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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선물 " / 장은선갤러리
- 전옥희 초대展 " 시간과 선물 " 2023.11.8 (수) ~ 11.24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38년간의 교직생활을 영예롭게 마친 전옥희 선생님은 기억의 흔적들을 도형으로 형상화하여 캔버스에 일상기록적인 추상으로 담아낸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기하학적 기호들이 붓터치와 공간성으로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작가만의 해석방법으로 표현한다. 자유롭지만 정제된 붓자국과 환상적이고 간결한 색채로 표현된 작품은 시간의 소중함을 깨운다. 작가에게 있어서 그림은 삶이 잊히지 않도록 기록해주는 일기장과도 같은 소중한 선물이다. 대담한 비례감과 공간감, 아크릴과 혼합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거친 질감으로 나타낸 도형의 기호들이 화면을 구성한다. 시공간의 공존 속에서 탁 트인 명쾌함과 도형의 상징성, 화면분할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고층건물 창문처럼 네모를 분할한 연작들은 작가의 시간과 열정이라는 입자들의 귀함을 보여준다. 선으로 공간과 공간을 분할하기도 하고,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내기도 하면서 각각의 요소들이 정서적인 안정감과 안도감을 갖게 한다. 때로는 부드러운 붓자국과 물감의 얼룩과 반점을 이용해 회화의 효과를 부각시키기도 한다. 유독 눈에 띄는 모든 색을 내재한 삼원색은 세상을 울림을 간결히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겨울의 길목 11월에 지나온 기억들과 남은 시간들이 다이아몬드처럼 여겨지는 추상그림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전옥희 선생님은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 동대학원 석사학위를 마치고 초대 개인전 20회, 회원전, 소품초대전 및 국제교류전 700회 이상 출품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대구미술협회초대작가, 신조회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이사로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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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선물 " /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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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의 한 컷 스토리
- 익어 가는 가을산. 오늘은 북한산 족두리봉을 둘러 싼 주변을 담았다. 지하철 3호선으로 접근이 가장 편리한 코스이기도하다. 불광역 2번 출구를 나와서 구기터널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가다보면 왼쪽 오솔길이 나온다. 초장부터 숨을 거칠게 하는 가파른 언덕이다. 두 번째 코스는 불광역 다음인 연신내역에서 내려 불광중학교를 지나 불광사(연신내역에서 마을버스 6번 종점)에서 바로 우측으로 치받는 길도 꽤 숨차다. [전광훈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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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의 한 컷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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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아프리카박물관/류 시 호·시인 수필가
- 첩첩산중 청령포 단종 유배지 한국의 셰익스피어 천재 시인 김삿갓 아프리카 박물관 기다린다 동강 뗏목 고씨동굴 오백나한 창령사 피카소, 브라크 영향 준 아프리카 미술품 있다 조용필의 고독, 야망 킬리만자로 세계 마라톤왕 마사이 부족 매혹적인 55개국 대륙 향 좋은 탄자니아 커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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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아프리카박물관/류 시 호·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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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tory of Home Town " / 장은선갤러리
- 정영모 초대展 " A Story of Home Town " 2023.10.18 (수) ~ 10.28 (토)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원로 작가의 반열에 들어선 정영모 선생님은 그리움의 대상인 고향을 점묘법을 사용하여 밝은 색채로 완성한다. 작품의 구도와 소재에서 나오는 서정적인 구조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연상시키는데 작가는 밝은 자연그림을 통해 복잡한 일상 속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며 아름다운 색채로 꾸며지는 고향의 추억을 그리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 어린 시절은 아름다운 꿈의 공간이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옛 흑백사진과 같은 정서지만 작가는 이를 밝고 화사한 색채 이미지로 표현, 형형색색의 비단처럼 밝고 고운 색채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정원이 된다. 작가가 순수하고 천진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우며 단순하면서도 밝은 원색적인 이미지로 표현된다. 근경이 존재하지 않는 작품의 이중구조 공간 설정은 과거의 시간을 상정하기에 효과적이다. 멀리 보이는 첩첩산중은 밝은 색감으로 희망을 노래하듯 빛을 뿜어내는 듯 하며 조형적 특성을 살린 점묘법으로 표현된 수평 구도의 풍경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한땀한땀 작은 점으로 이루어진 소나무 숲, 목장, 나무, 젖소 등의 소재들이 합산되어 누구에게나 있는 개인적인 추억과 관련한 서정적인 에피소드를 만든다. 