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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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전광섭의 ‘진주알들의 숨바꼭질’
    지금의 ‘호치민 시’ 그때는 동양의 ‘파리’라던 ‘사이공 시’의 ‘탄손누트’공항이다. 귀국 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날씨는 여전히 40도를 오르내린다. 나는 맨손이지만 함께 귀국길에 오르는 수 십명의 병사들은 모두가 두 손이 묶인 채로 함께 대기하고 있다. 어디선가 “소대장님!”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설마 이곳까지 누가 날 찾으러 오랴 싶지만 무심코 돌아보니까 멀리서 두병사가 뛰어오고 있는 게 아닌가, 무전병 김시동 상병과 변동철 하사다. 반가움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공항의 이별을 앞두고 끝까지 친구들을 보내준 중대장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나의 귀국선물 떠블백을 챙겨 왔다. “머나먼 고무밭기지 정글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냐?” 백을 내려놓고 경례하기가 무섭게 셋은 껴안고 고개를 숙였다. 난 마음속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영영 같이 땀 흘렸던 친구들과 생이별하는 줄 알고 월남 땅의 모든 인연을 깨끗이 접고자 하는 순간인데 끝까지 친구를 보게 한다. “중대의 장교들과 3소대원들이 조금씩 모아서 귀국 백을 장만했습니다.” 안에는 TV와 카메라 등이 들어있다고 일러준다. "한명도 죽지 말고 전원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길 바랄게. 꼭 살아서 만나자." 이토록 어처구니없는 전투중의 사고로 정든 친구들과 생이별을 하게 되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 이들이 말한다. 그날 밤에 죽은 영감사건이 베트남 신문에 대서특필로 나고 한동안 떠들썩했단다. 주월사에서 사단으로, 사단에서 연대, 대대로 관련자를 귀국시켜 라는 명령이 떨어졌단다. 그래도 그렇지... 나는 내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당시 채명신 주월한국군 사령관은 “적100명을 놓치더라도 양민 한명을 살해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바 있다. 이건 민간인과 베트콩이 구별되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나 우리병사가 먼저 당한 후에 사격해야 하는 모순을 안고 있기 마련이다. 일선 소대장은 최우선으로 소속 소대원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진다. 드디어 이별의 악수를 하고 비행기 트랩을 오른다. 커다란 美 공군 수송기인 듯하다. 타고 보니까 완전 화물수송기다. 삥 둘레에 간이 좌석이 있고 중앙에는 전사들의 유골함 50개가 쌓여있다. 제트여객기가 있기 전이라 프로펠라 소리가 굉장히 시끄럽다. 중간에 일본 오끼나와 비행장에서 기름을 보충하고 또 떴다. 장장 14시간을 날아오는 동안 밥도 안 먹이고, 이건 완전히 화물취급이다. 캄캄한 밤중에 내린 곳은 아마 지금의 서울공항(성남비행장)이었던 것 같다. 대기하고 있던 트럭에 옮겨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마침내 도착한 곳이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큼지막한 붉은 벽돌집 앞에서 전원 내려서 일열 횡대로 선다. 화이바를 콧잔등까지 내려쓴 웬 헌병병사가 나타나더니 화이바를 바닥에 대그락 던져 놓더니 맨 끝 병사에게 다가가서는 난데없이 발로 차기 시작한다. 마치 태권도 연습하듯이 옆차기, 앞차기, 돌려차기 ... 이유 없이 얻어맞은 병사는 금새 피를 흘린다. 다음 병사에게 또 가서 폼을 잡는다. 내가 선뜻 앞을 가로 막았다. “야, 헌병. 이 병사들을 왜 차노! 헌병은 아무른 설명도 없이 전장에서 막 귀국한 병사들을 마음대로 구타해도 되는 거냐! 당장 그만 두지 못해!” 큰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저리 비키세요.” 하며 내 턱 밑에 머리를 들이댄다. “야! 이 새끼가 누구한테 반항이야. 야! 주번사관 나오라 그래!” 이렇게 한바탕 소란 끝에 중사쯤 되어 보이는 야간근무 책임자가 나와서 인원파악 후 각각 숙소를 들게 되었다. 나도 장교들의 취침장소로 갔는데 수십 명의 수감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은 재판을 기다리는 미결수 방이란다. 한 달 두 달은 보통이고 오래된 장교들이 많단다. 도대체 이들은 어쩌다가 이렇게 들어 와서 오랜 시간을 갑갑하게 보내고 있나. 이제 내게도 이들과 같이 지겨운 날들을 보내야 하는가, 생각하니 참으로 암담하고 숨막히는 날들이 기다리는 듯 했다. 만 1년 만에 전장을 벗어난 평화의 잠자리를 맞이한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미결수 감방이다. 넓은 골마루 방에는 약 30명의 장교들 모두가 벽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잠을 청하는 모습들이다. 아직 형이 결정되지 않은 미결수들이라 모두 계급장을 달고 있다. 1년 전인 1966년 10월3일 개천절에 부산 중앙부두에서 군악대와 많은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정식을 했던 게 아주 오래전 일이었던 양 아련하게만 여겨진다. 전쟁터에서의 기간이 그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인간이 생사의 위험을 겪으며 총 뿌리에 온 신경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긴장 가운데 있는 거냐. 전투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람의 피를 말리는 극한환경의 지옥이다. 이제 오늘밤 부자유스럽긴 하지만 그곳을 벗어난 잠자리인 셈이다. 모처럼 군화를 벗고 두 다리 쭉 펴고 들어 누웠다. 근데 잠이 들질 않는다. 그때 만6일 주야를 달리면 그 곳에 도착한다던 뱃길이 워낙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가느라 7일이 걸렸었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좌우로 혹은 앞뒤로 너울 칠 때면 사방이 빙 둘러 바다 속이 된다. 병사들이 거의가 다 구토를 한다. 그 때만 해도 양변기 회장실을 처음 보는 거라 그곳에서 용변을 못보고 밤중에 갑판구석에서 볼일을 보았다는 수철이의 50년 후 얘기였다. 흑인 선원이 다음날 물로 씻어내면서 온갖 군소리를 투덜대는 것을 보곤 했단다. 비록 1년이지만 참으로 긴 세월이 흐른 것 같다. 이 밤에 쉽게 잠이 들지 않고 있다. 긴장이 너무 풀린 까닭인가?(다음에 이어집니다) [국가유공자·베트남참전 장교]
    2023-07-29
  • 이선숙의 詩가 있는 방 ‘그리움’
    <그리움> 한날의 허리가 접힐때 한방 가득찬 그리움 쫓아내려 창문을연다 창틈에 조용히 앉아있는 먼지가 내눈의 소금물을 찔끔! 그리게 한다 먼지야 ! 너도 어지간이 그님이 그리운가보다 이렇게 창틈에 앉아 기다리는걸 보니~~~~ 다시한번 눈에서 소금물이 찌르르 !흐른다 내눈에는 아마도 그리움의 바다가 일렁이고 있나보다~ (이선숙/논설위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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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9
