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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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넥스원,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공급계약 체결
    3.7조원 규모 ‘천궁II’ 공급계약 체결,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 협력·지원 큰 역할 K-방공망 글로벌 확대 및 중견·중소 업체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해외 선진국이 점유하고 있던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의 대규모 수출이 연이어 성사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LIG넥스원은 20일 공시를 통해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7조원으로 국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를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II’ 공급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 시험평가 등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천궁II에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중동 3개국의 K-중거리 방공망 배치로 향후 해당 국가들이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에 대한 추가수출 가능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최첨단 유도무기 수출은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일컬어진다. 극소수의 선진국들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좌우하는 무기체계로서의 ‘성능’은 물론 수출 대상 국가와의 폭넓은 ‘신뢰 관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라크 수출 쾌거는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과 공군은 수주마케팅 활동부터 양국 국방부간 협의, 국내 천궁II 실사 참관 및 계약 협상에 이르는 수출 전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천궁II와 같은 대형 복합체계의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더불어 개발·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체계, 부체계 및 협력회사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중동 3개국 천궁II 수출을 통하여 확보된 상생 및 신뢰의 협력 기반은 향후 천궁II 추가 수출 및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 수출에 있어서도 중요한 수주 성공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수출 성과는 이십여년 가까이 한결같이 이어온 LIG넥스원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LIG넥스원은 ‘지속적인 성장의 답은 곧 해외수출 확대’라는 확고한 의지와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및 육성, 전담조직 신설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2006년 국산 무전기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 등에 순차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발빠르게 해외시장을 확대해 온 LIG넥스원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중남미 국가에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을 수출하며 K-방산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UAE, 사우디에 이어 이라크에도 천궁II 수출을 성사하며,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유도무기를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수출을 추진하고, 이러한 성과가 중견·중소기업들과의 상생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 부체계 및 협력회사를 비롯한 방산업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첨단 국산 유도무기가 중동 국가의 하늘을 지키는 대표 무기체계로 자리매김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의 성과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견·중소 방위산업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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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췌장-대장 망가뜨리는 음식 너무 많다"... 가장 나쁜 식습관은?
    [이코노미서울=변현기자] 식생활은 질병 위험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암에 걸려 사망하는 원인은 음식이 30% 정도를 차지한다.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대로 먹어야 운동도 가능하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드물었던 췌장암, 전립선암, 대장암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 췌장, 대장은 그대로 인데 식습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왜 췌장, 대장 건강이 위협받는 것일까? “예전에는 드물었는데”... 췌장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험 높이는 식생활은? 특정 식사패턴은 췌장암 위험도와 관련이 있다는 논문이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육가공류(소시지-햄-베이컨 등), 탄수화물 과다 섭취, 서양식 식사패턴(붉은고기, 정제곡물, 튀김류,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당류, 디저트류)은 췌장암 위험도를 높인다. 이런 식사패턴은 전립선암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적색육(소고기-돼지고기 등)과 가공육 및 정제 곡류가 많은 식사는 대장암 위험도 높인다. 불과 30년 전에는 드물었던 식생활이 현재는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대장암 3만3천명, 전립선암 1만9천명, 췌장암 9천명... 이렇게 많았나? 췌장암, 전립선암, 대장암은 유전, 흡연 등이 위험요인이지만 음식 관련성이 큰 질병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은 2021년에만 3만 275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갑상선암과 전체 암 최다 발생 1, 2위를 다투고 있다. 전립선암은 1만 8697명으로 남성의 암 4위다. 췌장암은 8872명으로 남녀 차이가 거의 없다. 남성의 암 중 8위(4592명), 여성의 암 중 6위(4280명)를 차지했다. 식습관의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고기 구워 먹는 습관... 왜 채소 같이 먹지 않을까? 고기는 굽는 과정에서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 까맣게 탄 부위도 많다. 그래도 “고기는 구워야 맛있다”며 직화구이, 불판을 고집한다. 과거처럼 수육이나 국으로 먹는 사람은 갈수록 줄고 있다. 