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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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슈팅 0개' 클린스만호, 요르단에 0-2 완패…결승행 좌절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꿈도 깨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4강전에서 부진 끝에 0-2로 완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64계단이나 낮은 요르단(87위)을 상대로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힘 없이 무너졌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버틴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우승 후보 한국은 이날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 슈팅 '0개'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반면 요르단은 이변의 팀이다. E조 3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자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한국 9년 만의 대회 결승 진출도 좌절됐다. 한국이 요르단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3승3무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요르단의 '리턴 매치'였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엔 2-2로 비겼다. 클린스만호는 조 2위(승점 5), 요르단은 3위(승점 4)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을 상대로 최정예를 꾸렸다. 이날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는 '손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가동한 전술이다. 2선 공격엔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책임졌고, '철기둥'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포백 수비는 설영우-정승현-김영권(이상 울산)-김태환(전북)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울산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수비 라인이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김민재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는 요르단 공격진을 상대로 한국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재 중심으로 후방 빌드업을 펼친 한국은 이날은 패스 미스를 연발하며 시종일관 불안 모습을 보였다. 실수는 상대의 슈팅 찬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마다 '거미손' 조현우가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그는 전반 17분과 25분 연달아 터진 요르단의 슈팅에 수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조현우는 전반 42분 상대가 골문 앞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을 안면으로 막아내는 등 전반전 단연 돋보였다. 한국은 전반 32분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에서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왼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한국의 유일한 득점 찬스였다. 클린스만호는 전반에 볼 점유율에서만 60%로 상대(40%)에 앞섰을 뿐, 슈팅 수 4-12, 유효슈팅 수 0-4 등 주요 공격지표에서 요르단에 밀렸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은 피로감에 시간이 흐를수록 발이 무거워졌다. 한국은 사우디와의 16강과 호주와의 8강전 등 두 경기 연속 120분간의 연장 혈투를 벌였다. 결국 실점했다. 이번에도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됐다. 박용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백패스하자, 요르단이 기다렸다는 듯 가로챘다.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가 빠르게 한국 진영으로 드리블 돌파한 뒤,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패스를 내줬다. 알나이마트는 조현우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 3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급히 박용우 대싲 조규성을 투입했지만, 한 번 기운 판세를 되돌리진 못했다. 오히려 후반 21분 빠르고 간결한 공격을 펼친 알타마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공격수 양현준(셀틱)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모두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요르단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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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한동훈 “검사 독재?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
    관훈토론회 “총선 목표 달성 못하면 당연히 비대위원장 물러날 것” [이코노미서울=심재현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저희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4월 10일 총선에 집중할 것이고 그 이외의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향후 대선엔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4월 10일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 안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그는 “총선에 이기든 지든 4월10일 이후 제 인생이 좀 꼬이지 않겠나”라며 “저는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넓혀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검사독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독재가 있다면 지금 이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을 한 게 코미디 같긴 하다”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저는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면,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그 길을 가보기로 결심했다”며 “저는 4월 10일(총선)까지 완전히 소진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연말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될 때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미쳤나, 절대 수락하면 안 된다’고 했다. ‘정치권 만만한 곳 아니니, 너만 소모될 거다’는 얘기였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오로지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는 것이 그걸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만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큰 결정은 과감하게 하려 한다”며 “그냥 명분, 상식, 정의감 이런 기준으로요. 여기서 생각이 많아지면 사가 끼기 쉬운 것 같더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이겨서 개딸 전체주의와 운동권 특권 세력의 의회 독재를 강화하는 것이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을 정말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오로지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는 것이 그걸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만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자주 저보고 '어린놈'이라고 하지만 제 나이 정도만 돼도 자기가 뭘 할 수 있을지 대충은 안다"며 "저는 제가 국민의힘을 이끌게 되면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그 길을 가 보기로 했다. 