  • 與윤리위, ‘수해 골프’ 홍준표에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6일 수해 골프로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국민의힘이 현역 광역단체장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홍 시장은 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있던 지난 15일 골프를 쳤다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되나” “부적절하지 않았다” 등 반발하는 입장을 냈다가 구설에 올랐다. 당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실시하고 윤리위가 홍 시장 징계를 개시하기로 결정하자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홍 시장 정치 인생에서 공식 사과를 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었다. 그러나 직후 논란이 된 ‘과하지욕(跨下之辱·큰 뜻을 위해 치욕을 견딘다)’ 등 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곧바로 자진 삭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윤리위 회의에 가지 않고 수해 복구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수해 복구 활동으로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소명서 제출을 통해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윤리위는 홍 시장이 지난 24일부터 수해 봉사 활동을 하는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상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총 4단계로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제명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수해 봉사 등을 감안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고 한다. (정치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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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6
  • 현대자동차, 더 뉴 아반떼 N 출시
    현대자동차가 N 브랜드 대표모델인 아반떼 N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 N(이하 아반떼 N)’을 26일 출시하고 N 라인업을 강화한다. 아반떼 N은 3월 출시한 부분변경 차량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로 4월에 열린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최초로 디자인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아반떼 N은 ‘더 뉴 아반떼’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외장 곳곳에 반영하고 트랙에서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출력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해 기본 모델과 차별성을 뒀다. 아반떼 N은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돼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상 주행에 필요한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을 고루 갖춰 일상과 서킷 주행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현대차는 아반떼 기본 모델에 N의 스포티한 감성을 담아낸 디자인 차별화 모델 ‘더 뉴 아반떼 N 라인(이하 아반떼 N 라인)’도 함께 출시하고, 일반 가솔린 모델 외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아반떼 N 라인을 확대 운영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 고성능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반떼 N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3352만원, 아반떼 N 라인은 △가솔린 1.6 2392만원 △1.6 하이브리드 2941만원부터 시작된다(개별소비세 5.0%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반영 가격 공개 예정). ◇ 기본 모델에 스포티한 디테일 더해 다이나믹한 주행 감성 강조한 디자인 아반떼 N은 아반떼의 디자인 테마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를 바탕으로 △확대된 전·후면 범퍼 △19인치 전용 휠 △블랙 엠블럼 등 스포티한 디테일을 적용함으로써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전면부는 기본차 대비 블랙 트림부를 확대하고 센터 크롬 가니쉬를 더해 한층 낮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더욱 볼드해진 범퍼의 캐릭터와 예리하면서 입체적인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고성능의 공격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측면부에는 프론트부터 리어까지 N 전용 레드 스트립을 적용하고 19인치 리볼버 타입의 알로이 휠을 신규로 탑재해 속도감 있고 강인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리볼버 타입은 실린더를 회전시켜 내부에 있는 여러 개의 약실을 교체해 가면서 연발 사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총기 구조를 의미한다. 후면부는 범퍼 하단부에 투톤을 적용해 고성능차만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과 고성능 특화 기능으로 즐기는 역동적인 주행 현대차는 아반떼 N에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을 장착했다. 이로 인해 약 5500rpm부터 최대 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특성이 적용돼 가속구간에서 아반떼 N의 잠재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아반떼 N은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 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줘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하고, DCT 모델의 경우 △N 그린 쉬프트(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함으로써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 일상과 서킷을 아우르는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 대거 탑재 아반떼 N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 사양을 갖춰 트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주행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 아반떼 N은 △고강성 경량 차체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8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으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빌트인 캠 등 주행 안전 및 주차 편의 사양을 신규 적용해 고객이 매 순간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아반떼 N을 선택한 고객의 자동차 생활이 더욱 풍족해지도록 △애프터 블로우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의 편의 기능을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 하이브리드 엔진에서도 즐기는 차별화된 고성능 디자인… N 라인 출시 현대차는 아반떼 N과 함께 아반떼 기본 모델에 N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차별화된 내·외장 디자인을 적용한 아반떼 N 라인을 출시했다. 