맛에 건강을 내주는 것이다. 옆의 채소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구운 고기로 위장을 채운다. 그을린 고기만 위, 장 속에 가득하면 어떻게 될까? 의학 지식이 없더라도 암 등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옆에 상추, 양파, 마늘 있는데”... 발암물질 줄이는 성분은?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류, 생선, 가금류(닭-오리고기 등)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 고기 먹을 때 곁들이는 상추, 양파, 마늘, 생배추 등에는 항산화 영양소(antioxidant nutrients), 식물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이 많아 몸속에서 발암물질을 줄여준다. 포도,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등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여 암 발생을 억제한다. 고구마,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아 항암 효과가 있다. 요즘 채소-과일이 너무 비싸지만 내 몸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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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시민단체, '尹부부 골프 의혹' 제기한 장경태 의원 고발
    [이코노미서울=사회법조팀]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장례 기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9일 장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민위는 장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어 이튿날 유튜브 방송에서도 "8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경호처 소속 1명과 골프를 쳤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지던 기간이다. 아울러 서민위는 장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아 "다수의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정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대한 헌법소원도 제기한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45조에 대해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이라면 허위 사실 여부를 불문하고 제한 없이 면책특권을 부여하도록 규정함으로써 국회의원에게 과다한 특혜를 준 것으로 일반 국민과 국회의원을 합리적 근거 없이 차별하는 것"이라며 헌법 제11조 제1항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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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이언주, 조국 ‘김건희 특검법’ 표결 불참에 "이건 아니지 않나"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 조국혁신당을 향해 "이건 아니지 않냐"고 날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우당으로서 쇄빙선의 역할을 자처하길래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 모두 응원을 많이 했다. 교섭단체 요건완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조국혁신당 지도부에서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같은 중요한 법안의결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아침 최고위부터 영광 보선현장에 있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의지가 이 법안들 처리에 대한 의지보다 훨씬 강하게 전해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축소 외압 의혹 등을 밝히자는 '채 상병 특검법'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반대해 전원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조국혁신당 의원 상당수도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특검법안 표결에는 조국·황운하·김준형·서왕진·이해민·차규근 의원이, 채 상병 특검법안에는 조국·황운하·김준형·서왕진·차규근 의원이 불참했다. 두 법안 표결에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소속 의원 절반인 6명(강경숙·김선민·김재원·박은정·신장식·정춘생)이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16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에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을 거듭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현재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와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가,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와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전남도당위원장인 민주당 주철현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반년 전 조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며 "그랬던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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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대통령실 “체코, 韓 이외 원전 다른 대안 머리에 없어”
    [이코노미서울=정치팀]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수주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체코 모두 반드시 성공적으로 결론짓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프라하 현지 브리핑에서 “체코 총리나 대통령, 내각 책임자들과 긴 시간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이란 파트너 외에 두코바니(원전)를 짓는 데 있어 다른 대안은 지금 머릿속에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것이 아니면 다른 생각하고 있는 시나리오는 없으니, 반드시 여기서 ‘윈윈’의 협력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이것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결론짓고 앞으로 수십년간 양국 원전 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에서 페트라 피알라 총리와 회담 직후 열린 공동언론 발표에서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100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신규 원전 건설은 양국의 전략적인 관계 및 경제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며 “벌써 양국 협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화답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은 체코 기업과 70개 이상의 협력 MOU를 체결했고, 저희가 목표하는 체코 기업의 60% 참여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의 한국 방문도 요청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초청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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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檢, '선거법 위반' 징역 2년 구형…이재명 "없는 죄 만들어"