그렇게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국민의힘의 지향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국가는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줘야 한다”며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그런 철학과 기본방향을 가지고 개별이슈마다 정답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기계적으로 중간 지점을 겨냥한 답을 내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며 “대신 개별 이슈마다 어느 쪽에서든 선명하고 유연하게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우파 정당이지만 지금의 민주당보다 더 유연하고 더 미래지향적이고 더 실용적일 뿐 아니라 어떤 면에 서는 더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동료 시민의 일상 속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서 대신 싸우고, 국민이 처한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명품백 의혹에 “저열한 몰카 공작이지만, 걱정할 부분 분명”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며 “그렇지만 경호 문제나 여러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해나갈 수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언장은 이어 ”저는 국민 눈높이서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 부분을 제가 지적하는 거라 말씀드린다”고 했다. ‘당 대표가 아니라 검사 한동훈이라면 해당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겠느냐’는 질문에는 “사안을 다 모르는 데서 일도양단을 말씀드리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목사에 대해서는 “분명 의도를 가지고, 친북적인 사람이 공격하려는 의도로 했다는 게 너무 명백하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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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담화미디어그룹 이존영 회장‘영국과 스페인서 K-컬처문화 예술소개
    [이코노미서울=전광훈기자] 담화미디어그룹 이존영 회장(사진)은 오늘 10월과 11월 영국과 스페인에서 우리나라의 k-컬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일환으로 한식 소개와 함께 미술작품 전시회를 개최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교저널과, UN저널이 주최하여 우리나라 한식소개와 함께 한국의 유명 미술작품 전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경 영국옥스퍼드 대학에서 한식 소개는 물론 한국의 유명작가(10여명)미술품 30여점도 엄격한 심사를 거친 작가를 선정하여 영국과 스페인에서 10월과 11월에 각각 전시 한 다음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아랍에미리트에서도 한식 소개는 물론 우리나라 유명작가 작품전시를 이어 간다는 목표로 각국의 현지 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UAE(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4조원대의 천궁Ⅱ 국산 요격미사일 수출이 6일 확정된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유엔뉴스와 외교저널 및 K-컬처방송 등을 운영하는 담화미디어그룹의 이존영 회장은 그동안 법무부 산하 각 기관과 치안관련 경찰서 등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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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기아, WDS 2024 방산전시회 참가
    [이코노미서울=서규웅기자] 기아가 4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WDS 방산전시회는 첫 전시 당시 40여개국 8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중동 지역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전시 규모가 더욱 커져 9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평화를 지키는 모든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참가하는 기아는 ‘중형표준차량’을 해외 최초로 공개한다. ‘중형표준차량’은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는 차량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 기아는 기본 모델인 ‘4X4차량’과 함께 프레임과 파워 트레인만이 장착된 ‘베어샤시 차량’ 등 총 2종을 선보인다. 또한 기아는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수소 ATV(All-Terrain Vehicle) 콘셉트카’ 등도 동시에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량’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의 경우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기동성과 더불어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소음과 발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천장과 문을 제거한 경량화 차체를 통해 위험 지역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특수차량과 이에 적용된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 최근 방위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중동 시장 고객들의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WDS 2024에서 중형표준차량과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등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함으로써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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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HD현대중공업, 사우디 함정사업 진출 본격 추진
    4~8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4’ 국제 방산전시회 참가 호위함, 훈련함, 잠수함 등 함정 분야 최첨단 기술력 선보여 중동 최대 사우디 현지 합작조선소 ‘IMI’ 올 연말 가동 예정 [이코노미서울=변재신기자] HD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선 분야 협력에 이어 사우디 함정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4일(일)부터 8일(목)까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열리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함’을 비롯해 훈련함, 잠수함 등 최첨단 함정을 소개하며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WDS는 사우디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열린 첫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이 연구 개발한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의 선도함인 충남함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사우디를 비롯한 해외 해군 관계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데 이어, 중동 최대의 방산전시회인 WDS 2024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ISM)와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한 한국 해군의 최신 전투함이며, HD현대중공업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건조 및 시험평가에 이르는 전 기간에 걸쳐 지연 없이 공정을 진행해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앞당겨 해군에 인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충남함 외에 3000톤급 잠수함 역시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WDS를 계기로 ‘사우디 비전(VISION) 2030’에 발맞춰 사우디 정부기관 및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사우디 함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WDS 2024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첨단 방위산업 기술을 중동 및 유럽 시장에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과 사업관리, MRO (유지·보수·정비) 등 함정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조선사업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Bahri) 등과 합작해 사우디 동부 주바일 인근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합작 조선소를 건립 중이다. 중동지역 최대 조선소인 IMI는 올해 연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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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신상옥도 극찬한 한국의 ‘그레고리 펙’…배우 남궁원씨 별세
