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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모두를 특검해야 하나?…'누워서 침뱉기'"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하다하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무속에 근거해 결정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들고나오며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배출했던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모독이자 자기부정이다. '누워서 침뱉기'"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청와대 이전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며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청와대 이전 공약을 내세운 전직 대통령 모두를 특검대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른 점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는 것' 뿐"이라며 "약속을 지킨 것이 잘못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대선캠프 정책본부에서 제안·검토돼 공약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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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모두를 특검해야 하나?…'누워서 침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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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담화 혹평한 김종인... "오늘 사과 보니 아직도 현상 인식을 잘 못해"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오늘도 사과 발표한 걸 보니 아직도 현상에 대한 인식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초청 강연에서 "(윤 대통령은) 무엇이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철저한 인식이 없고, 그래서는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 회견의 최대 관건으로 꼽힌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지엽적인 것"이라고 일축하며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오히려 "기자회견에서 민생을 챙기겠다 했는데, 어떤 민생을 챙기겠다는 건지 구체성이 아무것도 없다"며 윤 대통령이 최근 메시지를 반복 강조하고 있는 정부 정책 추진 부분의 미흡함을 집중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일반 국민에겐 별로 흥미롭지 않은 얘기만 잔뜩하신 것 같다"며 "일반 국민이 관심을 가진 분야를 얘기했어야 하는데 관심이 없지 않냐"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 국정 운영 기조의 주요 골자 중 하나인 '의료개혁'을 콕 집어 "말로만 개혁하는 것이지 국민들에 어떤 영향 미치는지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없다"고 평가했다. 여당을 향해서도 '정부의 실정에 침묵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이 정부가 하는 일이 일반 국민의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선거 때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선거 때) 수도권에서 또 한 번 큰 곤욕을 겪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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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담화 혹평한 김종인... "오늘 사과 보니 아직도 현상 인식을 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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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 내정…첫 여성 비서실장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차기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을 내정했다. 당선 이후 첫 인선이다. 백악관에 여성 비서실장이 기용되는 것도 미국 역사상 최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며 혁신적이며 보편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며 “그녀가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와일스는 초박빙으로 예상되던 선거전을 완승으로 이끈 트럼프의 핵심 참모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자신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자신의 운영 방식을 잘 이해하고 가족과 친하며 현재 팀 대부분이 충성하는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NN은 와일스가 트럼프에게 트럼프 주변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접근하는 권한을 통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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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 내정…첫 여성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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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동해 가스전, 첫번째에 나오는 것 보장 어려워…기대해보자”[대통령 기자회견]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동해 가스전 시추와 관련해 “첫번째에 (석유나 가스가) 나오는 것을 보장하기 어렵지만, 잘만 활용하면 미래세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대국민담화에서 ‘동해 가스전의 시추 성공을 기대해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부로부터 전세계 해상 가스유전에 대한 시추와 성공사례, 확률을 보고 받았다”라며 “운 좋은 것은 한 번에 나온 것도 있는데 그런 사례는 거의 없고, 여러차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곳에 시추공을 뚫고 있는데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추공) 하나 뚫는데 예산이 1000억 든다고 했나”라며 “다만 이게 되면 수천조의 석유나 가스가 나오기에 다함께 기대를 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첫번째 나온다는 것을 보장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고 잘만 활용하면 미래세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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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동해 가스전, 첫번째에 나오는 것 보장 어려워…기대해보자”[대통령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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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추경호 원대대표가 당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고 잘못된 말"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의 중심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당 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착각이고 잘못된 말"이라며 "그렇지만 설마 그런 취지겠나. 그러진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오는 7일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는 "국민의 눈높이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인위적인 인적 쇄신을 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선 "인적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하는 거 아닌가"라며 "인적쇄신이라는 것이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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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추경호 원대대표가 당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고 잘못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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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리가 내쫓은 이준석 대표는 두 번 이겼다"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 힘 친한·친윤을 '원균과 선조'에 비유한 것에 대해 "시의적절하다"고 평하는 글을 게시했다. 5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조가 아무리 시기심 가득한 우둔한 군주였어도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원균을 다시 등용하지 않았다고 한 이준석 대표의 이런 비유는 시의적절하다고 보여진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어거지로 내쫓은 이준석 대표는 대선, 지선에서 두 번이나 이겼지 않았냐"며 한동훈 국민의 힘 당대표를 겨냥하는 발언을 덧붙였다. 또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선조보다 더 우둔한 사람들이다.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의 글은 5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균 팀과 선조 팀이 힘을 합쳐 모든 게 이준석 탓이라고 돌린다"라고 적을 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에서 이 의원은 국민의 힘 친한·친윤을 원균과 선조에 비유하고 있다. 또 이 의원은 "대통령실의 말미잘 보다 못한 대응이 당으로 옮겨가나 보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을 때는 못하던 말을 열흘 간 출장 가자마자 떠드는 걸 작전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한심하다. 잘 다녀오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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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리가 내쫓은 이준석 대표는 두 번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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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金이 그립다…거목은 간데 없고 잡목만 우후죽순"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목들은 간데없고 잡목들만 우후죽순 나서서 혼란을 부채질해 나라가 혼란스럽지 않을 수 있냐"고 우려했다. 홍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시대 말미에 정계에 들어온 나로서는 참 그때가 그립다"며 "나라에 혼란이 생기면 거목들이 나서서 대화와 타협으로 혼란을 수습하곤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한 파병으로 국제적으로 비화된 유럽, 미 대선 후 한국에 미칠 폭풍, 좌우갈등, 난장판된 여의도 등 이 복합 혼란상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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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金이 그립다…거목은 간데 없고 잡목만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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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미 대선 6시간 전 도발