가솔린 엔진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N 라인을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에서도 추가 운영해 고객들이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 고성능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N 라인 외장과 내장에 N 라인 전용 △전·후면 범퍼 △18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립타입 리어 스포일러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가죽 시트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세련되게 연출했다. ◇ 고성능 브랜드 N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현대차는 아반떼 N 출시와 함께 고성능 브랜드 N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고성능차의 즐거움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7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N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체험할 수 있는 ‘Meet The N’ 전시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Meet The N 전시 행사에서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을 일반 고객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며 모터스포츠로부터 시작된 N 브랜드의 성장 스토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Meet The N 전시는 스타필드 고양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전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현대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차는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나인비치37ES’에서 N 브랜드를 체험하고 시승할 수 있는 ‘N 비치(beach) 시즌 2’ 행사를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N 비치는 20·30세대의 여름 핫플레이스인 서핑 전용 해안에서 진행되는 N 브랜드 대규모 전시 및 체험 페스티벌로, 지난해 양양 서피비치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 N이 모터스포츠를 통해 연마한 N 브랜드의 고성능 DNA가 각인된 차종으로, 국내 고객에게 일상과 서킷을 아우르는 고성능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규웅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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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6
  • HD현대건설기계, 2분기 연속 매출 1조 돌파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 영업이익률 9.4% 기록 북미·직수출 시장 매출 기반 수익성 확대, 재무 건전성 동반 상승 미니굴착기 신모델 출시·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등 실적 호조세 지속 전망 HD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가 2분기 연속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6일(수)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분기 1조183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63.2% 늘어났다. 특히 매출 증가와 물류 개선,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에 근접한 9.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9%대를 넘은 것이다. 실적 상승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도 확대됐다. HD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율은 각각 93%, 49%로, 100%, 50% 이하로 진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과 중남미와 중동 등 직수출 시장의 건설 인프라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북미지역은 이번 분기 26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유럽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전 분기보다 28% 증가한 1393억원을 기록했다.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3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도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높은 인지도와 중대형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진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며, 산업차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5% 늘었다. 건설기계와 부품 사업 부문 매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9%, 4.6%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전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와 2차 전지 관련 광물 개발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과 신흥국가들의 건설장비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하반기 중 미니굴착기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규웅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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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6
  • BNK금융그룹,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4602억원