    유학 꿈꾸던 공대생이 배우로 조각 같은 외모에 연기력 겸비 예명 ‘남궁원’ 신상옥이 작명 ‘임금보다 머슴 역 원했다” [이코노미서울=연예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며 곧 유학을 떠날 1934년생 남궁원(본명 홍경일)은 친구 아버지가 사장인 아세아영화사가 제작하는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1958)에 시골 교사로 출연한다.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 병원비 때문이었다. 영화가 개봉하자 충무로에서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 나왔다고 떠들썩했다. 못살고 못 먹던 전후 시대, 180㎝ 키에 남성적 이목구비는 그 자체로 화제였다. 한국 영화계의 ‘신사 배우’ 남궁원이 5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90세. 폐암 투병을 한 적이 있다. 경기 양평에서 태어나 6·25 때는 인민군을 피해 마룻바닥 아래 숨어 지내는 등 전쟁 속에서 살아남았다. 영화계 데뷔 후 김진규, 최무룡을 잇는 미남 배우로 꼽혔고, 이후 300여 편 영화에 출연했다. 신상옥, 이두용 같은 대중 영화 감독은 물론 이만희, 김기영, 하길종 같은 예술성 강한 영화감독도 그를 사랑했다. 외모에 의존하는 배역 대신 강한 캐릭터에 끌리는, 천생 배우였다. 1959년 신상옥 감독의 ‘자매의 화원’에 청년 화가로, 1960년에는 김승호, 주증녀,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신성일, 엄앵란 등 당대 최고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 ‘로맨스 빠빠’에 대학생 아들로 출연한다. ‘빨간 마후라’에는 전사한 전투기 조종사로 ‘사진 출연’했지만 존재감이 작지 않았다. 임화수가 제작하고 신상옥이 연출한 영화 ‘독립협회와 청년 리승만’도 그의 출연작. 김진규가 이승만, 남궁원이 주시경 역할로 나온다. 1960년대는 신성일, 최무룡 같은 ‘반항적 미남’을 위한 영화의 시대였다. 반듯하고 심지어 귀족적인 풍모의 남궁원에게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임금보다는 머슴, 007보다는 빨갱이 역을 맡고 싶었다.” 007 시리즈의 세계적 히트에 자극받아 충무로가 기획한 액션물에 호출된다. 1966년 ‘간첩작전’ ‘국제금괴사건’, 1967년 ‘남남서로 직행하라’ 등이었다. 비록 당시 정보부의 반대로 ‘빨갱이’ 대신 ‘첩보원’ 역할이었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하고 도전했다. 196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풍운의 검객’에서는 일본 영화 ‘요짐보’처럼 떠돌이 검객으로 나왔다. 그는 데뷔 전 연기 수업을 받지 않은 것을 마음에 걸려 하면서 촬영 현장에서도 ‘연기 수첩’에 메모를 하며 늘 공부했다고 한다. 신상옥 감독과 다시 만난 1968년 ‘내시’에서는 강한 욕망을 가진 왕 명종으로 나왔고, 이두용 감독의 1986년 리메이크작 ‘내시’에서는 강렬한 성격의 내시감 역을 맡아 열연했다. 1969년 ‘암살자’는 이만희 감독의 작품으로 남궁원은 여기서 신탁통치 반대로 돌아선 탈공산주의 정치인 암살을 사주하고, 암살자마저 죽이는 잔혹한 공산당 하수인 역할을 맡았다. 허장강, 신성일 등과 함께 악역으로 출연한 ‘여섯 개의 그림자’에서 전처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일제시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쇠사슬을 끊어라’(1971)에서도 그의 연기 변신은 계속됐다.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와 ‘충녀’(1972)에서는 자본주의 질서에서 변태가 되는 부르주아 중년 남성을, 하길종 감독의 ‘화분’(1972)에서는 질투에 사로잡혀 파멸하는 동성애자를 연기했다. 그를 특히 아낀 신상옥 감독은 ‘멀리 남쪽에 있는 궁전(南宮遠)’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며 예명을 지어주고, 홍콩에 데려가 영화 감각을 익히게 했다. 신상옥이 그를 두고 이런 말을 했다. “남궁원은 서양 미남 배우와 겨뤄 빠질 게 없는, 국제 감각을 갖춘 유일한 한국 배우다” “너는 지금 나온 게 참 안됐다. 한 10년, 15년 뒤에만 나왔어도….” 그의 필모그래피(출연작) 중 1980년대 목록에는 상업적 멜로물이 적잖다. 1981년 정비석 소설을 영화화한 ‘자유부인’ 등이 그렇다. 그 이유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밝힌 적이 있다. “1980년대 그런 영화를 많이 촬영하게 된 것은 아이들 학비 때문이었다.” 홍정욱 전 의원(올가니카 회장), 성아, 나리 등 세 자녀는 하버드, 컬럼비아, 스탠퍼드 등 명문 대학을 졸업했다. 아버지의 책무를 위해 출연작의 완결성을 양보한 것이다. ‘한국의 그레고리 펙’은 식구를 먼저 생각하는 한국의 수많은 아버지 중 하나였다. 영화 촬영 중 입은 부상 치료차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스튜어디스 출신 부인 양춘자씨다. 평생 그의 곁을 지키며, 1남 2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고인은 최근 수년간 폐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영화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른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씨와 아들 정욱 올가니카 회장, 딸 나리 성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8일 오전 9시 반.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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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6
  • KB국민은행,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 시행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추진 피해자 구제를 위해 법적비용 및 피해전담 영업점지원, 대출이자 2%p 감면 등 금융지원 지속 인기 작가 ‘키크니’와 피해 예방 캠페인 진행,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해 피해예방교육도 운영 [이코노미서울=심진섭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1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체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피해 구제 프로그램’과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구제 프로그램’의 경우 KB국민은행의 기부금을 활용해 전세보증금반환소송 등 집행권원 확보 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의 본인 부담분을 지원한다.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지원내용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며, △경·공매지원센터 △전세피해지원센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금융 상담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총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한다. 아울러 현재 시행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율 2%p 감면과 전세자금대출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도 지속한다.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인기 작가 ‘키크니’의 웹툰을 활용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keykney) 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등재했으며 13일까지 전세사기 피해 사연을 공모한다. 공모된 실제 피해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을 활용해 전세사기에 특히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영상 및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정보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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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한국 개막전에 지명타자 출전”