점점 쌀쌀해지는10월의 어느날 현실을 벗어나 여유로웠던 유년의 기억의 순수함으로 포근함을 주는 아름다운 자연그림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정영모 작가는 세계 각국에서 개인전 53회, 단체전 600여회를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분과 심사위원장 및 국가보훈 문화예술협회 부이사장으로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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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tory of Home Town " /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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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그들이 있다 " / 장은선갤러리
- 이훈, 안희영 2인展 " 그곳에 그들이 있다 " 2023.10.4 (수) ~ 10.14 (토)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조각가 이훈 선생, 회화의 안희영 선생은 부부 작가이다. 조각과 회화 작품으로 불안정한 현대인의 삶에 공감하고 그 속에 존재하는 휴머니즘을 표현하며 자연의 현상을 조형의 형태로 각자의 해석으로 표출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이훈 선생은 나무조각을 주로 하며 일상의 삶을 인물상으로 그려내며 불확실하고 완전하지 않은 삶에 공감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하는 느낌을 준다.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완벽히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은 주변의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혼자가 아님을 전달한다. 작가는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형상에 맞는, 가장 편안하게 어우러 질 수 있는 재료로 그 자체가 다채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만든다. 데페이즈망 기법을 차용하여 짐과 사과, 얼굴과 집 등의 형상을 접목하는 형식을 통해 낯설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인물상들은 학생 또는 소년의 이미지에서 작가 자신의 모습으로 환원한다. 예술의전당 개인전 및 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안희영 선생은 회화 작품 속 대지를 통하여 자연이라는 공간, 그리고 그 안에 공존하는 존재를 독특한 시선으로 해석하여 조형의 실체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공포 바이러스로 가려져 있던 자연의 모습을 다시금 이끌어내고, 항상 존재하지만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던 행복이나 생명력을 무리지은 군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10월, 사람과 자연을 표현한 조각과 그림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개인전과 단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다수의 수상을 기록하고 있는 두 작가의 전시는 전혀 다르게 표현하고 있지만 혼자가 아닌 인간공동체의 모습을 강조하는 마음에서 같은 방향성을 가진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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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그들이 있다 " /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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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시대' 열어줄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발표
- 서울이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단체뿐 아니라 나홀로 관광객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편의를 높이고, 구석구석 즐길거리를 확충한다. 또 관광업계와도 힘을 모아 관광상품 및 서비스 품질도 업그레이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12 세빛섬에서 열리는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를 약속한다. 서울시는 이번 비전을 통해 ▲‘3천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백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엔데믹, MZ세대 여행객의 등장, 세계적인 K-컬처 인기 등 최근 변화한 환경 속에서 관광수요를 선점하는 동시에 서울관광의 전반적인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도시가치 및 경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비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미래비전 선포식을 단순히 관광시장의 몸집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 품질과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 지출액과 체류일, 재방문율을 높이고, 나아가 일자리 108만 개를 창출해 내는 등 경제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매력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울관광의 10대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만든다. 소규모·개별화되는 여행추세에 맞춰 여행자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서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교통, 결제 등 여행자 편의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블루플라크’를 주요 관광시설에 설치해 관광객들이 서울의 역사문화 스토리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② 서울의 강점을 살린 ‘고부가 관광’을 육성한다. 