    보통주자본비율 지속 개선 지역 금융지주사 최초 자사주 기 매입분 전량 소각 예정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 ‘개선된 배당절차’에 의한 중간배당 실시 예정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26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3년 상반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4602억원(전년 동기 대비 △4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부문은 PF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와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부산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662억원, 경남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다. 비은행부문 중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감소한 데다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0.0% 감소한 7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투자증권은 이자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PF 영업 축소로 관련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5% 감소한 188억원에 그쳤다. 반면 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 및 전환사채평가이익 증가로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한편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 연체율은 0.53%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bp, 21bp 상승했다. 또한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39bp 상승한 11.56%로 개선됐다. BNK금융지주 하근철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지역 금융사 최초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사에서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투자자들이 배당금액과 시기를 미리 확인한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현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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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6
  • " 등대불이 반짝이는 이유 " / 장은선갤러리
    이주영 초대展 " 등대불이 반짝이는 이유 " 2023.8.2 (수) ~ 8.18 (금) 장은선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Open AM 11:00 ~ PM 6:00 (월~토)/ 일요일,공휴일 휴관 서양화가 이주영 선생은 희망이 담긴 등대 그림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건넨다. 작가는 가로와 세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교차점을 이루어 내는 Cross를 그려나가 현대인들이 서로 화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작가의 그림은 모든 대상이 작은 십자가로 표현되어 있다. Cross들이 모여 어떤 이미지를 그려냄으로써 한 작품이 탄생된다. 이는 만나고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상징임과 동시에 작가의 간절한 기도의 십자가이다. 작가는 하나가 아닌 더 많은 공동체가 모일 때 새로운 이미지들을 창조해 낼 수 있음을 이러한 기법을 통해 말하고자 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 왕자와 여우가 진정한 친구로 만나 인생이라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등대가 비추며 그들의 여행을 응원한다. 작품에 이따금씩 등장하는 피터팬과 팅커벨은 성장하길 원치 않으며 시간이 멈추길 바라는 인간의 염원을 그렸다. 인간이 건설한 것 중 등대는 가장 이타적인 건물로 인간의 외로운 막막함과 고립을 보여주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궁극적인 연결성을 끊임없이 암시한다. 작가는 작품에 있는 등대처럼 인간에게 빛을 비춰주고, 떠오르는 태양과 보름달과 어린왕자와 돌고래처럼 누군가가 기다려주고, 바라봐 주고,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계속되는 장마에 지칠 무렵.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회화작품 25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주영 작가는 충남대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 석사와 문학 박사로 개인전 11회, 아트페어 12회, 단체전 140여회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충남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대전시미술대전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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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6
  • 서울시립미술관, 2023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최나욱 기획자의《방으로 간 도 시들》을 7월 20일(목)부터 SeMA 벙커에서 개최
    -《방으로 간 도시들》은 글로벌 팬데믹을 기점으로 물리적 연결 대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가상과 온라인 연결이 보편화되면서 커다란 전기를 맞은 도시를 탐구하는 전시 - 거대한 도시의 공간과 대조되어 내밀한 사적 공간으로 여겨지던 ‘방’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에 주목하는 전시 - 4명의 참여 작가(김희천, 정재경, 최윤, 한선우)는 ‘방’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과 감각으로 오늘날 사적 공간의 의미와 도시 경험을 재사유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3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최나욱 기획자의 방으로 간 도시들 전시를 2023년 7월 20일(목)부터 8월 11일(금)까지 서울시립미술관 SeMA 벙커(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지하 76)에서 개최한다. 방으로 간 도시들은 공적 아레나인 도시 속에서 일어나는 경험들이 지극히 사적 영역인 ‘방’이라는 공간으로 이행되어 각자의 방식으로 변환되고 새로운 형태로 소비되는 현상과 변화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방으로 간 도시들은 과거 군사 정권 시절 만들어진 도심 한복판의 벙커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도시경험을 재사유한다. ㅇ SeMA 벙커는 1970년대 군사 정권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시 미래 유산임. 2017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간의 미학적 특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음 ㅇ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인 ‘서울’이 디지털 미디어가 보편화되었고 단일 문화권을가진 도시라는 개별적 특성도 중요한 참조점 ㅇ 자신만의 ‘방’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벙커 내 다양한 공간들과 어우러져 새로운 맥락을 형성함 ㅇ 오늘날 ‘방’이 지닌 양가적 측면, 즉 사적 영역이면서 동시에 외부 대상과 관계를 맺는다는점에 주목해 전시 디자인 연출 방으로 간 도시들은 ‘도시’라는 소재를 미술가들의 관점에서 다루는 전시다. ㅇ 김희천은 건축을 전공하고 오랜 시간 ‘가상’을 탐구해 온 