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4(금)
 
  • 5000원 맨투맨, 3만2000원 혼방 니트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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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5000원짜리 맨투맨과 후드 티셔츠 등을 선보여 ‘초가성비 의류 열풍’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류용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사진은 남대문전통시장

 

PB 상품 출시, 패션기업과 협업도

접근성·가성비 앞세워 수익 창출

 

[이코노미서울=김수미기자] 편의점과 균일가 판매점 다이소 등이 자체 브랜드(PB) 옷을 만들거나, 패션 전문 기업과 협력해 전용 매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의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의류상품과 판매플랫폼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형의류를 의류전문메이커보다 싸게 파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첫 의류 PB 상품으로 세븐셀렉트 티셔츠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편의점 업계 최초로 캐시미어 혼방 니트 상품을 내놨다. 캐시미어(5%)와 모(5%)를 비롯해 폴리에스터와 아크릴이 혼방된 상품을 32000원에 판매했다. 회사 측은 “4월 의류 상품 출시 후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보다 2배로 증가했다편의점이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 중인 만큼 고급 소재인 캐시미어가 함유된 의류 상품까지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GS25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주소비층인 10~30대와 소비층이 겹치는 무신사와 손잡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재킷과 팬츠·티셔츠·벨트·속옷·양말 등을 판매하는데 최근 2주간(107~20) 매출이 출시 초기(35~18)보다 187%가량 증가했다. 반소매 티셔츠와 양말, 속옷, 바람막이 재킷 등이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5000원짜리 맨투맨과 후드 티셔츠 등을 선보여 초가성비 의류 열풍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의류용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 의류 제품 판매를 시작하자, 기존에 PB 의류제품을 판매하던 대형마트는 판매가를 낮췄다. 이마트는 지난달 의류 PB ‘데이즈’(DAIZ)를 통해 9900원짜리 ‘The 부드러운 니트를 출시했다. 2023년만 해도 1만원대에 판매되던 상품의 판매가를 38% 낮췄다. 작년 여성용 니트 출시 후 여성의류 매출이 18% 증가하는 등 반응이 좋아 올해는 남성용 니트와 플리스 집업 점퍼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홈플러스도 의류 PB ‘F2F’를 통해 플리스 재킷과 조끼, 속옷 등을 내놨다. 대표 상품은 오리털 경량 조끼로 가격이 29900원이다.

업계에선 유통업계가 전국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접근성과 대량생산을 통한 가성비를 앞세워 새로운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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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옷 쇼핑, 편의점·다이소에서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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