더 길게 머물고, 더 많은 소비지출을 하는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 특히, 서울의 강점을 살려 의료·웰니스, 마이스·블레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 스포츠 대회, 해외 수학 여행단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교육까지 분야를 확대한다. ③ 서울 곳곳을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가득 채운다. 일상 공간부터 산, 골목길까지 서울 곳곳에 관광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마련하여, 일만 하는 바쁜 도시, 엄·근·진 도시에서 펀시티(FunCity)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④ 서울을 세계 3대 ‘미식관광’의 도시로 만든다. 서울미식주간, 서울바비큐축제 그리고 ‘미식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World 50 Best Restaurant(W50B)’ 등 대규모 미식 이벤트를 열어 미식도시 서울로 브랜딩하고, 세종로와 한강 등 주요 명소에 푸드마켓을 조성해 서울의 우수한 미식문화를 알린다. ⑤ ‘야간’까지 이어지는 관광수요를 창출한다. 관광객의 소비·지출 시간을 연장시키는 야간관광을 활성화한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비롯, 한강교량, 청계천에 야경과 일몰 명소를 조성하고, ‘한강 드론라이트 쇼’를 상설 개최하는 등 야간관광 코스 및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간다. ⑥ 대규모 ‘관광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한다. 대관람차, 노들 글로벌 예술섬과 같은 혁신적 랜드마크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한류·마이스·스포츠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의 성장기반 시설 조성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 ⑦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에 걸맞은 ‘숙박 인프라’를 갖춘다. 단기적으로는 유휴시설 활용 등을 통해 숙박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로 관광숙박시설 신·증축을 유도, 신규 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간다. 이벤트성 팝업 호텔, 한강 수상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도 도입한다. ⑧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개척에 나선다. 내년부터 동남아(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시장에 현지 관광사무소를 설치,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개척한다. 또한, ’25~26 서울방문의 해를 지정, 민관이 협력해 관광객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⑨ 서울관광의 주역인 ‘관광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한다. ‘서울관광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관광 전문인력 확충, 서울관광 전용 구인·구직 사이트인 ‘고용지원센터’ 운영, ‘상생협약 보증 프로그램’ 시행으로 관광기업의 자금난 해소, 기업 경영을 돕기 위한 ‘‘관광·마이스 기업지원센터’ 기능을 확대 개편한다. ⑩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를 확립한다. 저품질·저가 관광을 뿌리뽑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다.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한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관광 옴부즈만제도’를 도입·운영하는 동시에 기존 우수 관광상품 인증제를 기업에 대한 인증으로까지 확대·발전시켜 우수기업을 발굴·육성, 서울 관광상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아울러, 과잉관광으로 인한 주민불편 등 부작용 예방을 위해 주민불편 최소화 방안을 마련·시행하고, 관광진흥법상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하여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를 강화한다. 12일 14시 ‘서울관광 미래비전’ 발표에 이어 관광업계의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도 진행된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는 서울 관광업계 종사자 300여 명은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서울관광의 질적 성장을 다짐하는 한편 서울관광 미래비전의 성공적인 도약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광객이 도시에 감동을 느끼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대규모 인프라가 아니라 관광 현장의 진심 어린 서비스”라며 “이번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은 머지않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규웅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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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광시대' 열어줄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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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의 한 컷 스토리/수락산 계곡
