 대 빚을 진 가운데 BTS(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가수 영탁, 개그맨 이수근 등이 이진호에게 속아 돈을 빌려주면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2022년 BTS 멤버 지민에게 접근해 급전이 필요해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 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용증을 썼지만 이진호는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은 사실상 이진호가 돈을 갚을 의지가 없다고 보고 "10년 안에만 갚으세요"라며 자비를 베푼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자신이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 출연자에게도 돈을 꾸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해당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수근이 피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근은 최소 수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진호는 이수근 주변인들에게까지 이수근의 이름을 팔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제로 인해 이수근은 이진호를 대신해 지인의 돈을 변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영탁도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피해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탁은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이진호는 오히려 영탁의 연락을 끊었고 이 때문에 영탁도 상당히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음은 이진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진호입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입니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습니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뉴스
    • 연예
    2024-10-15
  • '입석이 대수냐!'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 부름 받은 이승우 "이 시간만을 기다렸다"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황희찬(울버햄튼), 엄지성(스완지)까지 쓰러지고 나서야 차례가 돌아왔다.어렵게 얻은 국가대표팀 복귀 기회지만 이승우(전북 현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기차를 타고 용인으로 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부상으로 아웃된 황희찬과 엄지성의 대체 선수로 이승우와 문선민(이상 전북)을 발탁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에 나섰다가 상대의 거친 태클에 왼쪽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코칭스태프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황희찬은 이후 휠체어에 탄 모습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여기에 교체 출격한 엄지성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이에 축구 대표팀은 이승우와 문선민을 용인으로 불렀다. 특히 이승우의 국가대표팀 승선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만이다. 함께 온 문선민은 올해 초 아시안컵 이후 8개월만에 다시 한번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FC 바르셀로나 유스에 몸 담았던 이승우는 이후 엘라스 베로나 FC, 신트트라위던 VV, 수원 FC, 전북 등을 거쳤다. 이승우는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하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교체 명단에 들었고 2019년까지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벤투 전 감독의 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이승우를 발탁하지 않았다. 임시 감독인 황선홍 대전 감독과 김도훈 감독 체제하에서도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쉽사리 오지 않던 국가대표팀 재발탁 기회는 홍명보 감독에 이르러서야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11일 늦은 오후에야 국가대표팀 발탁 소식을 뒤늦게 접한 이승우는 문선민과 함께 KTX 입석표를 끊고 급하게 달려왔다. 이승우는 당시 앉을 자리가 없어 "맨 뒷 칸에서 캐리어와 함께 쪼그려앉아서 조용히 왔다"며 기자회견에서 미소지었다. 파란 국가대표팀 트레이닝복을 입은 이승우는 12일 훈련에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출전을 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안에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진짜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며 오랜만에 되찾은 태극마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지난 2년 동안 수원FC을 거쳐 전북에서 활약하며 국내 무대에서 번득이는 활약을 보였다. 수원FC에서는 두 시즌이 넘는 기간 동안 89경기 34골8도움으로 활약했다. 이승우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이 특별한 곳에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왔다"며 "그냥 최선을 다하고 싶다. 준비를 잘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재차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 뉴스
    • 스포츠
    2024-10-15
  • 이강인 진짜 미친 시즌...유럽 5대 리그 평점 TOP 10 등극, PSG 유일!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이강인의 2024~2025시즌 출발은 유럽 전체로 봐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14일(한국시각) 축구 통계 매체 OPTA의 평점으로 기반으로 2024~2025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지금까지 가장 평점이 높은 선수 TOP 10를 조명했다. 현재까지 유럽 5대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 10명 안에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 놀랍게도 이강인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로는 유일하게 유럽 5대 리그 TOP 10에 진입했다. 이강인은 지금까지 평점 8.84점을 기록해 랭킹 9위에 올랐다. 이강인이 유럽 5대 리그 TOP 10에 진입한 건 정말로 대단한 수치다. TOP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공격수가 아닌 선수는 이강인,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그라니트 쟈카(바이엘 레버쿠젠),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까지다. 나머지 6명 선수는 모두 공격수다.공격수는 당연히 평점 체계에서 다른 포지션 선수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번 랭킹 1위부터 3위까지도 모두 공격 포인트가 엄청 많은 엘링 홀란(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그리고 오마르 마르무쉬(프랑크푸르트)다.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키미히가 4위에 올랐을 뿐, 그 뒤로는 또 전부 공격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공격 핵심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라민 야말이 5위와 6위,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가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코바치치 다음으로 이강인이 자리한 셈이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에는 완벽한 주전도 아니었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기도 어려웠고, 좋은 활약을 펼치기 더욱 쉽지 않았다. 주전 경쟁을 이겨내고, 이러한 평가를 받아낸 이강인을 더욱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이강인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생각도 달라졌고, 이제는 PSG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도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이 빛났다. 사실 이강인과 함께 랭킹에 오른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이 정해져있다. 예를 들어 홀란은 득점을 기록하는 스트라이커, 야말은 우측 윙포워드로만 뛰고 있다. 반면 이강인은 포지션이 자주 바뀌고 있다. 윙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심지어는 가짜 공격수로 뛰면서도 제몫을 해내고 있는 중이다. 유럽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핵심 선수들이라고 해도, 다양한 포지션을 뛰면서 맹활약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이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이라 커리어 하이 시즌이 기대된다. 이강인의 커리어 하이는 2022~2023시즌 마요르카에서 뛸 때 달성했던 39경기 6골 7도움이다. 이번 시즌 9경기 3골을 달성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
    • 스포츠
    2024-10-1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