    [이코노미서울=사회법조팀]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검찰이 공권력을 남용해 없는 죄를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검찰 "명백한 거짓말…전형적인 남 탓"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인 2021년 12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 대표가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로부터 4단계 용도지역 변경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는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변경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허위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처장과 관련해 "두 사람은 2021년 김 전 처장 사망 직전까지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만 무려 12년에 걸쳐 특별한 교유(交遊) 행위를 한 사이"란 점을 강조하며 "(김 전 처장과) 수많은 경험을 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임에도 거짓말할 수밖에 없던 것은 (이 대표가 당시) 대선 후보자로 출마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그대 나는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라는 노래 가사(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를 법정에 띄우며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입장과 같다, 당선을 위해 당연히 알지만 모르고 교유 행위는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한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백현동 부분을 두고는 "제2의 대장동인 백현동 의혹이 대두하면서 그야말로 코너에 몰렸던 상황"이라며 "피고인의 변명은 증거가 없으면 모르쇠, 있으면 남 탓을 하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본건(백현동)은 피고인의 전형적인 남 탓 사례"라며 쏘아붙였다. 이재명 "검찰, 특정인 표적으로 없는 죄 만들어" 이에 이 대표는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이 국가 공권력을 남용해 특정인을 표적으로 해서 없는 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최소한 없는 자료를 만들어 내거나, 없는 증거를 만들어 내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지금 이 사건만 봐도 일단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걸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처장과 관련해) 블로그에 8~9명이 나와 있는 사진에서 3명만 잘라내서 증거로 냈다"며 "증거 위조 행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백현동 발언에 대해서도 "국토부의 협박이라고 과하게 표현했지만, 국토부에서 중앙부처 온갖 부서들이 성남시를 압박한 것은 실제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가 이 나라의 적이냐,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니냐"면서 "검사는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의 정적이라고 해서 권력을 남용해 증거를 숨기고, 조작하고 이렇게 없는 사건을 만들고 그렇게 하는 게 맞냐"고 되물었다. 끝으로 "결국은 사법부의 마지막 몫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인권의 최후 보루,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가 객관적 실체 진실에 따라서 합리적인 판단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측 변호인도 김 전 처장 관련 허위 발언 의혹에 대해 "기억은 누구에게나 불완전한 것이고, 생방송이라는 방송 특성상 즉각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억나는 대로 답변했다고 해서 그게 허위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의도적인 기소"라고 지적했다. 백현동 관련 허위 발언 의혹에 대해서도 "결국 피고인이 이야기하는 국토부가 무엇을 보낸 게 맞고, 용도변경이 그대로 된 것도 맞다. 인과관계가 있는 것도 맞아 보인다"며 "정말 아무런 의도 없는 기소에 해당하느냐 그런 부분도 염두에 둬서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법원 앞은 여느 떄보다 많은 인파로 가득 찼다. 법원 앞은 이 대표의 지지자들과 반대 세력들로 인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이 대표에 대해 '징역 2년'이 구형되자, "이재명 구속"을 외치는 반대 세력과 "이재명은 죄가 없다"고 소리치는 지지자들이 작은 소란을 빚기도 했다. 이로 인해 법원 앞에는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된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 태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오늘 심리를 마친 재판부는 이제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30분에 이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공직선거법 위반죄는 일반 형사 사건보다 기준이 더 엄격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받더라도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국회법상 의원직도 잃게 된다. 민주당은 또 지난 대선에서 보전 받은 선거자금 434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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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한반도 오는 태풍 ‘풀라산’…주말 최대 300㎜ 폭우에 강풍