- 실로 오랜만에 나선 탐방나들이. 지난 주말 지하철 7호선 종점 장암역. 수락산을 가기 위함이다. 오전 10시 남짓. 편의점 CU에서 신호등을 건너면 수락산가는 초입이다. 서계 박세당 사랑채, 노강서원, 박세당 묘역, 석림사(경기도 전통사찰 제 202호)로 가는 길목이기도하다. 입구에 허름한 식당이 들어온다. 이름하여 '해물이네'다. 이곳에서 하산 후 1시에 전체 오찬약속이 있다. 1진은 10시에 만나 산을 타고, 2진과는 1시에 합류하여 함께 친교를 나눈다. 이런 연유로 부득이 석림사(石林寺)를 거쳐 등산로로 30여 분 올라간 지점에서 스톱한다. 이곳에서 지체하는 시간과 하산하는 시간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 새벽까지 내린 비로 바윗길은 상당히 미끄러웠다.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과 함께 맑은 계곡물이 물 길 따라 하염없이 흘러 내려간다. 젊은 오빠(?)들, 배낭에서 주섬주섬 꺼 집어낸다. 장수막걸리· 부추김치· 약간 뒷 끝 있는 부침개· 계란말이· 생새우 찜· 육포 등이다. 이런저런 담소 나누면서 간만에 회포를 푼다. 모기들의 공격이 제법 사납다. 긴바지를 입었건만 종아리 엉덩이 팔뚝 가리지 않고 온 몸을 공략해 온다. 지들이 무슨 독도모기씩이나 된다고. 오후 1시. 해물이네. 대기자명부 이름올리고 기다린다. 약 20여 분 후 호출 받고 안으로 들어간다. 테이블마다 꽉 찬 손님들로 인산인해다. 이곳은 함께 온 지인의 추천이 있었다. 코스요리와 식사메뉴의 두 종류가 있다. 코스요리중 ‘쭈꾸미정식’을 매운맛과 덜 매운맛으로 각각 주문했다. 팥죽 샐러드 크림우동 미역국 열무김치 쭈꾸미볶음 영양잡곡밥 새우튀김 (후식은 블루베리) 대단하다. 1인 13,000원. 밥그릇에 매운 쭈꾸미볶음을 쏟아 부드럽게 버무린다. 반주 곁들인다. 그야말로 무아지경내지는 오르가즘이다. 폭풍 흡입한다. 즐거운 시간 뒤에는 이별의 안타까움이 따른다. 커피 한잔에 후일을 떠 올린다. [전광훈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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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의 한 컷 스토리/수락산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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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내마음의 쉼터
- 그저 바라만 보아도 포근한 그대는 내 마음의 쉼터 입니다 내 눈까풀이 깜박거림은 그대 얼굴에 온통 안개꽃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내 입의 달삭거림은 그대와의 사랑 아름답게 가꾸어 가자고 말하고 싶음이고~~~~ 찡긋거리는 내 코는 그대의 향기에 취해 있음이고 귀의 쫑곳거림은 사랑의 속삭임을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슴이 뜨거움은 언제부터인지 그대가 사랑의 집을 지어 주었기에 뜨거운 가슴에 차곡차곡 사랑의 종이 세월이 쌓여 집니다 내 마음의 쉼터 그대가슴 안에서 세월의 종이위에 깨알같은 사랑의 글들을 [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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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내마음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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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건강 챙김! 서울둘레길 가을 걷기에 도전하세요
- 도심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고 건강도 챙기고 싶다면 이번 가을엔 서울둘레길 걷기에 도전해보자. ‘서울둘레길 걷기 도전’은 2023 JTBC 트레일서울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서울특별시의 공식 후원과 러너블(주)의 주최로 9.6일부터 11.2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 트레일서울은 ‘내 삶과 가까운 자연 이야기’가 주제로 참가자들은 서울의 숨겨진 자연과 문화를 발견하며, 서울둘레길에서 휴식, 건강, 성취의 테마별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둘러싼 156.5km의 길로, 다양한 전망과 풍경을 볼 수 있으며 8코스로 나뉘어져 난이도도 각각 달라 원하는 곳을 걸을 수 있다. ‘휴식’ 하기 좋은 둘레길 1) 대나무숲과 단풍의 조화를 눈과 마음으로 담으며 심신이 맑아지는 아차산 2코스 2) 탁트인 한강을 지나 마주한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덕산 3코스 3) 물길따라 이어진 가을풍경을 관람하며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안양천 6코스 ‘건강’ 테마 1) 울긋불긋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조용하고 한가롭게 걸을 수 있는 우면산 4코스 2) 길게 뻗은 소나무 사이를 지나며 삼림욕으로 몸을 치유하는 관악산 5코스 3) 가을에 흠뻑 젖은 서울의 산을 느끼며 사색하기 좋은 봉산 7코스 고급 코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둘레길 1) 불암산과 수락산의 가을풍경을 보며 성취감을 만끽하는 수락∙불암산 1코스 2) 산능선을 따라 거닐며 내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북한산 8코스 이 프로그램은 서울둘레길을 중심으로 걷게 되며, 모바일 앱 ‘러너블’을 통해 11월 26일까지 무료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걷기는 2023년 9월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기간 중에 완주를 목표로 서울둘레길을 걸으면 된다. 반드시 전코스를 완주하지 않아도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있으니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며 즐거운 걷기를 해보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자세한 사항은 트레일서울 157K의 공식 홈페이지(https://trailseoul157k.com)와 인스타그램 계정(@jtbc.trailkorea.official)에서 챌린지와 관련된 정보와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러너블 앱 내에서는 1:1문의를 통해 도전에 대한 자세한 문의도 가능하다. 심재현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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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건강 챙김! 서울둘레길 가을 걷기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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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열린다