    오타니, 고척돔 경기 불참설 반박 [이코노미서울=스포츠팀] 일본 출신 투타(投打)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4시즌 MLB(미 프로야구) 개막전에 대해 “(출전을) 확신한다(very confident)”고 예고했다. MLB닷컴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한 오타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오타니는 “지금 재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개막전까지 (몸상태를) 맞추는 건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으로 2023시즌을 조기 마감한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현재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투수로 뛰는 모습은 2025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한국에서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서울로 정한 뒤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현재 고척돔은 MLB 개막전을 소화하기 위해 ‘변신’ 중이다. 두 팀은 한국 팀들과 먼저 연습 경기를 벌인 뒤 개막전에 나선다. 오타니가 연습 경기에도 나설진 미지수지만, 이날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소한 개막시리즈 두 경기엔 지명타자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LA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인 10년 7억달러(약 9300억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곧 진행될 미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주안점은 타격 훈련”이라면서도 “투수 훈련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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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불출마 與김경율 “한동훈이 공천 주도권 가져갔다는 해석에 동의”
    [이코노미서울=정치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본인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제안이나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오히려 (제안이) 있었다면 저는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 공식적으로도 비공식적으로도 대통령실 메시지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권 청산 메시지가 희석되는 것 아니냔 우려에 “소위 진보와 민주의 대의를 표면상의 기치로 삼아서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일삼는 민주당에 대한 문제제기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포 주민들, 많은 정치인들, 원로학자분들, 진보적 학자 분들이 개인적 응원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그분들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마포을에 출마해서 그와 같은 뜻을 이루는 게 맞는지 아니면 불출마하면서 하는 게 나은지 고민을 했다. 불출마하면서 몸을 가볍게 하는 게 훨씬 낫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당내외 목소리가 우리 당의 목소리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건 어찌보면 부끄러운 거라 생각한다”며 “저는 당내외의 여러 다른 목소리들, 심지어 저는 당 밖의 주도적 목소리를 당연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 아무도 당 밖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민주적 정당으로서 문제가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에 대해선 “적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 7일 방송을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며 “시중의 여론과 제 생각은 다르지 않다”고 했다. 불출마를 한동훈 위원장과 사전에 상의했냐는 질문엔 “그저께 저녁에 처음 통화했고, 어제도 통화했는데 둘 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결심한 이상 바꿀 생각도 없다”고 했다. 본인의 사퇴로 한 위원장이 공천 주도권을 가져갈 여지를 줬다는 해석에 대해선 “그 의견에 대해 동의하냐, 안 하냐라고 하면 동의한다”며 “제가 의도했냐 안 했냐와 관계없이 그와 같은 의견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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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 이재명 “통합비례정당 준비”...여야 또 위성정당 만든다
    이재명 “준연동형 유지, 통합비례정당 만들겠다” 위성정당 금지, 대선 공약이었는데 ”결국 준위성정당 창당하게 돼 사과” [이코노미서울=정치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선거제에 관련해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하고,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총선처럼, 민주당은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는 따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는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5·18묘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제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4년 전 총선 때 위성정당을 만든 걸 사과했었다. ‘위성정당 금지’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 대표는 약속을 깬 데 대해 “결국 준(準)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을 금지시키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위성정당 금지 입법에 노력했지만 여당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거대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다른 쪽도 맞대응할 수밖에 없다. 칼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위성정당을 만든 이상,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포기해 손해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며 “무능하고 무도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을 감시하고 국가 법 질서를 창조 변화시키는 국회는 민주 공화정의 최후 보루”라고 했다. 국회를 여당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위성정당 창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관련 당론 결정권을 이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최고위원들이 가진 권한을 이 대표에게 모두 위임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많은 당선자가 나올수록 비례 당선자는 줄어드는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유지할지, 지역구와 비례를 각각 따로 뽑던 과거의 병립형 선거제로 되돌릴지 여부를 두고 결정을 미뤄왔다. 현행 연동형 선거제는 민주당이 4년 전 국민의힘 반대에도 강행 처리한 제도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의석에서 손해 볼 것을 예상하면서 선거제를 바꿀지 고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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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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