    [이코노미서울=사회팀] 중국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라산이 몰고 오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최대 300㎜가 넘는 폭우와 함께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비는 일요일인 22일까지 이어지고 비의 강도 또한 당초 예상보다 더 강할 전망이다. 20일 중국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태풍 풀라산이 당초 예상과 달리 방향을 틀어 한반도 남부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열대저압부는 21일 서해상을 지나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한반도에 열기와 수증기를 더하면서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 전면으로는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북쪽에선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기와 난기의 충돌로 인해 강한 강수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구름대가 집중되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300㎜, 경남 남해안에는 18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에도 최대 150㎜에 이르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 비는 22일에 점차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열대저기압이 통과하는 과정에서 비와 함께 태풍급 강풍도 불 것으로 예고됐다. 주말 사이 제주와 남해안 등에는 시속 7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55㎞ 안팎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선 낙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특히 21일까지는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대조기 기간인 만큼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을 폭우와 함께 기온도 크게 떨어진다. 기상청은 “주말인 21~22일엔 20일보다 기온이 3~5도 낮아지면서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21일 낮 최고기온이 22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32.6도까지 올랐던 지난 19일과 비교할 때 불과 이틀 만에 10도 이상 기온이 뚝 떨어지는 셈이다. 주말엔 아침 최저 기온도 20도 밑으로 내려가면서 기나긴 찜통더위에서 드디어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음 주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밑돌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가량 크게 벌어지는 등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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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1
  • '2인자'에 만족할 리가! 오타니 vs. 저지 통합 홈런왕 경쟁 불붙었다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LA 다저스 오타니가 이제는 2024시즌 '1인자'의 자리를 노린다. 50-50도 달성했는데,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2인자'에 만족할 수는 없다. 그 '일인'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홈런과 2도루를 추가하며 50홈런-50도루 고지를 넘어섰다. 149년 메이저리그(AL/NL) 역사상 처음으로 50-50 클럽을 개설한 것이다. ESPN은 오타니의 50-50 달성에 대해 '로알 아문젠이 남극을 정복하고, 찰스 린드버그가 무착륙으로 대서양을 횡단하고,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것과 같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가장 불가능한 선수가 불가능한 업적을 이뤄낸 것'이라고 논평했다. 지난달 8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오타니는 40홈런과 40도루를 동반 달성했다. 50홈런과 50도루도 한 경기에서 동시에 달성했으니, 메이저리그 역사상 어떤 기록도 이보다 극적이고 빛날 수는 없을 것이다. 40-40은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의 147경기에서 21경기를 단축한 126경기 만에 해냈다. 이날은 오타니의 시즌 150번째, 팀으로는 153번째 경기였다. 6타수 6안타 10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는 이제 타율 0.294(599타수 176안타), 51홈런, 120타점, 123득점, 51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629, OPS 1.005, OPS+ 181, 92장타, 377루타를 마크하게 됐다. OPS 1점대를 탈환한 것은 지난 8월 15일 이후 36일 만이다. 타율도 9월 들어 최고치에 다다랐다. 이날 현재 오타니의 공격 각 부문 순위를 보자. 일단 양 리그를 합쳐 드디어 저지를 제치고 장타, 루타 1위에 올랐다. NL에서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OPS 1위를 질주했다. bWAR은 7.8로 NL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채프먼(6.8)과의 격차를 1로 벌렸다. fWAR은 7.2로 NL 1위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7.4)에 0.2차로 다가섰다. 역전이 보인다. 오타니의 남은 시즌 타깃은 누가 뭐래도 저지다. 저지는 타율 0.321(536타수 172안타) , 53홈런, 136타점, 114득점, 출루율 0.455, 장타율 0.687, OPS 1.142, OPS+ 218, 89장타, 368루타를 기록 중이다. bWAR은 9.9로 양 리그를 합쳐 압도적인 선두다. 오타니는 홈런, 타점, 장타율, OPS, OPS+ 부문서 저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2개차로 좁혀진 홈런 경쟁이다. 저지가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홈런을 몰아치며 51개를 마크했을 때만 해도 오타니의 홈런은 41개로 10개 차이였다. 당시 저지는 절정의 장타력을 이어가고 있어 오타니가 따라잡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그 직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저지는 콜로라도전 이후 16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긴 기간 홈런포가 침묵한 것이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만루홈런으로 19일 만에 대포를 추가해 52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 16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53번째 홈런을 친 저지는 이후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지 못해 다시 침묵 모드로 들어섰다. 반면 오타니는 홈런 추가 속도가 꾸준하다. 8월 27경기에서 12개를 쳤고, 9월 들어 17경기에서 7개를 날렸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오타니는 54홈런, 저지는 56홈런을 각각 기록할 수 있다. 오타니와 저지는 지난해까지 AL에서 최고의 자리를 주고 받았다. 오타니가 2021년 투타 겸업 신화를 쓰며 만장일치 MVP에 오르자 저지는 2022년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쳐내 MVP를 가져왔다. 그리고 지난해 저지가 부상으로 두 달 간 쉬는 사이 오타니는 또다시 투타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생애 두 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올해 오타니가 NL로 옮겼지만, 둘 간의 최고 자리를 놓고 벌이는 자존심 경쟁에 양보는 없다. 2개차로 좁혀진 홈런 레이스에서 오타니가 저지를 따라잡을 지 남은 시즌 최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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