- 신안군·문화체육관광부 공동으로 10월 20~22일까지 자은도 일원서 개최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 슬로건 아래 섬 문화·다양성·생태 담은 행사 다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섬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10월 20일부터 사흘간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전야제와 개막식이 열리는 뮤지엄파크 특설 무대 일원은 행사 기간 내내 ‘예술’의 향연으로 채워진다. ‘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 총감독은 행사 첫째 날 전야제에서 100+4(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서남해안 도서 지역 축제 문화인 ‘산다이’에서 영감을 얻은 자작곡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를 시작으로 바이엘, 찬송가, 클래식, 영화 OST, 대중가요를 재해석한 연주곡을 104명의 수준급 피아니스트와 협연한다. 뮤지엄파크 이벤트광장에서는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과 먼 거리를 표류했던 신안 우이도 출신 홍어장수 문순득의 경험담을 엮은 ‘표해시말’(漂海始末·정약전)을 극화한 공연도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박우량 군수와 100+4 피아노의 신안아리랑 공연과 압해동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과 비금중학교 뜀뛰기 강강술래, 무형문화재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과 제자들의 줄타기, 살풀이와 법고앙상블, 무형문화제 심청가 보유자 신영희, 수궁가 보유자 김수연을 비롯한 8인의 명창 판소리 등이 피아노와 어우러진다. 판소리 무대 이후에는 역동적인 흥이 휘몰아치는 연주곡 ‘칠채휘모리’를 임동창 피앗고와 김영길 아쟁, 류경화 철현금, 최진 가야금, 이용구 대금, 김동원·김주홍 타악, 더블베이스, 기타 협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마지막 날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여개 댄스팀의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 경연대회와 100+4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는 ‘나도 피아니스트’ 무대가 마련된다. 예술섬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학술 행사와 함께 신안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푸드트럭, 1004 로컬푸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첫째 날부터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이어지는 ‘신안의 미식’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조리 시설을 갖춘 특급 푸드트럭과 오너 세프들이 제철 로컬푸드를 선보인다. 특히 참가 세프당 신안의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1가지 이상 준비, 음식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사전 고지함으로써 다회용기 사용 등 지역과 관람객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둘째 날 자은도 라마다호텔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섬 문화 다양성을 소개하는 포럼이 열린다. 아시아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독특하고 진귀한 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둔장마을미술관에서는 ‘신안, 섬의 삶, 삶의 섬’ 사진전이 10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오랜 기간 섬사람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온 노순택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메인 무대 일원에서는 줄어드는 쌀 소비 촉진과 신안 청정 농수특산물 홍보를 위한 ‘제1회 신안 김밥 페스타’도 사흘간 열린다. 김밥 쿠킹쇼와 판매, 피크닉존 운영, 농수특산물 전시 판매, 어린이 놀이터 운영 등으로 맛과 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임동창 문화의 달 행사 총감독은 “가을날 신안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축제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피아노와 섬, 그리고 섬 문화를 통해 신안의 잠재력을 대한민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972년부터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해 개최지 공모를 거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유명한 신안군은 2022년 9월 유치전에 뛰어든 13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 끝에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개최지로 선정됐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신안군 문화의 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안군청 소개 늘푸른 생태 환경의 신안군은 1000년 가는 조림과 사계절 꽃피는 지역 육성, 특산물과 지역을 소재로 한 소규모 주민 축제 개발, 문화유산 및 자연환경 등의 여건을 고려한 1읍면 1명소 추진 등 관광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서규웅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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