- [이코노미서울=전광훈기자] 북한이 5일 미국 대선 시작 직전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미국은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 북부 작은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대선에 들어간다. 미 대선 시작을 약 6시간 앞두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존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거듭된 도발로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함으로써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려 한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군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기종 등을 세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닷새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할 수도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해 주목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발사는 한국·미국·일본의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제주 동방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벌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은 이날 미사일 발사 전 낸 담화에서 이 훈련을 두고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며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절박성을 입증해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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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미 대선 6시간 전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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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감동" 추천 책 올리자…김남국 "신선놀음 책장사 할 때인가"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에세이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추천하며 "'세상은 잔인하면서도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는 책"이라는 서평을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젊을 땐 소설이 재미있더니 나이가 드니 자전 에세이나 회고록 같은 실제 삶의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힘들었던 시절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세상을 살아온 남의 삶의 우여곡절이 내 삶의 우여곡절과 공명하며 뭉클한 감동을 준다"고 해당 책을 소개했다.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는 15살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한 후천적 시각장애인 조승리 작가의 첫 에세이다. 문 전 대통령은 "상처 많은 고단한 삶을 이토록 꿋꿋하고 담담하게 쓸 수 있는 정신력이 놀랍다"며 "이렇게 꿋꿋하고 담담해지기까지 남몰래 흘린 눈물이 얼마일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점자 키보드를 더듬으며 글을 쓰는 일도 쉽지 않을 텐데 유머와 재미까지 더한 글솜씨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력이 남아 있을 때 읽고 싶은 책들을 다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교 대신 도서관에 파묻혀 종일 책을 읽었고,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 채 집에 돌아가 제발 책 좀 읽지 말라는 엄마의 야단을 견뎠다고 한다"며 "그 눈물겨운 의지와 독서의 힘이 오늘의 작가를 만들었을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같은 달 4일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침묵을 이어오다 21일부터 다시 SNS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다혜씨 전 남편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 측에 1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다만 전날까지 다혜씨 측이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다혜씨가 이날 검찰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김남국 "文,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 선봉에 서라" 문 전 대통령의 글에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신선놀음'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의 선봉에 서서 '국민의 방패'가 되라"고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여전히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진짜 이건 아니다"라며 "이 시국에 에세이 독후감 소감을 SNS에 올리다니 너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정말 눈치 없고 생각 없는 페이스북 메시지는 제발 자제해 달라"며 "당원으로서 힘 빠지고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킨 원죄가 있는 문 전 대통령이 반성이나 치열한 투쟁 없이 한가롭게 '신선놀음'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들어올 때만 민주당과 당원들이 나서서 함께 싸워주길 기대하고, 당원과 국민은 호구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시민들이 생계를 뒤로하고 매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매달 연금 2000만 원씩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키고 대통령까지 만든 문 전 대통령은 도대체 지금 뭐 하고 있냐"며 "책방 문 하루 닫고 2일 서울역으로 올라와 당원, 국민과 함께 서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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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감동" 추천 책 올리자…김남국 "신선놀음 책장사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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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주당 尹 녹음 공개에 “탄핵 전야 보는 듯…정신차리자”
- [이코노미서울=정치팀]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통화 녹음 공개에 대해 “꼭 탄핵 전야 데자뷔 같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여당은 권력투쟁에만 골몰하고, 야당은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국민의힘) 일부 중진들이 배신하고 야당과 야합하는 걸 보면서 한탄한 그때처럼 한 줌도 안되는 정치 낭인들 모아 내부 총질이나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싫어도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구속되기 싫어서 제 멋대로 지껄이는 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춰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한다. 박근혜(전 대통령)가 그래서 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명씨와 야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한꺼번에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 올린 게시물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판을 모르고 정치에 뛰어들다 보니 대선 후보 경선 때 윤 후보 측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다 붙어 있었다”며 “명태균도 그중 하나이고 우리 당에 있다가 민주당으로 가서 폭로에 가담하고 있는 사람도 그 부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민주당의 통화 녹음 공개를 두고 “대화를 몰래 녹음해서 폭로하는 건 양아치나 하는 짓”이라며 “(폭로가) 더 나올지도 모르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온갖 잡동사니를 데리고도 대통령이 된 건 그만큼 윤 후보가 역량이 출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비록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리라 굳게 믿는다”며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우리 진영이 붕괴되고 대한민국은 또다시 좌파 포퓰리즘이 판치는 나라가 된다. 모두 정신 차리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명씨와 통화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언급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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