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5(화)
 
  • 임원진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 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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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겨진 명함 크기의 크리스털 패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서울=경제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삼성 전 계열사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세미나에서다.

 

삼성이 세미나에서 상영한 영상에는 고()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여기서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에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겨진 명함 크기의 크리스털 패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AI(인공지능) 반도체 대응에서 실기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난해 TV, 스마트폰, D램 등 주요 사업도 세계 점유율이 전년보다 모두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TV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2330.1%에서 지난해 28.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은 19.7%에서 18.3%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주도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D램 점유율도 42.2%에서 41.5%로 낮아졌다. 전장·오디오 부문 자회사인 하만의 디지털 콕핏은 시장점유율이 16.5%에서 12.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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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생존 문제 직면”... ‘독한 삼성인’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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