작가로, 다양한 유형의 실내를 담은 영상을 통해 오늘날 도시 경험을 생산, 소비하는 ‘방’의 여러 역할을 섬세하게 표현 ㅇ 한선우는 ‘신체 감각’을 탐구해 온 작가로, 소셜미디어 내 이미지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감각을 회화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함 ㅇ 정재경은 도시에서 간과되어 온 변두리에 관심 가져온 작가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실내’에서 이뤄지는 도시 경험으로부터 소외된 인구를 포착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사회적 소외에대해 질문. ㅇ 최윤은 K-팝과 같은 이른바 ‘현대 사회의 민속문화’에서 종종 드러나는 상투적 표현들을 자신의 시각 언어로 재구성해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곳곳에서 수집한 시각 자료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임 서울시립미술관 SeMA 벙커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미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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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2
  • 조규성 덴마크리그 데뷔전서 결승골…“기쁘지만 앞으로 경기 위해 잊을 것”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 입단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미트월란은 22일(한국 시각)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개막전 흐비도우레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데뷔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반 11분 상대 골문으로 전력 질주한 조규성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파울리뉴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정확히 연결해 골을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그가 넣었던 헤더골이 연상되는 득점이었다. 이 골은 조규성의 데뷔골이자 미트월란의 결승골이 됐다. 골을 넣은 직후 조규성은 특유의 손가락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조규성은 후반 22분 데뷔골과 비슷하게 헤더골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2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직접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동료의 발에 정확히 이어지지 않았다. 조규성은 후반 28분 소리 카바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전반전에서도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24분 조규성은 상대 수비 2명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공을 지켜냈다. 이어 수비 사이로 패스해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삭센의 킥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공은 관중석으로 향했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2를 줬다. 이는 파울리뉴에 뒤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스포츠팀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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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2
  • “박근혜 건강 회복… 김기춘·김장수·김관진과 만나”
    측근 유영하변호사 밝혀…재임 시절 있었던 일들과 관련된 자료도 챙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이후 지금까지 김기춘·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장수·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등과 만났다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밝혔다. 건강 이상설이나 외부인과의 만남을 피한다는 소문을 측근을 통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구속된 후 4년 9개월 만인 2021년 12월 31일 특별 사면·복권됐다. 작년 3월부터는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에서 머물고 있다. 유 변호사는 21일 공개된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두 번 만나서 두 시간씩 함께 식사했다”며 “김장수 전 장관, 김관진 전 실장, 박형렬 전 경호실장 등과 만나서는 옛날 목함지뢰 사건과 당시 있었던 주제로 거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광옥 전 비서실장과도 만나 청와대 시절 이야기를 했고, 지난 2월 자신의 생일에는 재판을 빠지지 않고 방청한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 서상기 전 의원을 초청해 식사했다고 한다. 유 변호사는 “다 입이 무거우신 분들이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대통령 만난 것을 이야기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고, 이상한 거짓말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인들과 거리를 둔 데 대해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이제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자기 정치하면 됐지, 나랑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못 만나는 것은 대통령이 만나기 싫어서”라는 것이다. 또 “9월쯤 대통령이 국민께 인사를 드릴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유 변호사는 “오랜 수감 생활로 기력이 좀 떨어져 있는 것은 있지만 거의 회복이 다 됐다. 영양제 말고 특별히 먹는 약도 없다”고 했다. 일상에 대해선 “일어나면 평소 하시던 운동을 하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필라테스를 한다”며 “요즈음은 대통령 재임 시절 있었던 일들과 관련된 자료를 챙겨보고 정리도 한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 얘기는 잘 안 한다. 하지만 ‘누가 총선 출마 준비한다’는 출마설을 포함해 돌아가는 일은 다 알고는 있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뜻도 밝혔다. “어디로 출마할 것인지는 숙고 중”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작년 6월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심재현기자ieconom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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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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